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야기] 히말라야를 가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간 사람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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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9.22 |
히말라야를 가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간 사람은 없다 !
히말라야는 독특한 매력들이 많다. 그렇기에 히말라야를 다녀간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두 번 세 번 때로는 열 번 넘게 히말라야를 가고 또 간다. 심지어는 중독된 듯 네팔 사람들도 모르는 히말라야의 깊은 곳까지 찾아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대부분 산이 좋아 산을 찾는 사람들이지만, 의외로 다양한 이유로 히말라야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
동쪽의 부탄에서부터 서쪽의 파미르까지 해발 3,000m~8,000m의 산들이 약 2,700km 길이로 펼쳐진 히말라야는 세계의 지붕이며 당연히 산 중의 산이라 단언한다. 사람들은 초자연미를 자랑하는 거대한 히말라야를 직접 두발로 오르면서 자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직접 느끼며 감동하고 싶은 것이 바로 이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히말라야를 오르고 싶다는 목표와 희망을 갖는다. 네팔 히말라야는 약 800km에 걸쳐 8,000m가 넘는 봉우리가 8개이며, 7,000m 이상의 봉우리 역시 대부분 이곳에 집중되어 있어 GREAT HIMALAYA로 불린다. 그레이트 히말라야는 동쪽의 칸첸중가(Kangchendzonga) 지역부터 서쪽의 아피(Api) 지역까지 전체를 8개 구간으로 구분되어있다. 구간마다 고산족들의 마을들을 방문하면서 베이스캠프까지 도달하는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개발되어 있어 전 세계에서 산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등반과 트레킹을 즐기고 있다.
히말라야에는 만년설에서 발원되어 흐르는 계곡과 함께 해가 잘 드는 곳에는 셀파, 구룽, 따망, 티벳, 마가르, 라이족 등 고산족들이 마을을 이루어 살아가고 있다. 히말라야와 더불어 살아가는 이들은 혹독한 추위와 변화무쌍한 자연의 변화에 순응하고 동화되면서 강한 생활력과 부족의 결속력으로 살아간다. 이들은 우리와 같은 몽골 혈통이라는 동질감이 있으며 가족 중심적인 생활풍습과 불교를 종교로 하는 삶이 우리와 흡사한 점이 많아 친근감이 더욱 크다. 한국 사람들은 고산족들의 삶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이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여 등산을 즐기지 않더라도 일반적인 여행, 봉사단체, 선교 등의 목적으로 네팔을 찾는다.
그리고 거대한 히말라야 산맥의 초자연적인 기운을 받기 위해서 이곳을 찾는다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 이들은 거대하고 높은 히말라야에는 영험한 기운이 있다고 믿고 있다. 불교의 창시자인 부처님 역시 득도를 위한 설산수행을 하신 것처럼 지금도 많은 수행자들이 깨달음을 얻기 위해 명상과 고행을 하고 있다. 특히 히말라야에 터전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히말라야의 신비한 기운을 종교 이상으로 철저히 믿고 따른다. 히말라야 고봉을 가장 많이 오른 엄홍길 대장은 영험한 히말라야의 기(氣)를 전해 준다며 손을 모아 기도하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연출하기도 한다. 그리고 확인은 할 수 없지만 19대 문재인 대통령 또한 히말라야를 자주 다녀 좋은 기운을 받아 당선되었다는 소문도 있다. 하여튼 히말라야는 자연의 에너지이든 신비로운 힘이든 간에 이해하기 어려운 초자연적인 현상을 느끼고자 찾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또 히말라야에는 많은 약초들이 자생하고 있다. 세계적인 서구의 제약회사는 히말라야에서 채취한 생약을 원료로 이미 오래전부터 약들을 생산하고 있으며 동양에서도 약용나무와 식물, 버섯, 웅담, 사향 그리고 동충하초 등과 같은 약초와 약재들을 히말라야에서 찾고 있다. 한때에는 석청이라는 히말라야 꿀이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져 비싼 가격으로 거래가 되었고 부모의 불치병을 고치기 위해 석청을 구하는 효자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히말라야를 뒤지곤 했다. 이외에도 희귀한 야생 난초, 꽃, 나무 그리고 고산 동물, 생물 등을 찾아 연구하는 사람들도 있고, 히말라야의 비경을 촬영하는 사진가, 고산족과 고산병에 대한 연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히말라야를 찾는다.
이외에도 이런 저런 이유로 히말라야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퀘렌시아를 찾아가듯 여러 차례 히말라야를 여행한다. 히말라야는 계절마다 풍광이 바뀌고 아침과 저녁의 색채가 확연히 틀리기에 늘 새로움을 느끼며 하늘 가득 쏟아지듯 빛나는 별들은 히말라야를 다시 찾게 하는 그리움을 낳는다. 에베레스트 지역의 남체(Namche Bazar) 마을 어귀에는 “히말라야를 절대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세요.”라고 큼직한 현판이 걸려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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