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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혜초실크로드 4편] 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 11일
작성일 2023.10.09
작성자 서*이
상품/지역
문화역사탐방티벳/부탄/파키스탄

스카루드 거리 포장마차에서 닭꼬치를 굽고, 가업인듯 아버지와 난을 굽는 아들이 보인다. 훈자 가는 길 예닐곱살로 보이는 아이가 자기몸의 2-3배 부피의 등짐을 지고 걸어가고 있다. 뒤이어 대여섯살로 보이는 여자 아이가 두 세살 동생을 안고 온다. 유리알처럼 맑은 눈, 기름기 없이 말라 키만 훌쩍 큰 체형..
말없이 처다보는 얼굴들이 세상 맑기만하다.
장수마을 훈자 가는 길은 일찍 철이 든 아이들이 우리를 맞이한다.

어둠조차 덥지 못하는 훈자의 아름다운 설산...
살구, 사과, 청포도, 아몬드, 호두... 과실도 풍부하고 땅도 비옥하다.
무엇보다 사람을 바라보는 선한 눈이 참 매력적이다.
널따랗게 만들어진 도시는 참 따뜻하다. ‘경계’라는 단어가 어색한 편안한 곳이다. 이글스 네스트에서 바라본 훈자는 주변 설산과 어우러져 그림 같다.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ㅎㅎ
훈자에서 칠라스를 거쳐 스와트로 가는 카라코람 하이웨이는 아득했다.
인더스 강을 따라 산을 넘는 바람과 여전히 사람들을 굽어보는 큰 산들...예전에 혜초스님과 다른 천축승들이 불경을 가지러 목숨을 걸고 가던 길이라는게 실감이 난다.
인더스 찐한 강을 따라 끊임없이 달리는 길, 그 옆 큰 산... 달리다보니 마치 혜초 스님의 시대를 지나 오늘에 이르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ㅎㅎ
인더스 강을 따라 시간이 흐르면 지금보다 나은 파기스탄을 기대해 본다.

불교미술의 발상지 간다라 미술의 중심지 페샤와르는 예나 지금이나 북적이는 사람들로 문정성시다. 큰 바자르.. 사고 파는 품목도 엄청 다양해보인다. 바자르 한편에 자동차 관련 부품점이 길다랗게 늘어져있는게 색다르다.
이슬람국가에서 불교미술은 설자리가 좁다는 생각이 든다. 교과서에 실리고 동서양이 만나는 불교미술의 중요한 장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나 유적지는 흔적만 남아있는 것이 아쉬웠다.

파키스탄의 여행은 쉽지 않았다. 국내선이 뜰지 안뜰지 애를 태웠고, 긴 여정에 고장난 차량, 다른 지역과 다르게 음식도 어려워 탈이 났다. 총을 들고 서 있는 경찰들, 우리차를 호송하는 무장 경찰들, 끊임없이 낯선 우리를 검열하던 경찰들... 호텔앞 무장한 사설 경찰이 웃는 모습이 낯선 그런 곳이었다. 그럼에도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맞이한 첫 여행으로 뇌가 힐링된 느낌이었다.

지면을 빌어 이 모든 여행이 즐거움으로 마무리되도록 진심을 다해 하나하나 배려해주신 인솔자 강일옥 차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혜초가 빛이 나는 건 따뜻한 마음으로 한사람 한사람을 챙져주신 인솔자가 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파키스탄에서 만난 낭만1
척박하고 머나 먼 도로위를 많은 짐을 싣고 떠나는 화물들
가는 길이 멀고 험하여 목숨을 걸고 가는 그 길을 동행해주는 그들만의 신... 화려한 문양과 색채, 갖가지 그림을 담아 나름의 신성을 표현하는 낭만이 있다. 카메라를 들으니 바로 포즈를 취해주는 센스까지^^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김*명
작성일 2023.10.10

안녕하세요

문화역사탐방 김홍명입니다.

 

쉽지않았던 여행이었던만큼 여러가지 감상평을 남겨주셨네요.

가서 배탈도 나셔서 힘든 시간도 보내시고, 식사, 차량, 국내선 등 여러가지로 신경쓸 것도 많은 여행지인데

그래도 무사히 잘 다녀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접근하기 쉽지 않은 곳이지만 그만큼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파키스탄만의 매력에 빠지신 것 같네요.

멋진 사진도 감사드립니다.

 

감사의 의미로 혜초포인트 적립 도와드리겠습니다.

 

다음에 또 좋은 기회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