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 폭의 수묵화 같았던 황산의 경이로운 풍광을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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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아 |
작성일 | 2017.11.28 |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황산을 담당하고 있는 김민아입니다. 11/18~11/22 무이산/삼청산/황산 5일 트레킹 다녀 왔습니다. 이번 팀은 2017년 올해 마지막 서해대협곡을 종주할 팀이였기에 더욱 특별했습니다.
※ 현지 황산시 예상기온 : 18일(4도/13도,맑음) 19일(5도/13도,비소식) 20일(3도/14도,흐림) 21일(5도/16도,맑음) 22일(5도/20도,비소식)
1일차
2시간 30분의 짧은 비행을 마치고, 황산공항에 도착합니다. 가이드와 미팅을 한 후, 전용차량을 타고 10분 거리에 있는 휘주박물관을 방문합니다.
▲ 휘주박물관에서 가이드의 생생한 해설을 들으며 명,청나라 시기 사람들의 생활 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 CRH 고속열차를 타고 황산에서 무이산역을 향해 갑니다.
▲ 밤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홍등이 있는 농가연에서 다함께 석식을 먹습니다.
▲ 무이시의 금강도성 호텔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2일차
오늘은 무이산을 탐험하는 날입니다. 무이산은 9개의 계곡(구곡계)와 36개의 산봉우리, 99개의 암석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산입니다. 또한, 도교의 본산이자 무릉도원이라 불리웁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중국 5대 명산 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한국관광객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오전 7시 30분에 전용버스를 타고 봉우리 마다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절경의 무이산으로 이동합니다.
▲ 무이산 매표소 앞은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 무이산 내 미니열차를 타고 10분가량 이동합니다.
▲ 강물 아래에 큰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뱃사공들은 이 곳에 사는 물고기를 먹기도 하며, 맛이 좋다고 합니다.
▲ 오래 전부터 유명한 찻잎이 재배되었던 차동에 도착합니다.
차동은 무이산에 있는 72개의 유명한 동굴 중 하나입니다. 동굴 안에는 오래 전 부터 유명한 찻잎이 재배되곤 하여 "차동"이라고 불리웁니다. 높은 산들에 둘러싸여 있는 이곳은, 평온한 골짜기라고 하여 "유미동천"이라고도 합니다.
▲ 계단 길을 오르다가 발 아래를 보니, 독특한 산세와 구곡계의 푸른 물빛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 인공적으로 만든 880개의 계단을 따라 사람들이 천유봉을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
▲ 천유봉에 서서 구곡계의 굽이진 물결을 따라 떠내려가는 뗏목을 바라보니 주자가 왜 이곳이 무릉도원 이라고 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무이산 트레킹을 마치고, 든든하게 중식을 먹은 후 구곡계 뗏목 유람을 하러 갑니다.
▲ 구곡계의 굽이진 옥빛 물결을 따라 대나무 뗏목을 타고 유람합니다.
▲ 어느새 일곡(一曲)을 지나 뗏목은 하차지점을 향해 유유히 흘러갑니다.
뗏목유람을 마치고 무이산역으로 이동하여 CRH 고속열차를 타고 황산역으로 갑니다. 호텔 주변에서 한식당에서 삼겹살로 식사를 한 후 , 황산시에 있는 천도국제호텔에서 2박 합니다.
3일차
오늘은 강서성의 대표 명산이자 신선들의 산이라 불리는 삼청산 트레킹을 합니다. 날씨가 흐리고 비가 와서 모두들 우비를 입고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만큼 안개가 끼였지만, 사람들의 얼굴에는 여행에 대한 즐거움으로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중간중간 안개가 걷혀 삼청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잠시나마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삼청산의 고공잔도를 걸으며 온 몸으로 삼청산을 느낍니다.
트레킹을 다 마친 후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옵니다. 호텔로 가는 길에 현지식당에 들려 맛있는 식사를 한 후 내일 있을 황산트레킹을 위해 휴식을 취합니다.
4일차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물론 중국의 다양한 예술과 문학을 통해 수많은 찬사 받은 명산, 황산 트레킹을 하러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이동합니다.
▲ 보선교 앞에서 황산의 웅장한 풍광을 보고 다들 카메라에 담는데 정신이 없습니다. ▲ 안개가 서서히 걷히면서 황산의 신비로운 경관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눈 앞에 펼쳐진 수묵화 같은 풍광에 넋을 잃고 바라봅니다.
황산에 가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고 하더니, 입에서는 시 한수 저절로 나오곤 합니다. 잠시 발 걸음을 멈춰 차 한잔 마시며, 그림 같은 풍광을 좀 더 여유있게 즐겨봅니다.
▲ 하이라이트 구간인 서해대협곡을 바라보며,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합니다.
오후 5시가 되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저물기 시작합니다. 서해대협곡을 종주하기로 한 조는 모두 무사히 트레킹을 마치고, 하루 머물 북해호텔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합니다.
5일차
새벽 5시에 부지런히 일어나 다들 황산 일출을 감상하러 사자봉으로 향합니다. 새벽이라 추운 날씨지만 칠흑같이 까만 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보니 추위마저 싹 녹아내렸습니다. 예상 일출시간이 지나고 날은 밝았지만, 안개로 가려 해는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황산의 기암괴석들 뒤로 붉게 물든 하늘을 보니 기다렸던 시간들이 전혀 아깝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언제그랬냐는 듯 어제와 다른, 매우 맑고 화창한 날씨의 황산풍광을 볼 수 있었습니다. ▲ 먼 발치에 보이는 북해호텔과 맑은 날씨의 황산 경치를 보며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 시신봉에서 내려다 본 경이로운 황산의 풍광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지리학자 서하객이 오악을 보고 나면 다른 산이 보이지 않고, 황산을 보고 나면 오악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시신봉에 올라야 비로소 그 말을 믿기 시작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 이름에 걸맞듯 시신봉에 서니, 경이로운 풍광을 볼 수 있었습니다.
황산에서의 트레킹을 모두 마치고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옵니다. 짧지만 알찼던 무이산/삼청산/황산 5일 일정을 끝내고 황산공항으로 이동합니다.
2017년, 마지막 서해대협곡을 종주하며 함께 했던 27분의 손님들 모두 수고 많으셨고,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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