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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나푸르나] 2018년 새해 일출 푼힐/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12일 생생뉴스
작성자 김*아
작성일 2018.01.24

 

안녕하세요 트레킹 3사업부 김민아사원입니다.

 

 

2017 12/29 ~ 2018 1/9 푼힐/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10박 12일간

유쾌하신 21명의 손님과 함께한 생생한 트레킹뉴스를 전해드립니다.

 

혜초의 안나푸르나 트레킹은

 처음 고산을 접해보는 분들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오를 수 있게,

서서히 고도를 올리며 트레킹을 진행합니다.

 

또한, 6인 이상 출발 시

삼시 세끼 아주 든든한 한식 음식을 제공하여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다들 히말라야는 만년설이니까 엄청 추울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가면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더위,추위,우박…. 등)에 많이들 당혹스러울 것입니다.

게다가 12월/1월이지만 얇은 긴 팔만 입고도 덥다고 느낄 정도의 구간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옷차림 정보

고도가 낮고, 그늘진 구간을 지날 때는 바람막이와 경량패딩을 입어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유의해야 합니다.

반면에 햇볕이 내리쬐는 구간은 얇은 긴 팔 하나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산 위 저녁에는 매우 춥기 때문에 두꺼운 패딩과 우모복 등 따뜻하게 잘 입어야합니다.

히말라야 등반할 떄는 옷을 여러 겹 레이어링해서 입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산지대 날씨는 워낙 변덕스럽기 때문에, 항상 기온변화에 대비를 해야 합니다.

 

 

 

1일 차

 

인천 - 카트만두 

 

모두 설레는 마음으로 카고백을 들고 네팔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합니다.

공항에서 호텔 가는 전용 버스 안에서 네팔 현지가이드가 나마스떼(안녕하세요)를 외치며,

21명 손님 목에 일일이 환영 꽃목걸이를 걸어줍니다.

7시간 장시간 비행으로 지치고 피곤한 마음을 한순간에 달래주는 것만 같습니다.

 

호텔에 도착하여 뷔페식을 먹은 후, 각자 방에서 불필요한 짐과 트레킹에 필요한 짐을 분리합니다.

불필요한 짐은 호텔에 맡기고, 마지막 날 다시 찾으러 옵니다.

 

 

 

2일 차

 

카트만두 - 포카라 - 울레리

 

 화창한 날씨 덕분에 어떠한 연착도 없이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네팔의 제2의 도시이자 여행자의 도시 포카라에 도착합니다.

 

 내리자마자 먼발치에서 보이는 히말라야 산봉우리들이 우리 손님 모두의 시선을 빼앗아버렸습니다,

 

호기심이 가득한 아이같이 다들 

눈 앞에 보이는 봉우리들의 해발은 몇 미터인지, 명칭은 무엇인지

현지가이드에게 질문을 쏟아냅니다.

 

힐레에서부터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화창한 날씨 속에서 일행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오늘의 숙소 울레리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3일 차

 

울레리 – 고라파니

 

 

 트레킹 중간마다 티타임을 가지며, 한 템포 쉬어갑니다.

 

- 티타임 ?

곳곳에 있는 네팔의 롯지에서 차를 마시는 시간을 가지는데,

티의 종류는 밀크티, 생강차, 레몬티 등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나면, 다시 트레킹을 할 힘이 불현듯 솟아납니다.

 

고라파니 롯지에서는 히말라야 설산들을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는 태양에 비친 불그스름한 설산의 모습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매혹적입니다.

 

 

 

4일 차

 

고라파니- 푼힐 – 고라파니 -  츄일레

 

새해 일 출(1월1일)을 볼 생각에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다들 부지런히 새벽기상하여 푼힐전망대를 향해 갑니다.

푼힐 전망대에 올라서니 앞 , 뒤, 옆 모두 설산으로 둘러싸여있습니다.

멋진 설산 파노라마에  눈이 절로 즐겁습니다. 

 

 

고라파니에서 츄일레가는 구간은 오르막- 내리막 구간이 매우 심하므로

무릎보호대 및 등산스틱이 필수로 있어야 합니다.

 

부지런히 걷다 보니 어느새 츄일레 롯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츄일레 롯지의 탁 트인 전망. 넓은마당 . 가히 최고로 손꼽힐 만했습니다.

 

 

 

5일 차

 

츄일레 – 촘롱 – 시누와

 

 촘롱을 가는 구간에 만난 긴 출렁다리를 만나게 됩니다.

모두 아이가 된 것 처럼 출렁출렁 흔들리는 다리에 즐거운 비명을 내지릅니다.

 

 

촘롱에서는 네팔 특유의 계단식 논밭을 볼 수 있습니다.

촘촘하고 정갈하게 정렬된 모습이 장관을 연출합니다. 

 

시누와를 도착하기 5분 전부터 우박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처음 맞아보는 우박에 다들 신기해하며, 카메라 렌즈에 담아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6일 차

 

시누와- 밤부 – 도반 – 히말라야 – 데우랄리

 

오늘만큼 체감기온이 변덕스러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늘진 밤부구간에서는

옷을 겹겹이 입고 트레킹을 하다가

 

햇볕이 내리쬐는 도반에서는

얇은 긴 팔 하나만 입고 오릅니다.

그래도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 이마엔 땀이 송골송골 맺힙니다.

 

언제 더웠냐는 듯 히말라야와 데우랄리에서는 거친 바람에 추위를 느껴 보온의류를 하나씩 더 꺼내어 입습니다.

 

   데우랄리 옆에는 깊은 계곡이 있어 저녁에는 매우 춥습니다.

이날 부터는 보온에 특히 유의 해야 합니다.

항상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모자와 버프 두꺼운 패딩 등을 입어줘야 합니다.

 

 

 

7일 차

 

데우랄리- MBC- ABC

 

고도가 점점 높아지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천천히 트레킹을 진행합니다.

선두의 메인 가이드가 전체적인 트레킹 속도를 조절하며, 아주 천천히 고도를 높혀갑니다.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에 가니 3대 미봉 중 하나인 마차푸차레를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마차푸차레는 영어로 Fish-Tail Mountain이며, 물고기 꼬리를 닮아서 이렇게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네팔 사람들이 신성시하여 등산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MBC-ABC 가는 구간에서는 마치 거북이가 된 것 처럼 아주 천천히 트레킹을 진행합니다.

중간중간 휴식도 자주 가지며, 거친 숨을 고릅니다.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멋진 풍경에 사진 작품들이 마구 쏟아집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에 오르면 우뚝 솟은 설산의 경관은 황홀하기 그지없습니다.

거대한 설산 앞에 서니 한없이 작은 나의 존재감에 절로 겸손해집니다.

 

 

 

8일 차

 

ABC-데우랄리-도반

 

아침 일찍 기상해 일출을 감상하기 위해 ABC 롯지 앞에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떠오르는 태양 빛을 받아 새하얀 설산이 황금빛으로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모두가 분주하게 사진을 찍습니다.

 

 

 

9일 차

 

도반-촘롱-지누단다

 

도반에서 촘롱가는 구간은 계단이 많으므로 무릎보호대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반복되는 계단 구간에 지칠 즈음 옆에 보이는 멋진 경관들의 모습은 트레커들로 하여금 다시 힘이 나게 합니다.

 

지누단다롯지에서 걸어서 20분 정도의 거리에 노천온천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트레킹으로 쌓인 피로를 풀기에 제격입니다.

 

저녁 식사 시간에는 함께했던 일부 스태프들(포터, 쿡, 보조 가이드 등)과

서로 수고했다고 격려하며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눕니다.

말은 잘 통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따스한 미소로 서로의 마음을 표현해봅니다. 

 

 

 

 

10일 차

 

지누단다-시와이-나야풀-포카라

 

오늘은 트레킹의 마지막 날입니다. 육지에 발을 딛는 순간까지 안전산행을 위해 모든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합니다.

 

시와이에서 지프차를 타고 나야풀로 이동합니다.

오프로드를 거칠게 달리는 지프차 덕분에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포카라의 여행자 거리를 갑니다.

 

 

 

11일 차

 

포카라-카트만두

 

여유롭게 조식을 먹은 후 피쉬테일 롯지 앞의 페와 호수에서 보우팅을 하러 갑니다.

 

 잔잔한 페와 호수에 비친 설산의 파노라마를 감상하며, 여유를 만끽해 봅니다.

 

 아쉬웠던 마음을 뒤로 한 채 카트만두로 향하는 국내선에 올라탑니다.

먼발치에 보이는 설산 고봉 앞까지 갔었다니...  마치 꿈만 같았던 시간들입니다.

 

 카트만두의 보드나트 사원에 도착해서 자유시간을 가집니다.

- 카트만두 시내의 공기는 매우 탁하고 먼지가 많아서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합니다.

 

 골목사이사이 수 많은 가게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타멜거리를 방문합니다.

우리들의 눈을 사로잡는 다양한 기념품들에 가던 걸음을 멈추고 구경합니다.

 

 

 

12일 차

 

카트만두 – 인천

 

카트만두 공항에서 서로에게 고마웠던 마음을 전합니다.

 

10박 12일간의 일정은

나 혼자만의 트레킹이 아니고 서로 격려하며,

올라갈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주면서 몇 날 며칠을 함께 고생했던 과정이 있어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참으로 많은 것을 깨닫고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지금은 일상에 복귀했지만, 마치 꿈만 같았던 그 여정들이 가슴 속 깊이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금 망설이고 있는 여러분들도 용기를 내서 안나푸르나로 떠나보시는 게 어떠실지요?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의 것들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