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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3.11.11~2023.11.15 [오악Best] 화산/숭산/운대산 트레킹 5일 후기
작성자 남*찬
작성일 2023.11.21

2023년 11월 11일 ~ 2023년 11월 15일, 중국 5대 명산 중 2개를 걷고 신비로운 비경을 볼 수 있는 화산과 숭산, 그리고 운대산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화려한 꽃을 닮았다는 화산, 하얀 바위가 보석처럼 빛나는 숭산, 맑은 계곡과 운무가 아름다운 운대산, 그리고 중국의 5대 고도 중 하나인 서안의 유적지와 불교 무술의 본산인 소림사까지 더해 트레킹과 함께 중국의 놀라운 문화 유산까지 만나는 여정입니다.

 

[1일차]

서안국제공항 근처 식당

 

대한항공을 타고 서안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입국 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공항 근처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병마용갱을 보러 이동했습니다.

 

병마용갱 박물관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그런지 병마용갱 박물관에는 평소보다 사람이 적은 것 같았습니다.

 

병마용 1호갱

 

1974년 우물을 파기 위해 땅을 파던 농부에 의해 발견된 병마용갱은 길이 210m, 너비 60m, 깊이 4.5~6.5m의 총면적 12,000㎡로 매장되었으며, 전체 도용은 약 6,000여개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현재 정확한 갯수는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보통 도용의 크기는 실제 사람과 같고, 얼굴 모양이나 표정들이 제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 보면 볼 수록 어떻게 만들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병마용 3호갱

 

3호갱은 다른 갱에 비해 온전치 못한 병마용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이미 큰 붕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3호갱의 군대는 1, 2호갱을 통솔하는 지휘부라고 하네요.

 

병마용 2호갱

 

병마용 2호갱은 아직 발굴이 다 되지 않았습니다.

아주 차츰차츰 발굴 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2호갱에서는 온전하게 발굴된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 있는 궁수 등 몇몇 병마도용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병마도용은 출토 당시 채색된 채로 출토되었으나 공기와 만나 산화되면서 안타깝게 그 색이 없어진거라고 합니다.

 

주차장으로 이동

 

병마용갱을 모두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날씨가 급격스럽게 추워져 몸이 오들오들 떨렸습니다.

 

서안 톈이 커머셜 호텔

 

든든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호텔 내부에는 난방 스위치가 있어 각 방마다 난방을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2일차]

서안역

 

이른 새벽 아침에 일어나 서안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열차역에 도착하여 각자 김밥 도시락과 생수를 수령하여 역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김밥 도시락

 

김밥 도시락은 구성도 괜찮고 맛도 좋습니다.

고속열차를 타고 약 1시간 20분을 달려야 낙양역에 도착하므로 열차를 타고 좌석에 앉아 편하게 김밥 도시락을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낙양역

 

낙양역에 도착하니 해가 떠올라 있었습니다.

주차장까지 도보로 이동해야 합니다.

 

숭산 입구

 

낙양역에서 숭산 근처 식당으로 이동하여 이른 점심식사를 하고 숭산으로 이동했습니다.

숭산은 낙양과 정주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숭산에서 먼저 방문하는 곳이 소림사입니다.

 

소림사 입구

 

소림사 입구의 은행나무에는 자그마한 구멍들이 있습니다. 무도승들이 나무 표면에 손 기술을 연마한 흔적들입니다.

 

소림사 대웅보전

 

소림사는 495년에 건립된 사찰로, 그 역사는 1,500년이 넘습니다.

소림사는 중국 5A급 관광지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입니다.

 

달마상

소림사 내부

 

소림사 내부를 한 바퀴 둘러보고 나와 탑림으로 걸어갔습니다.

 

탑림

 

탑림에는 당나라부터 시작하여 현대에 이르기까지 248개의 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탑은 공덕이 높은 승려들의 사리를 보관하는 곳입니다. 즉, 이곳에는 각 시대별로 그 동안 선종을 드높인 승려들의 사리가 보관되어 있는 곳입니다.

 

숭산 케이블카장

 

탑림을 바라보면서 숭산 케이블카장으로 걸어갔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숭산 산등성이로 약 20분 정도 올라갑니다.

 

숭산 트레킹 시작

 

케이블카장에 내려 산행 준비를 마치고 현공잔도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숭산은 중국 오악 중 중악으로, 중국 도교의 성지이자 소림사가 위치한 불교의 발상지이며, 또한 중국 신유교의 탄생지입니다.

 

현공잔도

 

숭산의 트레킹 코스는 외길입니다.

길을 따라 천천히 본인의 페이스대로 걸어가면 됩니다.

 

연천조교

 

현공잔도를 지나 쭉 걸어가다보면 연천조교라는 다리가 하나 나옵니다.

길이가 길지 않아 금방 건너가니 무서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숭산 잔도

 

숭산의 산봉우리는 흡사 남자의 근육질과도 같은 모양이라 강한 이미지와 분위기를 풍깁니다.

 

삼황채

 

하산하기 전 하나의 사찰이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천지인을 모시고 있는 도교사당, 삼황채입니다.

 

하산하는 길

 

숭산의 하산길은 계단이 많고 가파르며 험악한 편입니다.

한 발 한 발 천천히 안전하게 내려가야 합니다.

 

남천문 전동카

 

힘겹게 돌계단을 밟으며 남천문으로 내려와 전동카를 타고 주차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전용차량에 탑승하여 정주 한식당으로 이동하여 맛있는 한식을 먹고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정주 풍락원 호텔

 

호텔에 도착하여 난방을 틀고 따뜻하게 잠을 청했습니다.

 

 

[3일차]

운대산 입구

 

정주에서 초작으로 약 1시간 30분여를 달려 운대산 풍경구에 도착했습니다.

운대산은 태항산맥의 남쪽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 1년 내내 구름으로 덮혀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셔틀버스 내부

 

운대산 입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홍석협으로 이동했습니다.

 

홍석협으로 내려가는 중

 

홍석협은 말 그대로 붉은 돌의 협곡입니다.

 

홍석협

 

홍석협으로 내려가면 길이 많이 비좁기 때문에 앞으로 추월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창 사람이 많을 때는 줄을 서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홍석협

 

협곡 주변으로 솟아있는 붉은 돌을 바라보면 신기할 따름입니다.

 

홍석협 위 댐

 

홍석협에서 끝자락에 도착하여 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거대한 댐이 나타납니다.

이 곳에서 셔틀버스 탑승장까지 조금 걸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셔틀버스를 타고 운대산 풍경구 안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하여 허기진 배를 맛있는 요리로 채웠습니다.

 

수유봉 셔틀버스 탑승장

 

식당 앞 셔틀버스 탑승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수유봉으로 이동했습니다.

수유봉은 해발고도 약 1,308m로, 운대산에서 가장 높은 주봉우리입니다.

 

수유봉 가파른 오르막 계단

 

수유봉의 정상까지는 꽤 가파르고 험악한 계단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낭랑전

 

수유봉 정상에는 가장 큰 진무전을 중심으로 도교의 다양한 신들을 모시는 신전과 불전 등이 서로 공존해 있습니다.

 

수유봉 정상석

수유봉 풍경

 

수유봉 정상을 힘겹게 올라와 한 바퀴 돌고 다시 가파르고 험악한 내리막 계단길을 따라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수유봉 가파른 내리막 계단

 

수유봉 하산하는 길은 올라왔던 길을 따라 내려오다 중간에 하산 전용길로 빠져야 합니다.

계단이 많아 무조건 스틱(+무릎 보호대)는 필수입니다.

셔틀버스 탑승장에 무사히 잘 내려와 셔틀버스를 타고 운대산 입구로 이동했습니다.

 

운대산 입구

 

운대산 입구에서 다시 주차장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무릎 상태가 아침이랑 다르게 덜덜 떨렸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하여 전용차량을 타고 낙양역 근처로 이동하여 저녁식사를 하고 열차역으로 향했습니다.

 

낙양역

 

낙양역에 여유롭게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며 열차가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낙양역은 5분 안에 열차에 탑승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긴장해야 합니다.

낙양역에서 화산북역까지는 약 50분 정도가 걸립니다.

 

화산 북역

 

화산 북역에 도착하니 낙양보다 더 차가운 공기가 느껴졌습니다.

화산 북역에 내려 각자 짐을 끌고 역 바깥으로 나갔습니다.

 

화산 신위엔 인터네셔널 호텔

 

역 주변에서 기다리고 있는 전용차량을 타고 바로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호텔에 도착하여 빠르게 체크인 하고 방에 들어가 난방을 켜고 따뜻하게 단잠을 청했습니다.

 

 

[4일차]

화산 주차장

 

화산 산 위에서의 추위에 대비하여 따스하게 무장하고 나왔습니다.

호텔에서 화산까지는 약 5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셔틀버스 탑승장

 

원래 일정은 서봉 케이블카를 타고 서븡으로 올라가 산 위에서 한 바퀴 돌고 북봉으로 내려와 북봉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는 일정이지만, 서봉 케이블카 공사로 인해 북봉 케이블카 왕복 일정으로 진행했습니다.

서봉이든 북봉이든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는 셔틀버스를 타고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가야 합니다.

 

케이블카 탑승장 가는 중

 

케이블카 탑승장 입구에 내려 케이블카장까지 조금 걸어갔습니다.

 

북봉으로 이동 중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면 북봉까지 오르막 계단을 타고 올라갑니다.

시즌 막바지이자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화산 산 위에는 많은 중국 관광객들로 붐볐습니다.

 

화산 북봉

 

화산 북봉에 올라오면 저 멀리 웅장하고 거대하게 우뚝 솟아 있는 서봉을 전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화산은 오악 중 서악으로, 온통 화강암 바위로 구성된 산입니다. 경사가 심하고 등산로가 돌계단으로 되어 있어 스틱과 무릎 보호대를 준비하시면 걷는데 도움이 됩니다.

 

서봉 가는 루트

 

북봉을 들렸다 저 멀리 보이는 서봉을 향해 천천히 이동했습니다.

 

서봉으로 올라가는 중

 

돌계단의 폭이 작아 스틱을 찍으실 때와 발을 디딜 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북봉

 

올라가는 중간 중간 전망대가 있어 걸어 올라온 길을 되돌아 볼 수 있고 북봉 또한 조망할 수 있습니다.

 

가파른 돌계단

 

화산의 돌계단은 관광객들을 배려할 만큼 넓고 크지 않습니다. 올라가실 때는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레 옮겨야 합니다.

 

서봉으로 이동 중

 

어느 정도 올라오니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는 눈이 쌓여 있었습니다.

해발고도가 높은 곳은 아니나 바람이 차고 조금 강하게 부는 감이 있어 눈이 녹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서봉 방향

 

중간에 갈림길이 나옵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서봉, 왼쪽으로 가면 동봉, 남봉, 중봉으로 가는 길.

우리는 우선 서봉으로 갑니다.

 

서봉 사찰

 

서봉 정상을 향해 오르다 보면 어느 사찰을 지나 올라가게 됩니다.

도교 사찰로 보였습니다.

 

서봉 바위계단

 

서봉 정상을 향한 마지막 바위 계단길을 쇠사슬을 잡고 힘겹게 올라갔습니다.

 

서봉 정상

 

서봉 정상의 해발고도는 약 2086.6m 입니다.

서봉 정상에 오르면 화산의 꽃잎같은 화강암 봉우리를 위에서 조망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현지 관광객들과 외국 관광객들이 화산에 올라오면 다른 봉우리는 몰라도 꼭 서봉을 가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김밥 도시락

 

서봉에 올라와 정상석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맛있는 김밥 도시락과 과일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서봉 정상에서 먹는 도시락은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도시락 뷰

 

도시락을 먹으면서 위와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남봉으로 이동 중

 

든든하게 도시락을 먹고 서봉 정상에서 여유롭게 내려와 남봉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북봉으로 하산 중

 

북봉으로 다시 내려가는데 현지 관광객들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올라올 때는 북봉 케이블카 오픈 시간에 맞춰 올라와 사람들이 그나마 적은 편이었는데, 내려갈 때는 유독 많은 사람들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멀리 보이는 북봉

 

화산 산 위의 소나무와 화강암 풍경이 조화롭게 절경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북봉 케이블카장

 

북봉 케이블카장으로 내려가는 길은 올라왔던 길과는 다릅니다.

안내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 잘 보면서 내려가야 합니다.

 

북봉 케이블카

 

북봉 케이블카장에 모두 도착하여 순서대로 하행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셔틀버스 탑승장

 

케이블카를 타고 잘 내려와 다시 셔틀버스 탑승장으로 이동하여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주차장으로 나가는 길은 상점과 식당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화산 주차장

 

주차장에 무사히 도착함으로써 화산 트레킹 일정을 모두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약 2시간여를 달려 서안으로 이동했습니다.

호텔은 1일차에 이용했던 호텔과 같은 호텔을 이용합니다.

 

 

[5일차]

서안 성벽 입구

 

어느 날보다도 여유롭게 일어나 호텔 아침식사를 먹고 서안 성벽으로 이동했습니다.

서안 성벽은 1378년 명태조 주원장 때 완공된, 중국에서 가장 크고 가장 잘 보존된 성벽입니다.

 

서안 성벽 내부

 

우리나라의 한양도성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했습니다.

 

서안 성벽 위

 

서안 성벽 위로 올라와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자유시간을 드립니다.

코로나 전에는 서안 성벽 위에서 자전거를 타고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서울의 따릉이와 같은 렌탈 자전거도 가져다 놓았었는데, 현재는 렌탈 자전거를 운영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서안 성벽에서 가볍게 산책을 하고 여유롭게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서안국제공항

 

공항이 크지 않아 그런지 항공 출발 약 1시간 10분 전이 되어서야 탑승 수속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막상 서안을 떠나려니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대한항공을 타고 무사히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여 함께한 분들 모두 서로 인사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이번 화산+숭산+운대산 일정에 저와 함께해 주신 고객분들께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언제나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