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뉴질랜드 밀포드트랙 + 남북섬 트레킹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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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11.24 |
작성자 | 남*우 |
상품/지역 | 트레킹뉴질랜드/호주 |
평생 잊지 못할 꿈의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밀포드트렉. 세계 3대 트레킹이라는 수식어가 허언이 아니라는 사실을 온 몸으로 확인하고 왔습니다. 연 강수량 8000mm 이상이라는데 비도 별로 맞지 않았구요. 앞 팀은 비를 많이 맞았다는데 하늘이 도왔나봅니다. 그런데도 밤에는 엄청나기 비기 쏟아져 트레킹 길 양쪽 절벽에 1000개의 폭포를 만들어놓았죠. 맨발로 걷고 싶었던 원시적인 이끼길과 둘째날의 1000개 폭포, 그리고 맥키넌패스를 지나면서 만난 파란 하늘, 마지막 날 밀포드 사운드의 기막힌 풍경들이 며칠이 지나도록 여전히 생생합니다. 역시 비를 맞으면 넘었던 통가리로 트레킹도 환상적이었습니다. 아직 망설이면서 이 후기를 보시는 분들께 팁 몇개. 첫째, 혹시나 하고 주저하신다면 망설이지 마세요. 후회하지 않습니다. 전 일정을 안내했던 일본인 가이드 얘기로 밀포드 입장료가 놀랄 정도로 오르고 있다네요. 혜초에서 하는 것처럼 가이드트렉을 하려면 1인당 입장료가 2800뉴질랜드달러(대략 220만원)라는데 이게 또 언제 얼마나 오를지 모른다네요. 한해라도 먼저 다녀오시는 게 이익이 될 것 같습니다. 둘째, 밀포드 트렉 들어갈 때 옷을 여러벌 가지고 갈 필요없습니다. 건조시설이 너무 잘돼 있어서 2시간이면 바싹 마릅니다. 운행중 입을 옷과 롯지에 도착해서 입을 옷만 있으면 됩니다. 혹시 패션을 위해서라면 몰라도. 셋째, 롯지가 거의 호텔급입니다. 난방, 따뜻한 물 목욕, 저녁식사, 심지어 와인까지(개인돈으로 사서 먹어야 합니다만) 거의 완벽하네요. 넷째, 영어를 못해도 됩니다. 가이드부터 현지 진행이 모두 영어로 이뤄지고, 통신이 안돼 번역기를 쓸 수도 없지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한글 안내서들이 친절하게 있고, 바디랭귀지로도 모든 소통이 가능합니다. 일본인 가이드들이 몇명 있어서 일본어를 아시는 분들은 그렇게 소동하더군요. 다섯째, 샌드플라이가 많긴 하더군요. 그런데 퇴치제를 바르면 신기하게 물지 않습니다. 퇴치제가 스프레이라기보다 기름 성분이 많은 물총같습니다. 잘 모르고 그냥 뿌리면 옷에 기름이 묻어 잘 지지 않습니다. 로션처럼 손바닥에 뿌려 바르시면 됩니다. 눈에 들어갈 일도 없죠. 밀포드트렉 마치고 퀸스타운에 돌아온 후 만난 가이드 왈, "뉴질랜드 전역의 트레킹 코스는 다 가봤는데 밀포드트렉은 아직 못했다. 혜초처럼 가는 가이드트렉을 하루 50명, 헛(hut)에서 자고 밥을 해먹어야 하는 개인트렉 하루 40명을 모집하는데 밀포드트렉 운영사인 얼티메이트하이크사가 홈피에서 날짜 개시 후 몇분이면 매진이 돼서 인터넷 속도가 느린 뉴질랜드에서 몇번 시도했는데 실패했다"고 하시더군요. 그 정도로 인기 있는 트레킹입니다. 참고하세요. 인생에 꼭 한번은 밀포드트렉입니다
평점
4.4점 / 5점
일정5
가이드4
이동수단4
숙박5
식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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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나*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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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11.24 |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나영제대리입니다.
담당자가 물리적으로 안내드리지 못하는 부분들까지 대신 상품평으로 남겨주셔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올려주신 사진을 보니 간밤에 내린 폭우로 무수히 많은 자연 폭포가 생겨났네요.
말씀해 주신 대로 밀포드는 어느정도 비가 내려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신비로운 트랙입니다.
소중하고 유익한 상품평 남겨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 여행지에서도 뉴질랜드와 같은 감동 느끼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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