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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본] 6월 8일 물파초의 오제 생생뉴스
작성자 한*호
작성일 2019.06.18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트레킹 1사업부 한규호 대리입니다.

 

6월 8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최대고산습지 오제를 다녀왔습니다.

오제 국립공원은 서울 면적의 60% 정도 크기의 거대한 습지입니다.

히우치가다케와 시부츠 사이에 펼쳐지는 오제가하라와 오제누마가 포인트입니다.

 


*히우치가다케 : 일본 동북 6현 중 최고봉(2,356m)

*시부츠산 : 히우치가다케 앞으로 펼쳐지는 일본 100명산

*오제가하라 : 수많은 야생화들이 펼쳐지는 오제의 평원

*오제누마 : 오제의 호수라는 뜻. 오제 습지 내부에 있는 커다란 호수.


 

 


 

1일차 

니가타 공항에 도착하여 약 3시간  정도를 달려  온천 마을인 미나카미칸마을의 호텔에서 온천욕 또는 마을 산책을 하며 휴식을 취합니다.

호텔내에 온천을 즐기시거나 마을 주변을 산책하셔도 좋습니다.

 

 

혜초여행사 전용버스입니다.

오제 트레킹 일정은 1일차/4일차 (공항 -> 호텔) 이동 시에는 27인승 대형버스를 전용버스를 사용합니다.

2일차/3일차(트레킹 일정) 시에는 호텔에서 오제 습지 입구까지 21인승 호텔 소영버스를 사용합니다.

 

 

△ 미나카미칸 호텔에서 보이는 다니가와다케 산 (1,977m)

약 3시간 정도 고속도로를 달려서 군마현에 위치한 미나카미칸에 도착하였습니다.

커더란 협곡 사이에 우뚝 솟은 일본 온천호텔입니다.

 

'미나카미' 라는 마을에 위치해 있는 온천코스와 둘레길 코스에 대한 지도가 로비에 있습니다.

일찍 온천호텔로 들어가서 휴식을 취하는 일정이므로, 개별적으로 호텔 주변의 마을산책을 하시길 추천해드립니다.

 

 

미나카미칸의 저녁식사입니다.

가이세키라고 불리는 일본 전통 식사입니다.

가이세키는 각 지역마다 특색있는 음식을 올리는 편이지만 그래도 공통점이 있습니다.

  • 사키즈케(先付け) - 전채류
  • 완모노(椀物) - 삶은 요리
  • 무코즈케(向付) - 사시미, 회
  • 하치자카나(鉢肴) - 구이 요리 or 구운 생선
  • 시이자카나(?肴) - 삶은 요리 모듬(炊き合せ)
  • 토메자카나(止め肴) - 회의 종류이지만 보통 무침(和え物)이 나온다.
  • 식사 - 밥과 된장국, 절임이 동시에 나온다.
  • 물과자(水菓子) - 과일류 혹은 후식(요즘은 푸딩이 나옵니다.)
대부분 위의 8종류로 음식들이 지역마다 특색있게 올라옵니다.
시이자카나 라고 하는 삶은 요리 모듬이란 고기를 구워먹거나 샤브샤브 형태의 음식입니다.

 

 

맛있는 식사 후 호텔방으로 들어옵니다.

일본은 습도가 높은 나라이다보니, 다다미방이 발전하였습니다.

전통있는 료칸일 수록 양식보다는 다다미(화실)을 선호합니다.

다다미 방에 후동(이불)을 깔고 있으면 더운 여름에도 쉬원합니다.

 

 

 

저녁에 계곡에서 흐르는 소리가 너무 좋아 창문을 열어 한동안 밖을 쳐다보다가 숙면을 취했습니다.

 

 


2일차

하토마치도오게 - 오제가하라 - 류구십자로 - 온천산장 -산조노타키(폭포) - 온천산장

트레킹 거리 : 17km / 소요시간 : 약 7시간 

 

 

오제트레킹이 시작되었습니다.

6월 8일 일정은 조금은 어두운 날씨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동북 최고봉 히우치가다케는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너무 덥지 않은 날씨입니다.

 

 

6월 9일 오제는 물파초 최적기임이 분명했습니다.

사방에는 여러종류의 꽃은 보이지 않았지만 물파초가 방대하게 펼쳐졌습니다.

 

 

 

 

오제가하라 쪽은 약간 물파초가 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트레킹의 중간 지점 오제가하라에는 작은 물파초들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여름시즌에 들어서면 이 물파초는 전부 없어지고 다른 종류의 꽃들로 채워집니다.

 

 

 

 

자세히 보면 분홍빛 느껴지는 백당나무도 발견되었습니다.

 

 

 

 

 

 

오제습지 안으로는 식사 등 짐을 일본 유일한 포터 '봇카'가 운반합니다.

물론 헬기도 몇차례 움직이긴 합니다만, 대학생들이 방학기간에 알바 등으로 '봇카'로 취업하게 되고 대부분의 음식들은 봇카 등으로 옮깁니다.

(헬기는 무거운 적재 종류)

운이 좋다면 봇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온천 산장 이용 에티켓


 

1. 자신이 가지고 온 쓰레기는 모두 가지고 돌아가야합니다. 

2.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이나 국물이 있는 김치나 통조림류은 반입금지입니다. (특히 남은 국물을 배수구에 흘려버리는 것 절대 금지)

3. 식사를 하시고 난 후에는 식기는 퇴식구에 옮겨주시기 바랍니다. 

3. 식사는 되도록이면 남기지 않도록 해주시고 다 못드실 것 같은 경우 미리 덜어서 드시기 바랍니다.

4. 사용하신 이불은 가볍에 있던 자리에 정리해주세요.

5. 산장은 방음이 잘 되지 않으며, 여러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이오니 밤에 시끄럽게 떠드시거나 지나친 음주는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3일차


 

 

3일차 오제누마로 향하는 날입니다.

이 날은 좀 더 날씨가 어두워졌습니다.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해서 우비를 입고 발걸음이 조금 빨라졌습니다.

 

 

3일차 산행 지점 오제누마 쪽은 2일차 산행했던 오제가하라보다 조금 더 높은 고도였기 때문에 아직은 물파초가 피지 않은 곳도 많았습니다.

 

 

 

그늘진 습지 사이로 이제 피기 시작한 아기 물파초들이 보입니다.

 

 

 

오제누마에 도착하기 직전 히우치가다케의 산 허리길에는 나무들이 있는 음지라서 그런지 아직 눈이 남아있습니다.

6월 1일팀까지만 해도 아이젠이 필요했는데, 6월 8일팀부터는 굳이 아이젠을 착용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오제누마에 도착하자 폭우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6월 8일팀은 썩 좋은 날씨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오제 습지 최고의 물파초 시즌을 만나 고객분들이 원하던 꽃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