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샬리! 부처님께서 확실하게 사랑한 땅인 듯하다.
이곳을 자주 방문하여 머물었고 축복하여 주셨으며
많은 일화를 남기셨다. 또한 두번째 중요한 경전과
계율의 결집을 이룬 대림정사가 자리한 곳이기도 하다.
대림은 죽림, 기원과 함께 3대 주요 정사이다.
바이샬리는 그 유명한 유마거사의 고향이고,
유마와 문수의 대화로 시작되는 유마경은
대승불교의 핵심인 空사상의 시작점이었으며
그외 암라팔리, 원앙봉밀 등의 불화가 많은
핵심 불교성지 이다.
다행히 바이샬리의 대림정사에는 유일하게
15m 높이의 장엄한 아쇼카 석주가 온전하게
보존되어있고, 주변에는 진신사리를 비롯해서
많은 유물과 유적이 현재까지 발굴되고 있다.
특히 바이샬리는 부처님께서
入寂을 앞두고 마지막 여정을 남기신 장소이다.
대반열반경에 나타난 부처님의 마지막 발걸음은
우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완성시킨
위대한 열반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가을의 축복을 받은 듯 풍년의 들판에서
추수를 하고 있는 농부들에게 노고에 대한 예를 올리고
바이샬리를 떠나 불교 발전의 핵심을 이룬
나란다 불교대학으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