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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9.05.25~05.28 일본 최대 고산습지 오제트레킹 4일 여행소식
작성자 추*람
작성일 2019.06.11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일본 트레킹 담당자 추보람 대리입니다.

 

2019년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오제 트레킹 4일 인솔 다녀왔습니다.

 

오제 습지는 약 만년 전 동북 최고봉인 히우치가다케(2,356m)의 분화로

1,400m~1,600m대의 고산지대에 형성된 일본 최대 규모의 습지입니다.

5월 말부터 8월까지 시기마다 다양하게 피어나는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는 천상의 화원이며,

9월 말~10월 중순까지는 황금빛으로 물드는 드넓은 습원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제의 야생화들은 해마다 지난 겨울 내린 눈의 양에 따라 개화 시기가 결정됩니다.

지난해인 2018년도에는 눈이 적게 내려 5월 초, 중순부터 물파초가 피어나기 시작해 전체적인 개화 시기가 빨랐던 반면,

올해에는 늦봄에 눈이 많이 내려 전체적으로 개화 시기기 늦춰졌다고 합니다.

 

2019년도 첫 출발이었던 이번팀! 에서는 

오제 국립공원 내 최대 규모의 습지대인 오제가하라에 가득 피어나 한창이었던 물파초와

오제누마 호수 주변에 이제 막 올라오고 있는 아기 물파초들과 잔설들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물파초의 시작과 함께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을 모두 느낄 수 있었던 이번 팀!

생생뉴스 시작합니다.


 

1일차에는 니가타 공항에 도착하여 차량으로 군마현에 위치한 미나카미 온천가로 이동합니다.

미나카미는 칼슘 유황 온천으로 유명한 온천지구입니다.
남, 여탕이 시간대별로 바뀌어 대욕탕과 노천탕, 8개의 테마 온천탕 등 다양한 온천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도네가와 계곡 주변 산책길을 걸으며 온천가를 둘러보고 야외 족탕도 즐겨보세요!

 

▲1, 3일차 숙박 호텔인 미나카미칸과 그 앞에 흐르는 강인 도네가와.

개운한 온천욕 후 다다미 방에서 강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으여 일본 온천호텔의 고즈넉한 정취를 즐겨보세요.

 


 

여행 2일차!

숙소에서 조식 후, 차량으로 오제 트레킹 출발 지점인 하토마치도오게로 이동합니다. (약 1시간 30분 소요)

화장실 이용, 간단한 스트레칭 후 본격적인 오제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이제 막 오제 트레킹 시즌이 시작된 5월 말에는 아직 오제 곳곳에 잔설이 남아있습니다.

하토마치도오게 ~ 야마노하나 약 1시간 정도 구간은 숲길 목도 내리막길로,

잔설이 남아있는 구간들이 종종 있어 스틱을 사용할 것을 안내드렸습니다.

 

 

▲하토마치도오게에서 야마노하나로 향하는 길 목도길과 잔설

 

 

▲오제의 상징 물파초 군락!

 

 

 

왼편에 보이는 일본 100명산 시부츠산을 감상하며 숲길을 걸어 내려가

야마노하나 부근에 가까워지니 오제의 상징 물파초 군락이 저희 팀을 반겨주었습니다.

목도를 따라 습지에 하얗게 내려앉은 물파초의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오제가하라 초입 부분, 멀리 보이는 동북 최고봉이자 일본 100명산인 히우치가다케(1,356m)

 

5월말의 오제는 습지 곳곳과 일본 100명산 히우치가다케와 시부츠산에 쌓인 잔설이 흘러내려 흐르는 물로 가득했습니다.

아직 초록 풀들이 자라나기 전, 맑은 물에 흠뻑 잠긴 오제 습지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목도 사이로 피어난 노란색 동의나물

 

 

▲ 눈덮힌 일본 100명산 시부츠산과 물파초 군락

 

 

▲목도 곳곳에 마련된 벤치와 일본 잔설이 남아있는 일본 100명산 시부츠산의 전경

 

오제 습지 곳곳에는 걷다 쉬어가며 오제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벤치들이 마련되어있습니다.

벤치에 앉아 미세먼지는 잠시 잊고, 오제의 맑은 공기를 만끽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오제가하라를 지나 산장 가는 길 만나는 물피초 군락.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물파초는 고산 습지대 특유의 식물로,  

겨우내 쌓인 눈이 녹으며 처음으로 오제 습지에 피어 올라오는 야생화입니다.

때문에 습지가 아직 초록으로 물들기 전이 물파초의 적기!

 

 

▲오제 국립공원 내 숙박지인 온천산장

 

오늘의 숙소인 온천산장 도착!

방에 짐을 풀고 스틱을 챙겨 폭포 전망대로 이동합니다.

 

▲히라나메 폭포 전망대

 

온천산장에서 왕복 2시간 정도의 산죠폭포 전망대에 다녀오는 일정이지만,

아직 많이 쌓여있는 잔설로 중간지점인 히라나메폭포 전망대까지만 다녀왔습니다.

히라나메폭포 전망대에 올라서면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다다미강의 모습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오제는 히우치가다케의 분화로 흘러내린 토사물과 용암이 다다미강을 막아 형성된 습지입니다.

 

▲ 폭포 전망대 가는 길 남아있는 잔설

 

폭포 전망대까지의 길은 목도가 아닌 산길로,

아직 잔설이 남아있어 미끄럽거나 눈이 녹아 질퍽거리는 구간이 있으므로 스틱을 사용하시도록 안내드렸습니다.

 

온천 산장에 복귀하면 철분 성분이 함류된 온천으로 개운하게 몸을 씻어내고 저녁식사를 합니다.

 

오제 습지 곳곳에 위치한 산장과 휴게소에 필요한 식자재와 물자들은 헬기가 아닌 '봇카'라고 하는 짐꾼이 운반합니다.

산장에서는 카레라이스와 샐러드, 몇가지 반찬 등으로 간단하게 식사합니다.

 


 

여행 3일차!

 

산장에서 일정식으로 아침식사 후, 미하라시 십자로를 지나 오제누마로 향합니다.

산장에서 미하라시십자로 까지는 평지 목도길을 걷습니다.

미하라시십자로부터는 숲길 사이로 나있는 목도를 걷기 때문에, 아직 잔설이 남아있습니다.

 

 

▲ 시라스나 도오게(고개)에 남아있는 잔설

 

잔설이 녹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발이 푹푹 빠질 수 있으니 주의해서 걷습니다.

 

 

고개를 넘어 내리막을 걸을 때는 미끄러질 수 있으니 비상용으로 챙긴 아이젠을 착용하고 걸었습니다.

 

▲ 시라스나 도오게(고개)를 넘어 다시 만난 목도길

 

▲ 오제누마와 누마지리 휴게소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오제누마!

'누마'는 '늪'이라는 뜻이지만, 큰 규모의 오제누마는 마치 호수처럼 보입니다.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휴게소에 앉아 휴식을 취합니다.

 

 

▲ 오제누마 산장 가는 길. 가을에 만날 수 있는 황금빛 오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 오제누마에 비친 일본 100명산이자 동북 최고봉 히우치가다케(2,356m)

 

오제누마 둘레를 걸으며 수면에 비친 히우치가다케의 모습을 감상합니다.

 

오제누마 산장에 도착하면 단품으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한 후, 산페이 도오게(고개)를 넘어갑니다.

이 구간에도 아직 잔설이 많이 남아있어 식사 후 산장 앞 벤치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출발했습니다.

 

▲ 산페이도오게 넘어가는길

 

 

▲ 산페이도오게를 넘어 만나는 삼나무 숲길

 

울창한 삼나무 숲길을 지나며 피톤치드를 즐깁니다.

산페이도오게를 지나면 트레킹 종료지점인 오시미즈까지 내리막이 계속됩니다.

 

▲ 오시미즈로 향하는 길 만나는 약수터. 시원한 물로 목을 축여봅니다.

 

 

▲ 이치노세 도착 직전 계곡.

산정의 눈이 녹아내리는 시기이기 때문에 수량이 굉장히 풍부합니다.

 

이치노세까지 하산 후, 오시미즈까지 약 1시간정도 임도를 걷습니다.

이 구간은 환경 보호를 위해 저공해 승합차량을 제외한 차량은 운행이 통제되어 있습니다.

저공해 승합차량은 6월 15일부터 운행이 시작되기 때문에, 그 전에는 도보로 오시미즈로 이동합니다.

이치노세에서 오시미즈까지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완만하고 넓은 자갈이 깔린 숲길이라 걷기 편안합니다.

 

오시미즈에 도착하면 화장실을 이용한 후, 대기중인 호텔 차량을 탑승하여 첫째날 숙박했던 미나카미칸 온천 호텔로 이동합니다.

온천에서 트레킹으로 쌓인 피로를 씻어낸 후, 가이세키로 저녁식사를 하며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 미나카미칸 저녁식사_가이세키

 

 


 

드넓게 펼쳐진 천상의 화원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는 힐링 트레킹!

혜초와 함께 오제 습지로 떠나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