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네팔] 혼자 걸었던 ABC, 이번엔 혜초와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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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희 |
| 작성일 | 2025.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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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혜초여행 네팔팀 김황희 사원입니다.
사실 저는 약 3년 전 6월, 혼자 푼힐·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향해 걸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도착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사진과 같이 저는 히말라야의 모습을 거의 보지 못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10월, 저는 같은 길을 인솔자로서 다시 걷게 되었습니다.
똑같은 코스였지만, 이번에 마주한 풍경은 전혀 달랐습니다.
가을의 맑은 하늘 아래 산군이 선명하게 드러났고,
계절에 맞춘 일정 속에서 팀원들의 걸음은 자연스럽게 고도에 적응해갔습니다.
인솔자로서 함께 걸으며 가장 크게 느낀 건
트레킹 동안 따뜻한 한식이 매일 제공됐고, 포터가 짐을 옮겨줘 사람들은 한결 가벼운 몸으로 풍경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현지 지형을 잘 아는 가이드가 고도 적응과 거리 조절을 세심히 챙긴 덕분에
모든 팀원이 무리 없이 ABC까지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3년 전, 혼자 떠났던 여정은 제게 도전이었습니다.
같은 길이라도 언제 가느냐, 누구와 걷느냐에 따라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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