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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에베레스트] 2017년 11월 6일 출발팀 생생 정보
작성자 한*호
작성일 2017.11.24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한규호사원입니다.

 

2017년 11월 6일!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만나는 여정.

칼라파타르/EBC 상품을 다녀왔습니다.

 

그 생생한 현장의 사진을 소개합니다.

 

 

 

 

 

 

총 트레킹 일수 : 12일

총 트레킹 거리 : 117km

 

트레킹 시작 고도 : 2,840m

트레킹 최고 고도 : 5,550m

 

 

오후 1시 30분 출발하는 카트만두 향발 대한항공 직항기를 이용하여 네팔로 이동합니다.

카트만두에 도착하면 저녁 6시 30분이 훌쩍 넘어버립니다.

 

네팔과의 시차는 -3시간 15분이므로 총 7시간의 비행을 하고 카트만두에 도착을 하면 어두운 저녁으로 변해버립니다.

가이드와의 미팅 후 바로 카트만두 시내의 5성급 호텔 야크&에티 호텔로 향합니다.

거리 상으로는 공항과 가깝지만 도로는 항상 복잡하므로 30분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체크 인 후 저녁식사를 먹고 침낭을 분출받아 카고백에 다음날 갈 짐을 꾸립니다.

 

-카트만두->루클라 국내선 수하물 무게제한: 15kg

-국내선 수하물 제한으로 인해 패킹이 어려우실 경우 인솔자 or 메인가이드에게 도움을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날 루클라로 이동하기 위해 이른 아침에 기상하게 되니 저녁식사 후에 짐 정리가 끝나고 나면 숙면을 취하셔서 다음날 트레킹을 위한 컨디션 조절을 합니다.

 

 

★ 트레킹 1일차

-일정: 카트만두->루크라->팍딩

-이동거리: 8km

-트레킹 소요시간: 4시간

-도착고도: 2,610m

 

 

2일차는 첫 비행기를 항상 스탠바이해야되기 때문에 아침식사는 도시락으로 준비합니다.

첫 비행기는 6시에서 6시 30분 사이이지만 기상상황에 따라서 국내선 시간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 11월 6일 팀은 정상적으로 6시 30분에 국내선을 타 8시 이전에 루클라에 도착하였습니다.

 

 

 

 

 

 

 

 

 

루클라에 도착하면 고도가 2,840m입니다. 쉽게 고산증을 느끼는 고도는 아니지만 수분섭취를 하며 3시간 정도 걸려 팍딩(2,610m0까지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일정을 갖게 됩니다.

 

★트레킹 2일차 ★

-일정: 팍딩->남체

-이동거리: 11km

-트레킹 소요시간: 7시간

-도착고도: 3,440m

 

본격적으로 트레킹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협곡 사이의 다리를 지나 3,440m에 위치한 남체라는 마을까지 이동합니다.

 

 

 

중간 중간 아찔한 다리를 지나가게 되는데 말과 야크가 전부 이용하기에 동물들이 지나가게 되면 입구쪽에서 사람이 기다려야되는데 교통체중에 시달립니다.

 

 

협곡 사이의 남체까지 올라가게 되면 3,440m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온도가 조금은 따뜻해집니다.

그리고 울창한 나무 사이로 설산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트레킹 3일차 ★

-일정: 남체->에베레스트 뷰 호텔->남체(고소적응일)

-이동거리: 6km

-트레킹 소요시간: 7시간

-최대고도: 3,880m

 

고소적응일입니다. 고도를 3,820m에 있는 에베레스트 뷰호텔까지 올렸다가 다시 고도를 400m 정도 고도를 낮춰 몸을 적응시킵니다.

위와 같은 트레킹 적응일은 고산을 올라갈 때 매우 효율적인 효과를 발휘합니다.

 

 

 

5일차에 올라가는 하이위에이 길위로 하여 남체마을 위에 위치한 쿰중 마을을 다녀옵니다.

 

★ 트레킹 4일차 ★

-일정: 남체->디보체

-이동거리: 8km

-트레킹 소요시간: 7시간

-최대고도: 3,820m

 

 

남체 허리길을 가는 하이웨이 길에서 세계 3대미봉인 아마다블람이 코 앞에 펼쳐집니다.

 

 

 

탱보체 라마사원은 정통성 불교사원으로 라마교 승려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제 4,000m까지 올라가기 위한 준비동작이 끝났습니다.

고산에 위치한 탱보체 마을을 지나 디보체까지 트레킹을 합니다.

사실은 3,880m까지 한번 고소적응일을 통해 다녀왔기 때문에 오르막 내리막은 심하지만 모두들 컨디션에 문제없이 디보체에 도착했습니다.

 


★ 트레킹 5일차 ★

-일정: 디보체->페리체

-이동거리: 10km

-트레킹 소요시간: 8시간

-최대고도: 4,240m

 

디보체를 지나 페리체로 가는 일정입니다.

즉 4,000m를 드디어 넘어가는 날이기도 합니다.

 

 

아마다블람을 지나 2박을 자게 될 페리체에 도착했습니다.

 

4,240m에 위치한 페리체는 광활한 평지 위에 있는 만큼 바람을 막아줄 곳이 없어서 일교차의 체감온도가 훨씬 더 낮습니다.

 

언제나 체온유지와 충분한 수분 섭취 그리고 천천히 움직이기에 신경써주세요.

 

체온보존에 더욱 더 신경써주세요!

 

 

페리체에서 정면으로 바로 유명한 촐라체가 보입니다.

촐라체를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돌아서면 로부체와 푸모리 등 최종도착지가 차츰보이며 왼쪽으로는 촐라패쓰를 넘어갈 수 있습니다.

 

★ 트레킹 6일차 ★

-일정: 페리체->낭카르상전망대->페리체(고소적응일)

-이동거리: 3km

-트레킹 소요시간: 4시간

-최대고도: 4,740m

 

고소적응일에는 크게 움직이지 않고 페리체 바로 뒤에 보이는 낭카르산에 올라가게됩니다.

낭카르산은 당보체와 페리체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거대한 언덕입니다.

물론 정상까지는 올라가지 않지만 산 중턱까지 올라가게 되면 아일랜드피크(임자체)를 볼 수 있습니다.

 

 

★ 트레킹 7일차 ★

-일정: 페리체->투클라->로부체

-이동거리: 9km

-트레킹 소요시간: 8시간

-최대고도: 4,910m

 

트레킹 8일차에 두클라를 지나 로부체까지 향하게됩니다.

 

 

 

페리체에서 로부체로 넘어가면서 기온은 급격히 떨어집니다.

11월 6일팀의 경우 다행히 남체부터 온도가 따뜻해져서 두클라에 도착했을 때 영상 16도 정도까지도 올라갔습니다.

 

 

 

4,910m에 위치한 로부체를 가는 길은 다소 오르막길이 중간에 크게 2번정도 있지만 대부분 완만하게 올라가는 길입니다.

두클라에서 히말라야 감자와 차로 간단한 요기를 하고 2시경에는 로부체에 도착해서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로부체 바로 뒤로 크게 있는 삼각형의 봉우리는 '푸모리'입니다.

 

 

 

4,910m에서 조금이라도 격한 움직임을 하면 금방 머리가 아파옵니다.

점심을 먹은 후 따뜻한 곳에서 잠시 있다가 석양이 지는 것을 바라볼수 있습니다.

 

★트레킹 8일차 ★

-일정: 로부제->고락쉡->칼라파타르->고락쉡

-이동거리: 8km + 칼라파타르

-트레킹 소요시간: 8시간

-최대고도: 5,550m

 

 

 

 

드디어 최종 목적지 칼라파타르에 오르는 날입니다. 푸모리를 좌측으로 해서 바로 코앞에 있는 것만 같은 곳으로 향하면 바로 그곳이 고락쉡과 칼라파타르가 보입니다.

사실 고락쉡으로 향하는 길은 4시간도 안되는 짧은 거리이고 눈 앞에 바로 있지만 계속해서 업다운입니다.

커다란 돌길을 걸어나가는데 좌측으로는 거대한 고봉들과 오른쪽으로는 빙하지대를 바라보며 걷습니다.

완만하게 올라가는 길이 아니라 계속해서 업다운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오른쪽 고봉들 사이로 칼라파타르로 올라가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

점심에 고락쉡에 도착하여 오후시간을 이용하여 칼라파타르 혹은 EBC로 선택을 하여 진행할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를 가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만, 어디를 가든 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오후에 칼라파타르를 선택해야한다면 조건이 붙습니다.

물론 오전에 칼라파타르에서 에베레스트 일출을 보는 것이 좋은 뷰를 보기에는 좋습니다만 자고 일어나면 고산증은 심각해질 것이며 추위와의 싸움일 될 것입니다. 추위와 싸우게 된다면 자고 일어난 후 고산증은 더욱 악화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오후에 칼라파타를 선택할수도 없습니다. 히말라야 지역은 대부분 1~2시까지 날씨가 좋습니다만 그 이후가 되면 안개가 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행히 오후 고락쉡에 도착했을 때 날씨가 좋아 칼라파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칼라파타를 향하게 되는 길은 올라가는 길은 3시간 / 하산 길은 1시간 정도 걸립니다.

물론 5,100m에서 5,550m까지 450m를 3시간만에 올라가기에 매우 천천히 움직여 칼라파타르로 향하게 됩니다.

 

 

 

거의 정상 직전에서 뒤를 돌아보면 여태까지 걸어온 길이 보입니다.

남체 하이웨이 길에서 아마다블람을 옆으로 지나왔는데 칼라파타르에서는 너무나 멀게만 보이네요.

 

 

 

드디어 정상에서 바라본 에베레스트의 모습입니다.

칼라파타르 정상에 서면 에베레스트로 올라가는 아이스폴까지 한눈에 보입니다.

오른쪽에 뾰족한 고봉이 로체입니다. 로체가 더 높아보이지만 거리상으로만 그럴 뿐 일출시간에는 가장 먼저 해가 들어오는 곳이 에베레스트이기도 합니다.

 

 

★ 트레킹 9일차 ★

-일정: 고락쉡->E.B.C->페리체

-이동거리: E.B.C + 17km

-트레킹 소요시간: 10시간

-최대고도: 4,240m

 

 

사실 칼라파타르로 올라가면서 눕체 밑으로 새벽에 올라가는 E.B.C 의 길은 전부 보입니다.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면 스탭들이 마늘스프를 간단하게 주고 4시부터 E.B.C를 향하게 됩니다.

돌아올 때면 이미 밝아진 날씨를 볼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예상대로 손님들의 고산증과 피로도가 중첩되어 힘이 없으신 분들이 생겨났습니다.

E.B.C를 포기하고 잠을 청하거나 쉬시는 분이 다소 많아졌습니다.

E.B.C를 가는 도중 너무 추위를 느끼거나 고산증을 느끼면 다시 고락셉으로 돌아와 쉴 수 있습니다.

 

 

E.B.C를 다녀오면 아침식사를 한 후 바로 페리체까지 하산하게 됩니다.

상당히 강행군 처럼 느껴질수 있지만 고산증에 5,550M에서 계속 대기하기 보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도를 낮추는 방법입니다.

E.B.C를 다녀온 후 힘들 수 있지만 최대한 빠르게 4,240M의 페리체로 간다면 컨디션은 금방 좋아질 겁니다.

 

★ 트레킹 10일차 ★

-일정: 페리체>남체

-이동거리: 18km

-트레킹 소요시간: 9시간

-최대고도: 3,440m

 

페리체는 다른 곳보다 조금은 추위를 느낄 수 있는 지형이기 때문에 강행군 후 손님들은 각자 따뜻한 차를 마시며 잠을 청해야했습니다.

트레킹 11일차에 드디어 페리체->남체로 향하는 일정입니다.

하산 길이라고 하더라도 너무 내려가는 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업다운이 계속 있습니다.

 

 

남체에 도착하자 날씨는 매우 따뜻해졌습니다.

낮에 롯지 앞에 앉아있으면 햇살이 따가울정도였네요.

다음 날 아침 일직 트레킹 일정동안 손님들의 짐을 옮겨준 좁교들이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체에 도착하자 감기 몸살기운이 있는 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컨디션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 트레킹 11일차 ★

-일정: 남체>팍딩

-이동거리: 11km

-트레킹 소요시간: 5시간

-최대고도: 2,610m

 

 

 

하산 길 몬조에서 몸을 씻고 있는 보조가이드들입니다.

5,000m에서도 헌신적인 그들의 노력으로 11월 6일팀도 안전하게 칼라파타르를 다녀왔다고 생각합니다.

몬조까지 내려오자 손을 깍는 추위는 없어지고 얇은 긴팔 1개 정도로도 트레킹을 할수 있을 만큼 날씨는 온화해졌습니다.

 

보조가이드들과 키친스태프들은 윗통을 벗고 수돗가에서 몸을 씻습니다.

 

트레킹 일정 내에 3,000m 이상으로 올라가면 샤워는 절대 금물입니다. 다만 하산 중에는 계속해서 컨디션이 좋아지므로 컨디션이 좋은 분들은 남체, 컨디션이 안 좋은 분들은 팍딩이나 루클라에서 샤워를 하시는 것은 괜찮습니다.

 

★ 트레킹 12일차 ★

-일정: 팍딩->루클라

-이동거리: 8km

-트레킹 소요시간: 4시간

-최대고도: 2,840m

 

팍딩에서 루클라로 오는 길입니다.

업다운이 약간은 있지만 대부분 컨디션이 좋아진 상태라서 피곤함만이 있을 뿐 즐겁게 내려오는 분위기였습니다.

루클라에 도착하게 되면 점심시간이며 오후에는 루클라->카트만두로 가는 비행편이 없으므로 루클라에서 염소수육을 먹으며 파티를 하고 다음 날 일찍 국내선으로 카트만두로 향하게 됩니다.

 

 

대부분 루클라에 돌아와 핫샤워를 하고 염소수육을 드시면 컨디션은 호조가 됩니다.

 

 

 

 

 

카트만두로 돌아와 한국식당 정원에서 삼겹살을 먹고 박타푸르여행자 거리를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11월 20일 오후 8시 30분 대한항공 직항을 타기 위해 공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손님들 각자마자 돌아올 때와는 다른 눈빛으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편을 기다립니다.

 

그 눈빛에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6일동안 못 본 한국의 그리움도 뭍어나오며 5,000m 이상에서 바라본 고봉들도 비춰집니다.

 

네팔을 떠나며 그 눈 속에 히말라야를 간직한 채 11월 21일 혜초트레킹 팀 손님 13명은 인천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