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파라오의 재림] 이집트 완전일주+파이윰 오아시스 12일(QR)/13일(E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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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12.19 |
작성자 | 양*련 |
상품/지역 | 문화역사탐방아프리카/이집트/모로코 |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는 너무도 유명하여 막상 보면 식상하려나? 아니면 그 규모에 압도 당할까? 나일 크루즈가 너무 답답하고 배가 지저분하면 어쩌나? 사막여행이 너무 힘들면? 환승시간이 너무 긴데 괜찮을까? 떠나기 전엔 늘 별별 걱정을 한다. 그러나 모두 괜한 걱정이었다. 이번 여행은 제대로 된 이집트 문화 탐방이었다. 이 여행에선 가이드 섭외부터 심혈을 기울인 것이 느껴졌다. 현지 가이드 에즈딘은 역사, 종교, 고고학을 아우르는 해박한 식견과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설명으로 여행의 질을 높여 주었다. 또한 우리들에게 이집트 문화를 최대한 소개하고 여행을 즐겁게 해주려는 진심도 느껴져 참 좋았다. 더하여서 다신교의 포용성과 타협성, 유대교와 크리스트교와 이슬람교의 연관성 등을 열강하는 와중에 드러나는 그의 관점에선 평화와 관용을 중시하는 선한 가치관이 팍팍 느껴져 이런 가이드를 만나 무슬림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게 된 점도 좋았다. 여행은 배움이지 않은가! 나일 크루즈도 기대 이상이었다. 북해의 실야라인 같은 큰 배와는 다른 묘미가 있었다. 품위가 있는 배라고나 할까? 배의 종업원들은 친절하였고 음식도 신선하고 옥상의 시설도 훌륭하여 나일강 항해는 멋진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 중동의 전쟁으로 관광객이 줄어 배가 손님을 다 채우지 못한 것이 우리에겐 더더욱 쾌적한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사막투어도 만족감이 컸다. 나일강 서부의 평탄한 파이윰 사막은, 이전에 경험했던 몽골의 구릉지 사막과는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해 주었다. 사막 안의 거대한 호수, 날 것 그대로의 대규모 고래 화석, 시속 100km의 오프로드 드라이빙, 모래 썰매 타기, 모뉴멘트 밸리 닮은 풋풋한 지형, 알뜰히 챙겨준 한식 도시락을 사막 한가운데의 캠핑장에서 먹는 꿀맛을 어찌 기대 했으리오. 홍해 인근의 휴양지를 포함하는 타여행사 상품과 달리 이집트 고대 수도 알렉산드리아에서 아웃하여,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보고 온 것도 의미 있었다. 도시의 역사성에 비해 너무 남아있는 유적이 없어 좀 섭섭했지만... 매연 냄새 자욱한 지중해변 골목길에서 현지인들의 삶을 바라 보고, 남루한 거리와 격리되어 정원과 풀장을 거느린 근대 궁전같은 규모의 호텔에서 숙박하니, 거대 피라미드 위에 군림한 파라오와 그 엄청난 공사를 위해 동원된 하층민들이 자꾸 오버랩 되어 안타까운 감정이 들었다. 아부심벨, 호루스 신전, 덴데라, 카르낙, 피라미드, 호셉수트 장제전 등 이집트 문명의 하이라이트는 당연히 수없는 감탄사를 나오게 했고, 이집트 문명이 시작된 사카라에 대해 알게 된 것도 수확이었다. 그 외 섬세한 기획 덕분에 소소한 여행의 잔 재미들도 쏠쏠했다. 나일의 좁은 수로를 따라 배를 타고 찾아간 누비안 빌리지의 화려한 색깔과 독특한 가옥, 필레 신전의 빛과 소리의 향연, 날씨 운도 따라 주어 순풍에 돛 단 펠루카에서 바라 본 나일강의 반짝이는 윤슬, 왕가의 계곡에서 람세스6세의 무덤 속 화려한 상형문자들, 피라미드 뷰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스핑크스 조망 카페에서 일몰을 즐기는 것까지 하나하나 실속있는 알찬 일정에 감사한다. 특히 인솔자 김태균 대리의 정성스런 마음씀은, 여행 내내 소중하게 대우받는 느낌을 갖도록 해 주어서 특별한 감동을 주었다. 귀국시 환승 시간을 활용한 도하 씨티 투어까지 잘 챙겨준 노고도 새삼 고맙다. 인솔자와 현지가이드의 선한 영향력에 고무되어 우리 일행들은 비행기가 5시간이나 연착하는 고난(?)의 귀국 길에서도 서로 웃으며 끝까지 즐거운 시간를 가질 수 있었다. 다음 번 여행길에서도 이렇게 좋은 분들을 만나길 기대하며.. 김대리님! 마지막날 손편지도 잊지 못할 거여요. 늘 초심을 간직하시고 발전 하셔요.^^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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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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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12.20 |
안녕하세요 문화역사탐방 아프리카팀 김홍명입니다.
이집트 여행에 대한 소감을 자세하게 잘 적어주셨네요. 아프리카 대륙에 속해있는 이집트에 대한 여러가지 걱정들이 출발 전에 있으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에 맞춰서 크루즈와 호텔, 일정 등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담당자가 정말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말씀해주신 가이드와 크루즈, 파이윰 오아시스 사막 등도 새롭게 바뀌었는데 만족하셨다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천년의 역사를 지닌 이집트의 역사와 문명을 12일 동안 둘러보기에는 부족함이 있겠지만 최대한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기 위해 담당자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솔자에 대한 칭찬도 감사드리며 잘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의 의미로 혜초포인트 적립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