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목 [혜초실크로드 1편] 서역기행의 시작 9일
작성일 2023.07.22
작성자 박*금
상품/지역
문화역사탐방중국
모든 준비를 마치고 떠날 날만을 기다리고있던 그때, 코로나19전염병 때문에 아쉽게 포기 해야만했던 실크로드1편.

오랜 기다림 끝에 설레는 가슴을 안고 비행기에 오르니 높이 날고있는 비행기 만큼이나 내 마음도 부풀었다.

첫 여행지, 실크로드의 관문인 천수 맥적산석굴은 그 크기에 압도 당할거같은 반면에 섬세하고 아름다운 불상들이 감탄을 자아내게한다.

병령사 석굴을 탐방할때는 왠지 짠한 마음이 들었다. 비단장수들의 고단한 발걸음이 상상되고, 진심어린 마음을 담아 불상을 시주하여 긴 여정으로의 안위를 빌었을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사막 한 가운데에 그림처럼 예쁘고 단아한 모습의 월아천, 개미떼 처럼 기어오르는 사람들 사이에 섞여 가쁜 숨을 몰아쉬며 명사산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월아천은 너무도 고요하고 평화로워 보였다.
일몰을 보고 싶었으나 시간에 쫒겨 발길을 돌린것이 못내 아쉬웠다.

돈황의 막고굴, 동굴마다 갖가지 모양을 한 불상들이 비교적 잘 보존 되어 있었다. 우리나라 혜초스님의 "왕오천축국전"이 이곳 17굴 에서 발견되었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화염산의 열기를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보니 손오공이 파초선으로 불을 껐다는 고전소설 서유기의 내용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더위와 여정에 지친 우리를 위해 준비해주신 저녁은 즉석양고기꼬치요리, 호텔 정원에서 음악과 분수의 시원한 물줄기, 갈증을 해소해주는 시원한 맥주,달콤한 화미과를 양껏 먹으며 일행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늦도록 시간을 보냈다.

새벽시간, 아무도 없는 쿠무타크사막 에서의 일출은 가슴벅찬 광경이었다.
미처 지지못한 달과 떠오르는 태양을 동시에 볼 수 있었다. 맨발에 느껴지는 싸르륵 싸르륵 부드러운 모래의 감촉, 모래 속으로부터 전해지는 따뜻한 온기, 행복감에 젖는다.

쉽게 갈 수 없는곳 우루무치, 위구르족 시장에서의 기억은 강렬하게 남아있다.
자국민 조차 시장안에 들어가는데도 소지품을 검사하고 신분을 확인하며 장갑차에서 총을 들고 위협하듯이 내려다보는경찰들.
그럼에도 시장안은 인산인해, 굉장한 광경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

서안에서 우루무치까지 2500km를 가야하는 긴 여정임에도 지루하지않게 잘 짜여진 스케줄. 일행이 불편할세라 먼저 움직이며 세심하게 보살펴주는던 김태균 인솔자님, 열심히 도와주려 애쓰던 최슬우님 감사드립니다.
무더운 날씨 임에도 쉬지않고 설명 해주시던 윤성룡 가이드님, 잘난체 아는체하는 일행분에 맘이 상할수도 있을텐데 전혀 내색 하지않고 더욱 열심히 설명 해주시던모습 멋져 보였습니다.

좋은 사람들 좋은 상품으로 다시 혜초와 함께 하고 싶네요 ~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