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만난, 상냥한 세렝게티초원 >
feat. 식도락, 좋은 사람들, 사진 찍는 재미, 기린이 없는 게 더 이상해
1. 난이도
- 트레킹 왕초보에게도 무리가 없습니다.
- 정말 천천히 걷고, 두 날은 각 3, 5시간 완전평지, 마지막날은 6시간 아차산정도
2. 풍광
- 지브리 애니메이션 같이 너무나 아름답고 고즈넉합니다.
- 산과 호수만 볼 줄 알았는데 송어가 뛰어오르는 어마어마한 폭포, 사슴이 뛰놀 듯 끝없이 펼쳐진 조릿대숲, 흐드러진 수양버들이 이어지는 냇물까지.
- 그리고, 분명 "이랏샤이마세"를 듣고 온천욕을 했는데, 세렝게티초원이 펼쳐집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드넓은 습지 한가운데를 목도가 가로지르는 모습은 참으로 좋습니다. 막손 생카로 찍어도 그림입니다.
- 아침새벽녁 초원 위로 흩뿌려지는 분홍분홍한 고운 자태는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3. 식사
- 식사가 너무 훌륭합니다. 호텔부페에는 회/초밥 약 10여종 외 정성스런 요리와 반찬들이 매우 다양하고 저녁 가이세키는 소고기샤브샤브, 연어스테이크, 곶감모양 디저트3종까지 산해진미로 풍성했습니다.
4. 날씨
- 고산습지 특성상 비가 자주 오고 변덕이 심하다지만, 인솔해주신 이윤호사원님 예보가 매우 정확하여 비를 피해 안전운행 가능했습니다.
- 9/14-9/18일정에서 산지날씨14-20도로 사전문자 받았으나 해가 나는 경우 20-29도로 더울 수 있다고 인솔자분으로부터 직접 안내 받았고 반팔2벌이상 반바지1벌이상 꼭 챙기시길 추천드립니다. 산장추위만을 대비하여 기모바지를 직접 착용하고 운행하신 분들께서는 매우 더워하셨었고 산장에서도 예년후기와 달리 핫팩 필요없이 따뜻했습니다.
5. 보너스
- 동행분들 중 혜초와 2번 이상이신 분들이 많아 혜초 산티아고순례길, 혜초 알프스3대미봉, 혜초 캐나다 로키산맥 트레킹 후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매우 좋았고 휴가계획 짜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첫날 발목을 접지르신 분이 있으셨는데 인솔해주신 이윤호사원님, 이주훈사원님이 매우 신속하고 프로페셔널하게 대응하여, 근처 큰병원과 시내 큰병원을 모두 알아보고 엑스레이 진료와 산장/호텔/도쿄호텔 숙박 및 교통편을 어레인지하고 직접 동행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현지언어를 할 수 있다고 해도 정말 어려운 일인데 인솔해주시는 분들께서 쉬지 않고 노력해주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일정 내내 미소를 띄고 친절하게 동시에 전문적이고 재미난 이야기까지 곁들여주신 이주훈사원님이 있어 더욱 즐거웠습니다.
저는 내년 여름 노란꽃이 흐드러지게 필 때 어머니와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