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여행소식
정보
제목 가을 화산/숭산/운대산 들여다보기
작성자 문*현
작성일 2017.10.27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문길현 사원입니다.

지난 10/19~10/23 고객 열여섯분과 함께 중국 화산/숭산/운대산 트레킹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화산과 숭산은 중국의 오악에 포함되는 산으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며 중국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는데요, 혜초여행사에서는 트레킹뿐 아니라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진시황의 지하군단 '병마용', 쿵푸와 연관지어 바로 떠오르는 '소림사' 등 역사 유적지까지 고루 둘러볼 수 있는 여정으로 알차게 상품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사진을 통해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인천-서안 왕복 국제선 구간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합니다. 비행시간은 3시간 입니다. 기내식이 제공되며 좌석마다 디스플레이가 있어, 기내에서 영화 한 편 정도를 보고나면 어느덧 서안에 착륙하게 됩니다.

 

서안공항 도착 후 일정 동안 함께할 버스에 탑승합니다. 사진상의 버스는 56인승으로 여행인원 대비 매우 여유있고 컨디션 좋은 챠량이 배정되었습니다. 보통은 33인승 또는 37인승 버스를 이용하게되며 간혹 단체여행팀 차량배정에 여유가 생기면 이처럼 아주 좋은 버스가 배정되기도 합니다.

 

서안에 도착한 첫날 첫번째 일정으로 병마용을 방문합니다. 매표소를 지나고 입장하면 잘 가꿔진 공원을 지나갑니다.

 

병마용은 1974년 이 지역의 농부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되었습니다. 병마용은 중국을 호령하였던 진시황이 사후세계를 꿈꾸며 세운 토용입니다. 갱 안에 일렬로 세워진 병사들의 표정과 생김새가 각각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흙 속에 묻혀있다 발굴 되었다하지만 수천년 세월이 무색할만큼 또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존상태가 양호한 1호갱부터 지금도 발굴이 이루어지고 있는 3호갱까지 차례대로 관람을 이어나갑니다.

 

병마용 구경을 마치고 화청지로 이동을 했습니다.

화청지는 당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이야기가 담긴 곳이면서도 중국 역사의 한 사건인 '서안사변'이 일어난 장소이기도 합니다. 사진은 화청지 장생전. 그 뒤로 보이는 야트막한 산은 여산입니다.

 

일정 2일차 고속열차를 이용하여 서안에서 낙양으로 이동합니다. 고속철도 전용역인 서안북역에서 탑승합니다. 중국의 고속철은 CRH라고 불립니다. 한국의 KTX와 다르게 구매하는 표 마다 탑승객의 이름이 적혀져 있으며 역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공항처럼 소지품을 검사받아야 합니다.  

 

 

서안북역 내부의 모습입니다.

보안검사와 열차탑승시간에 맞추기 위해 이른 시간 호텔체크아웃을 합니다.

호텔측에서 준비한 샌드위치 등의 간단한 도시락으로 아침식사를 합니다.

 

고속열차로 1시간 30분, 다시 전용차량으로 갈아타고 1시간 30분을 이동하여 등봉에 도착하게 됩니다.

본격적인 숭산 트레킹에 앞서 소림사 무술쇼 관람, 소림사 및 탑립 관람을 하게 됩니다.

무술쇼의 경우 오후 4시까지가 마지막 공연이기 때문에 트레킹 전에 관람하게 됩니다.

 

소림사 창건은 서기 496년으로 달마대사가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에 앞서 발타선사가 터를 닦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소림사는 중국 무술의 근원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소림사는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이름이며 수많은 전설이 담겨있는 곳이지만 1928년, 1944년에 화재사고로 많은 부분이 소실되었고 1974년에 재건되어 지금의 모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적한 소림사 내부의 모습입니다.

 

소림사의 가을

 

 탑림은 소림사 역대 고승이 원적후 안장하는 묘입니다. 화장 후 사리가 나오지 않으면 탑을 세우지 않는다고 하며

약 200여개의 탑이 숲처럼 이루고 있다하여 탑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관광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숭산 트레킹에 나섭니다. 숭산 트레킹은 대략 4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모든 구간이 잘 다듬어진 돌과 계단, 그리고 허공을 가르는 잔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면 처음 1시간 정도 오르는 코스를 단축시킬 수 있지만 걸어서 올라간다면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는 호젓한 풍경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연천조교를 지나면 절반은 걸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겨울에 가까워지는 절기인지라 해가 짧습니다. 오후 해가 하얀 숭산 바위에 부딛혀 노랗게 물들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진으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실제로 마주하면 숭산이 가진 매력이 무엇인지 단 번에 아실 수 있게됩니다.

 

웅장한 숭산 봉우리 사이를 넘나들며 트레킹을 이어나갑니다. 다리가 뻐근하지만 두 눈 만큼은 즐겁습니다.

 

하산로가 시작 되기 전 마지막으로 만나는 도교사원 삼황채입니다.

삼황채를 지나서 약 삼십여분 내리막을 내려오면 주차장으로 하산하게 됩니다.

 

정주에서 1박 후 시작하는 일정 3일차 운대산입니다.

태항산맥의 일부인 운대산 코스는 최근에 새 단장을 마치고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 날도 날씨가 무척 맑았습니다.

 

운대산 코스와 코스 사이는 셔틀버스로 이동하게 됩니다. 첫번째 코스는 붉은바위로 이루어진 협곡 '홍석협'입니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 사이로 거닐게끔 되어있습니다.

 

홍석협 코스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마주한 풍경. 자방호댐으로 이어집니다.

 

 

이어서 담폭협과 천폭협을 둘러보고 점심식사, 운대산 주봉인 수유봉을 향해 오릅니다.

가파른 계단이 이어집니다. 숭산에 이어서 계단을 오르내리니 약간은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이 모든 답을 말해줍니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태항산맥의 일부분 답게 저 멀리까지 웅장한 산세가 도드라집니다.

 

일정 4일차 고속열차를 타고 낙양역에서 화산역으로 이동합니다.

 

화산 서봉/남봉/동봉/북봉을 차례대로 둘러봅니다. 숭산과 마찬 가지로 모든 구간이 잘 닦여 있습니다.

트레킹 중간에 산 위에서 마땅한 식사 메뉴가 없기 때문에 컵라면과 김밥 등 도시락으로 제공 해 드립니다.

 

대한항공 화산 CF에 나와 유명해진 하기정 정자입니다.

수려한 화산 산세와 맞물려 천상의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마치 신선이 바둑을 둘 것만 같습니다.

 

화강암으로 둘러 쌓인 거대한 화산.

과거에는 꽃의 모양을 닮았다 하여 화산이라 불리우던 화산은 햇빛에 반사되어 은은히 빛나는 모습이 절경입니다.

스릴넘치는 서봉 케이블카부터 화산을 대표하는 봉우리들을 모두 살펴보고 북봉 케이블카로 하산하므로 화산의 진수를 즐기기엔 더할나위 없는 코스입니다.

 

지금까지 혜초여행의 화산/숭산/운대산 트레킹 5일 일정을 사진과 함께 살펴보셨습니다.

화산/숭산/운대산은 아직까지 황산이나 장가계만큼의 네임벨류는 가지지 못했지만 중국 트레킹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꼭 다녀오셔야할 명산 명코스라 할 수 있습니다.

역사유적지와 트레킹을 함께 즐기실 수 있는 혜초만의 알찬 일정.

다음 중국 트레킹은 여행으로 어떠실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