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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키르키즈] 알틴아라샨 아라콜패스 트레킹 9일
작성일 2023.07.25
작성자 김*미
상품/지역
트레킹몽골/중앙아시아/바이칼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키르키즈스탄 트레킹을 간다고 했을 때 왜 거기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실 아직 안 가본 유명지도 많았지만, 코로나로 3년을 허무하게 날리면서 약간의 조바심이랄까? 이런 낯선 곳은 조금이라도 젊을 때 가야 한다는 생각에 남편과 함께 키르키즈스탄행을 결정하였다. 다행스럽게도 비슈켁까지 직항이 생기면서 오고가는 비행은 힘들지 않았고, 혜초의 배려인지 모든 좌석은 복도쪽으로 배치되어 편하게 오갈 수 있었다.
시내 호텔이나 이삭쿨의 리조트는 그동안 여행지에서 경험한 곳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역시 고도 2600 미터와 3600미터에서 머문 유타르 전통가옥은 키르키즈스탄의 유목생활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고 한밤중에 나와서 볼 수 있었던 별과 은하수는 서울에서만 살아온 나에게는 많은 감동을 주었다. 고도 3600미터에서는 혜초에서 침낭을 보급해 주었는데 신기하게도 따뜻한 보온병 하나로 침낭이 데워져 얇은 티셔츠와 바지만 입고도 밤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다. 거기다, 동행한 예쁜 요리사 아가씨가 아침에 해준 맛난 밥은 긴 산행의 피로를 풀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그러나 유르타 숙박의 큰 도전은 역시 푸세식 화장실이었는데, 이건 시간이 지나면 앞으로 차차 해결될 거라고 생각한다--;;
트레킹 프로그램은 대체로 잘 계획이 되었는데, 매주 산행으로 다져온 다른 분들과 달리 평소 둘레길 걷기 정도로 미흡하게 준비한 나로서는 좀 힘든 산행이었다. 특히 마지막 아라콜 패스에서는 하필 비까지 와서 진흙길과 너덜길로 이어진 산행에서 고생이 심하긴 했지만 장대리님을 비롯한 현지 가이드 바끗, 대한이, 그리고 현지 가이드 두분 모두 친절하고 안전하게 우리를 지켜주었다. 특히 장대리님은 힘든 산행 중에도 언제나 사진 촬영을 마다하지 않았고, 유쾌한 웃음으로 우리를 응원해 주었다.
여행 중에 먹었던 음식들은 키르키즈스탄에서 먹을 수 있었던 최고의 음식이 아니었을까 싶다. 양고기, 소고기 등 현지식뿐 아니라 2박 3일 트레킹 동안은 동행한 아가씨 요리사가 제공한 샌드위치 도시락, 제육볶음, 닭도리탕도 매우 훌륭했다. 그리고 시내 한식당에서 먹은 김치찜까지 모두가 잘 준비되어 있었다.
요약하자면, 키르키즈스탄 아라콜 패스 트레킹은 적어도 나에게는 절대로 만만한 트레킹은 아니었지만, 이동, 음식, 숙박, 가이드 등 전반을 고려할 때 매우 세심하고 정성스럽게 진행된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전날 대한이와 장대리님이 보여준 깜짝 전통춤은 끝까지 정성을 다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했고 1호차에 동행한 바끗은 언제나 믿음직하게 우리를 지켜주었다. 마지막으로 8박 9일동안 함께한 이번 팀원들도 서로를 배려해주어 정말 즐거운 여행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김*엽
작성일 2023.07.26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김상엽 대리입니다.

 

3,900미터의 아라콜 패스를 지나는 고산일정은 마냥 쉽지 않은 일정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도전 뿐만 아니라 멋진 지형의 스카스카캐년, 키르기스스탄의 초원, 들꽃

풍부한 수량의 계곡을 보며 걷는 일정은 신바람을 나게 합니다. ^^

 

만족스러운 여행 후기 남겨주시어 감사드리며

다음 혜초여행에서 사용가능한 마일리지가 적립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