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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본 최고봉 후지산(3,776m)등정 3일
작성일 2023.07.16
작성자 남*우
상품/지역
트레킹일본
일본 최고봉을 오른다는 기대, 그 장엄한 새벽일출은 어떨까 하는 설렘~ 그러나 출발전부터 역대급 폭우로 걱정 또 걱정.
우려는 사실이 됐다. 5합목 도착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 신칠합목 산장에 도착했을 때는 옷을 갈아입어야 할 정도로 흠뻑 젖었다. 두어시간 눈 붙이고 밤 열두시 출발 때도 비. 바람. 해발 3000미터 고지의 칼바람은 매서웠다.
경량 패딩, 오버트라우저, 고어텍스 자킷, 얇은 폴리스 소재 미더레이어, 폴리스 소재 장갑, 방한용 비니 등 평소 높은 산 갈 때 혹시나 해서 가져간 모든 방한용품을 다 써본 산행이었다. 후회 막급했던 것은 겨울용 방수장갑을 준비하지 못한 것. 장갑을 몇번씩 짜고 켜도 손이 시려워서 혼났다.
후지노미야쿠미 등산로의 정상인 신사까지 올라가 코어텍스 자킷 안에 경량패딩을 더 껴입고 겡가미네 정상으로 출발. 안개 때문에 화이트아웃이 된 상태에서 오르다보니 어느 순간 갑자기 절벽의 분화구가 나타나 질겁. 다시 뒤도 돌아 겨우 왼쪽 난간을 찾아 새벽 4시 30분 겡가미네 정상에 올랐다. 출발한 사람이 많았는데 그곳까지 온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나쁜 날씨 속에 사진 몇장 찍고 분화구 한바퀴 도는 길을 찾아 50미터쯤 전진했으나 포기했다. 혼자, 화이트아웃인 날씨에 모르는 길을 간다는 게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산길, 비에 젖은 화산모레가 윤활류처럼 미끄러웠지만 무사히 7합목에 도착, 아침식사. 온천부터 그 후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 험한 날씨 속에 진행된 산행이었지만 그래도 정상에 올랐다는 기쁨이 다른 모든 어려움을 상쇄할 정도로 좋았다.
함께 한 분들이 모두 좋았고, 특히 우중산행에서 여러가지로 신경쓰주신 박상호 이사님의 노고가 더 느껴지는 하루였다.
혹시 이 상품평을 읽으시는 분들은 꼭 방한용품을 제대로 준비하시길. 그리고 나고야공항 2터미널은 먹을 게 없으니 짐 붙인 후 1터미널로 와서 식사를 하시고 2터미널로 돌아가 출국심사 받으시길.
평점 4.2점 / 5점 일정3 가이드5 이동수단4 숙박5 식사4
정보
작성자 안*영
작성일 2023.07.17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일본 트레킹 담당입니다.

 

일본 후지산 트레킹 여행을 혜초여행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날씨가 맑지는 않았지만, 무사히 후지산을 등정하실 수 있어서 저희도 기쁘게 생각합니다.

 

소중한 여행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드리며, 혜초포인트 15,000점을 적립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