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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이라이트]야쿠시마 죠몬스기/섬일주 5일
작성일 2025.07.02
작성자 노*령
상품/지역
트레킹일본

지난 3월에 다녀온 미야자키 하야오의 모노노케 히메 속 신비의 섬 야쿠시마는 요정들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 아름다운 고생대 숲 속을 거니는 기분을 선사했다. 2000~7000년의 나이로 추정된다는 그 유명한 죠몬스기를 알현하기까지의 트레킹 코스 곳곳에도 고생대의 정취가 흠씬 느껴지는 아름답고 웅장한 고목들이 버티고 있어서 산행길을 풍부하게 해준다. 무리지어 다니는 원숭이들과 사슴은 이국적 정취를 더해준다. 날이 화창했다는 리뷰도 꽤 봤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한 달에 35일 비가 온다는 얘기대로 내내 비를 맞으며 산행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숲도 운치 있고 좋은 추억이 됐지만, 긴 트레킹 내내 비 맞고 국물도 없이 차가운 점심 도시락을 젖은 바닥에서 먹다 보니 마지막에는 저체온증이 올 지경이 됐다. 그나마 뜨거운 물과 컵라면을 가져간 덕에 뜨거운 국물로 속을 조금이나마 뜨끈하게 데울 수 있었다. 3월 우천에 산행하시는 분들은 개인적으로 뜨거운 물을 꼭 챙겨가시길 조언 드린다. 일본 여행객들은 가이드가 준비해 온 판쵸 겸 비막이로 비를 그으면서 식사를 하던데 혜초에서도 그 정도 대책은 마련해 줬으면 하는 점이 아쉬웠다.
야쿠시마 호텔 별관의 나미오토비요리 숙소는 최고였다. 바다 풍광과 룸 상태, 친절한 서비스는 물론이고 신발 말리는 기기까지 구비된 만족스런 숙소였다. 퓨젼식이 가미된 듯한 가이세키 코스도 매일 저녁 새로운 고급 정찬 코스를 먹는 듯 미각을 즐겁게 해 줬다. 이런 맛에 혜초로 여행간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과묵한 듯 조용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생기자 적극적 대처로 여행을 순조롭게 이끈 '위기에 강한' 김해운 가이드님께 감사한다. 우천으로 인해 길이 막힌 시라타니운스이쿄 산행에서도, 풍랑으로 배편이 끊겨버린 마지막날에도, 적극성과 기지로 문제를 해결해서 결국 큰 차질 없이 즐거운 여행이 마무리됐다. 이국적 트레킹 체험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적극 추천한다.

평점 4.8점 / 5점 일정4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고*지
작성일 2025.07.03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일본 담당자 고민지 대리입니다.

 

다녀오신 야쿠시마 죠몬스기/섬일주 5일을 만끽하신 것 같아 같은 일본 지역 담당자로 매우 기쁜 마음입니다.

상세하고 인상깊은 선생님의 소중한 후기와 꿀팁, 신비로운 야쿠시마 사진들에 감사의 마음 담아 15,000 혜초포인트를 적립해드릴 예정입니다.

'위기에 강한' 김해운 인솔자에 대한 칭찬의 말씀 선생님의 마음 잘 담아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