Home > 여행소식
정보
제목 [안나푸르나] 순백의 푼힐/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12일 생생뉴스
작성자 김*기
작성일 2018.02.12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김홍기 사원입니다.

 

제가 2018년 1월 19일 ~ 1월 30일까지 푼힐/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12일을 다녀왔습니다.

 

겨울 히말라야의 최대 장점은 손에 잡힐 만큼 선명하게 보이는 설산과 하얀 눈으로 뒤덮힌 순백의 풍경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이번 출장에서는 운이 좋아 위에 설명한 장점 두 가지를 100% 즐길 수 있었습니다.

 

겨울 히말라야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1일차 인천-카트만두>

 

 

2018년 1월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이 개항되었습니다. 저희는 19일 출발팀이라 새롭게 열린 공항을 바로 이용할 수 있었는데요. 사진과 같이 무척이나 쾌적했습니다.

 

특히 2터미널은 혜초가 이용하는 대한항공을 비롯해 에어프랑스, 델타, KLM만 이용하기 때문에 1터미널에 비해 덜 복잡하고 쾌적하게 최신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혜초와 함께 카트만두까지 대한항공 직항기를 타고 쾌적한 공항을 이용하면 고산트레킹 성공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컨디션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약 7시간의 길지 않은 비행을 마치면 카트만두에 도착하게 됩니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히말라야의 설산들과 매우 가까워진 느낌이 듭니다.

 

 

<2일차 칸트만두-포카라-나야풀-울레리> 

 

 

 

전 날 산행에 필요한 장비들로 가득 채운 카고백을 보니 히말라야 트레킹을 떠나는 것이 실감 납니다.

 

네팔 국내선 수하물 허가 무게에 따라 카고백 무게는 17kg으로 맞춰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카고백은 혜초에서 모두 제공해드리며 캐리어는 운송에 불편하기 때문에 꼭 카고백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카트만두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네팔 제 2의 도시인 포카라로 이동합니다.

 

작은 프로펠라 비행기이지만 비행 고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비행 중에 설산을 마음껏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카트만두에서 포카라까지의 이동에는 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포카라는 네팔의 휴양도시로 시내에서도 손쉽게 세계 3대미봉인 마차푸차레를 비롯하여 다양한 설산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도시 가운데에 있는 폐와호수는 설산과 어울러져 아름다움을 뽑내며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을 유혹합니다.

 

 

 

국내선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위와 같은 설산들이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물론 포카라에서 보는 설산도 아름답지만 아름다운 설산을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안나푸르나로 떠납니다.

 

 

 

이동은 혜초 전용버스로 이동합니다. 대형버스에 혜초트레킹의 로고가 박혀있는 모습을 보니 절로 믿음이 갑니다.

 

 

 

나야폴에 도착해 점심을 먹었습니다. 혜초의 자랑, 전문 쿡이 제공하는 한식은 트레킹 첫 날 첫 끼부터 감탄을 자아냈는데요.

 

첫 끼로 나온 계란후라이까지 예쁘게 올라가있는 비빔밥을 보니 마치 한국 식당에 와있는 기분이 들어 신기한 마음이었습니다.

 

 

 

아침에 비행기가 연착돼 출발이 늦어 이 날 트레킹은 생략하고 지프를 타고 울레리까지 올랐습니다.

 

비행기 연착에 따른 돌발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는 현지 가이드 팀을 보니 이번 트레킹은 성공적으로 끝날 것 같다는 좋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지프를 타고 울레리에 오르는 롯지 뒷편으로 안나푸르나 남봉과 히운출리가 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3일차 울레리-나야탄티-고라파니>

 

 

히말라야의 산 속은 전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모닝콜이나 자명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대신 일정을 함께하는 현지 가이드가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힘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가이드의 따뜻한 아침인사와 함께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아직은 고도가 높지 않아 푸르른 나무들과 숲들이 많이 보입니다.

 

히말라야하면 단지 설산만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은데 히말라야는 고도에 따라 정글부터 빙하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여줍니다.

 

 

 

가이드를 따라 열심히 오르다보면 어느새 오늘의 목적지인 고라파니에 도착합니다.

 

고라파니는 마을 뒷편에 있는 천연 전망대인 푼힐로 유명한 마을로 푼힐에서의 아름다운 일출을 보기위해 항시 트레커로 붐비는 곳입니다.

 

 

<4일차 고라파니-푼힐전망대-츄일레>

 

 

푼힐에서의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시작 시간은 일출시간에 따라 매번 달라지며 새벽에는 날씨가 쌀쌀하기 때문에 꼭 보온에 신경써주셔야 합니다.

 

푼힐까지는 1시간30분-2시간 정도 소요되며 일출시간에 맟춰 여유롭게 진행됩니다.

 

 

 

푼힐에 가까워지자 등 뒤로 해가 오르고 있습니다.

 

해가 떠오르면서 설산들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며 트레커들을 멈춰 세웁니다.

 

하지만 푼힐까지 오르면 더 멋진 풍경을 펼쳐지기 때문에 조금 더 힘을 내야합니다.

 

 

 

푼힐에 오르니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 모여있었습니다.

 

히말라야에서 보는 일출은 말하기는 힘들지만 뭔가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푼힐에 오른 것을 기념하고자 1월19일 출발팀 식구들이 모두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푼힐/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의 첫 관문을 무사히 넘겼다는 성취감과 앞으로의 있을 멋진 트레킹에 대한 기대로 모두 행복한 표정입니다.

 

 

 

푼힐 전망대 등정 후 고라파니로 내려와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산행을 시작합니다.

 

사진과 같은 숲길을 지나 오르다보면 어느 순간에 시야가 탁 트이면서 설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등뒤로 펼쳐지는 8천미터 봉우리인 다울라기리를 비롯한 설산들은 자꾸만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오르는 길은 힘들지만 오를 때마다 히말라야의 설산들이 보답처럼 모습을 드러내니 힘을 내서 오르막을 오릅니다.

 

 

 

점심을 먹고 산행을 계속하자 네팔의 국화 랄리구라스가 나타납니다.

 

한국은 아직도 무척이나 추운데 네팔에서는 벌써 봄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나른한 태양과 붉은 꽃을 보니 여기가 순백의 나라라는 히말라야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잠시 모습을 감췄던 설산이 다시금 나타납니다.

 

푼힐전망대에서는 작게만 보이던 마차푸차레는 더욱 커 보여 그동안 걸어온 거리를 반증해줍니다.

 

 

 

긴하루를 지나 오늘의 목적지인 츄일레에 도착했습니다.

 

롯지는 단순히 잠을 자는 숙박업소가 아닌 다양한 트레커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사교장소이기도 합니다.

 

저희 손님들도 숙소 안에 홀로 있는 것이 아니라 롯지 식당에 모여 밤 늦도록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5일차 츄일레-촘롱-시누와>

 

 

아침에 일어나 숙소 앞마당으로 나가니 안나푸르나 남봉이 보입니다.

 

히말라야 숙소들은 단순히 숙박을 전담하는 것이 아니라 전경이 좋은 곳에 위치해 뛰어난 풍광을 전해주기도 합니다.

 

 

 

트레킹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다리를 만났습니다. 히말라야 트레킹 구간에는 많은 수의 다리들이 있습니다.

 

협곡에 위치한 다리는 처음 볼 때에는 무섭게 느껴질 수 있으나 말이나 야크 등이 지나가도 지장이 없을 정도로 안전하게 만들어졌으며 익숙해지면 협곡을 지나는 재미도 느끼게 해줍니다.

 

 

 

촘롱으로 올라가는 길에 염소떼를 만났습니다.

 

방목을 하는 염소떼로 계절에 변화에 따라 목동에 의해 이동을 합니다.

 

히말라야에서는 트레킹 도중 다양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으며 동물이 나타났을 시에는 길 안쪽으로 이동하여 안전을 확보해야 합니다.

 

 

 

촘롱에 도착해 점심식사를 하며 마차푸차레를 감상합니다.

 

가까워진 마차푸차레를 보니 우리가 어느 정도의 거리를 걸어왔는지 실감납니다. 조금씩 걸어가다 보면 언젠가는 목적지에 가까워진다는 점이 트레킹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촘롱을 지나 내리막 오르막길을 지나면 오늘의 목적지인 시누와에 도착합니다.

 

시누와에 도착 후 날씨가 심상치 않더니 저녁식사 후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내일은 날씨가 맑기를 기도하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6일차 시누와-도반-데우랄리>

 

 

아침에 일어나니 밤새 내린 비가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눈으로 바뀌어 산들이 하얀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겨울인데 눈이 전혀 없다고 아쉬워하던 분들도 모두가 만족할 정도로 아름다운 순백의 절경을 보여줬습니다.

 

 

 

시누와부터 고도를 높여나가자 눈이 쌓인 구간들이 나타났습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루트는 정비가 잘 되어있고 많은 수의 트레커들이 다니는 길이기 때문에 눈이 와도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베테랑 현지 가이드가 안내해주는대로 산행을 진행하면 큰 어려움 없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눈이 계속 내리면서 초록빛의 숲이 하얀색으로 변해갑니다.

 

물론 눈이 오는 날의 산행은 춥고 피곤할 수 있으나 그에 상응하는 풍경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적지인 데우랄리에 도착하니 제법 눈이 쌓여있습니다.

 

3000m가 넘는 데우랄리에서는 샤워나 음주는 삼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눈이 내리거나 비가 와 기온이 평시 보다 떨어진 경우에는 더 조심해주셔야 합니다.

 

 

<7일차 데우랄리 - MBC -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아침에 일어나 대망의 목적지인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향해 천천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어제부터 계속된 눈이 설산에 쌓여 더욱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보는 각도에 따라 모양을 바꾸는 마차푸차레는 지금까지 걸어온 거리를 확인할 수 있는 이정표 역할을 합니다.

 

 

 

고산증을 예방하기 위해 최대한 천천히 3시간을 걸으니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에 도착합니다.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 뒤로 보이는 강가푸르나와 안나푸르나3봉은 히말라야 산맥의 깊은 곳으로 들어왔다는 사실을 환기시켜 줍니다.

 

설산 속에 안겨있는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마지막 목적지인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까지의 마지막 휴식을 취합니다.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에서 보이는 설산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전날 내린 눈으로 꽤나 많은 양의 눈이 산행로에 쌓여있었으나 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하여 안전하고 쾌적하게 산행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산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혜초에서 제공해드리는 준비물표의 물품들을 빠짐없이 챙겨주시고 현지에서 산악가이드의 안내를 꼭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를 지나면 그동안 눈 앞에만 있던 마차푸차레를 지나 등지고 걷게 됩니다.

 

세계 3대미봉인 마차푸차레를 조금이라도 더 눈에 담기 위해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구름 사이로 보이는 마차푸차레는 그 신비로움을 더 합니다.

 

 

 

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를 출발하자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내리는 눈에 야속하기도 하지만 온 세상이 하얀색으로 변한 풍경을 보니 역시 겨울 설산에는 눈이 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에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까지는 천천히 3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로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드디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도착했습니다.

 

트레커들을 환영하는 표지판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는 감동을 더 합니다.

 

눈이 내리는 궃은 날씨에 시야를 가려 설산을 보기 힘들었지만 함께 노력하고 고생하여 한 명에 낙오자도 없이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감동 때문에 안 좋은 점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역시 고산 트레킹의 묘미는 난관을 극복하고 조금씩 전진해 자신이 목표했던 곳에 도달한다는 점에 있는 것 같습니다. 함께한 모두가 서로를 축하해주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서의 밤을 맞았습니다.

 

 

<8일차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 데우랄리 - 도반>

 

 

아침에 일어나니 언제 그랬나는 듯이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보여줬습니다.

 

해가 뜨는 시간에 맞춰 일어나 안나푸르나가 뜨는 해에 맞아 황금빛으로 물드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특히 전날 내린 눈 때문에 안나푸르나에 많은 눈이 쌓여 황금빛의 태양을 선명하게 반사해 더욱이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일출을 구경한 후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떠납니다.

 

겨울 히말라야는 사진과 같이 정말 순백의 세상을 보여줍니다.

 

눈이 많지만 기온은 3-5도 정도로 한국 겨울에 비해 춥지 않습니다.

 

특히 여행기간인 1/19-1/30까지 한국은 최악의 한파로 매일 영하 10도가 넘는 기록적인 추위를 기록했는데 안나푸르나에서는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거의 없어서 함께한 손님들께서 피서가 아닌 피한을 왔다며 모두 즐거워 하셨습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서 하산하며 뒤돌아보니 겨울 히말라야의 장관이 펼쳐집니다.

 

눈이 하얗게 쌓인 산은 언제봐도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만 특히나 히말라야는 그 아름다움이 더 합니다.

 

 

 

계속해서 고도를 낮추니 어느새 눈이 사라져있습니다.

 

히말라야는 고도차가 크기 때문에 저지대에는 비, 고지대에서는 눈이 옵니다.

 

고도차가 보여주는 다양한 풍경은 역시나 세계 최고의 트레킹 코스라는 말을 실감하게 됩니다.

 

 

 

데우랄리에서 점심을 먹으니 다시금 눈이 옵니다. 매일 오는 눈이 겨울산행의 재미를 더 합니다. 

 

더욱이 선명한 설산을 실컷 보고 내려오는 길이라 눈이 오는 것이 아쉽지 않습니다.

 

 

<9일차 도반 - 촘롱 - 지누단다>

 

 

도반에서 아침을 맞으니 구름 사이로 마차푸차레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동안 계속해서 봐온 마차푸차레이지만 안나푸르나를 떠날 시간이 다가오니 그 모습이 각별하게 느껴집니다. 한 순간이라도 더 담아두기 위해 아침부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고도를 계속 낮추니 어느새 트레킹 첫날의 풍경과 비슷한 모습이 나타납니다.

 

출발점에 선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도착지점에 가까워 졌습니다.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걷다보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안나푸르나에서의 마지막 밤을 맞이하는 지누단다입니다.

 

노천욕을 할 수 있는 온천으로 유명한 마을이며 마을에서 안나푸르나 남봉과 히운출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쌓인 피로를 온천을 통해 풀고 히말라야의 설산을 보며 트레킹의 여운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 지누단다 최고의 장점 같습니다.

 

 

 

안나푸르나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는 염소수육이 특식으로 나옵니다. 우려와는 다르게 전혀 누린내나 비린내가 나지 않으며 누가 염소라고 알려주지 않으면 알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특식과 함께 그동안 함께 고생한 가이드들과 인사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히말라야 트레킹이 만들어준 소중한 인연과의 즐거운 시간, 그리고 또 다른 히말라야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10일차 지누단-시와이-포카라>

 

 

트레킹 마지막 날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트레킹 마지막날은 오전트레킹으로 이루어져있으며 난이도가 높지 않습니다.

 

사진과 같이 계속을 건너기도 하고 히말라야의 다양한 마을을 만날 수 있는 코스입니다. 히말라야 트레킹에서는 단지 설산이나 만년설 뿐만 아니라 히말라야에 사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도착지점에 가까워지자 절로 발이 가벼워집니다. 그동안은 고산증 때문에 느리게만 걷다가 속도를 조금 내보기도 합니다.

 

역시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산행 중 가장 즐거운 것 같습니다.

 

 

 

트레킹 첫날 점심을 먹었던 나야폴로 돌아왔습니다. 8박9일의 긴 트레킹 일정이 정말이지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간 것 같습니다.

 

뿌듯함도 있고 아쉬움도 있었으나 이 곳에 도착하니 모든 것이 좋았다고만 느껴집니다. 이곳에서부터 혜초전용버스를 타고 포카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합니다.

 

 

<11일차 포카라-카트만두-인천>

 

 

아침에는 포카라의 폐와호수에서 보우팅을 했습니다.

 

아침부터 물안개가 많이 껴 설산을 보진 못했지만 안개가 낀 호수는 신비로운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안개 사이로 언뜻 보이는 섬들과 호숫가의 모습들은 어제까지 있었던 산 속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그동안 피곤했던 몸과 마음을 풀어주었습니다.

 

 

 

포카라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카트만두로 이동했습니다.

 

차량으로 이동하면 7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를 국내선 비행기를 통해 30분만에 이동하니 쾌적하며 여유롭게 일정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카트만두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에는 네팔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는 타멜거리를 관광했습니다.

 

타멜거리는 수많은 상점들과 음식점, 호텔 등이 있으며 매일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인도, 차도의 구분이 없으므로 관광을 하실 때는 차량에 주의해주셔야 합니다.

 

 

 

타멜거리 관광 후에는 네팔의 왕궁이었던 덜발광장을 관광했습니다.

 

아직까지 지진의 피해가 완전하게 복구되지 않은 모습이나 그 규모와 아름다움을 보면 네팔이 얼마나 문화적으로 발달했던 나라인지를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살아있는 여신인 쿠마리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쿠마리는 현신으로 절대로 사진을 찍을 수 없으며 사진기를 꺼내기만 해도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카트만두에서의 관광일정을 모두 마치고 다시 카트만두 국제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짐을 정리하고 인천행 비행기를 타러가는 길에는 히말라야 트레킹을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가득했습니다.

 

 

<12일차 인천 도착>

 

히말라야 트레킹은 산을 좋아하는 사람, 혹은 산행 경험이 적거나 없는 사람들에게도 일생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티비나 사진으로만 보던 히말라야의 8000m 고봉들을 직접 대면하면 말로 형언하기 어려움 감동을 느낍니다. 제가 이렇게 준비한 지역별 생생뉴스로는 히말라야를 직접 볼 때의 감동의 1%도 느끼기 힘듭니다.

 

아직도 히말라야 가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면 충분한 휴가를 낼 수 있는 겨울시즌을 이용하여 어느때보다 청명한 하늘과 선명한 히말라야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