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신청할 때부터 넘 많은 걱정속에서 준비되어지지 못한 상태에서 출발하며 얼마나 마음 졸였던지..
공항에서 만난 일행들을 보며 혼자만 가는 것이 아님에 얼마나 감사하고 감사했던지..
피레네 산맥 넘으며 다리와 허박지에 쥐가나서 힘들어했던 나에게 끝까지 함께하며 곁을 지켜주었던 룸메이트였던 재옥님, 끝까지 화이팅해준 태자님, 그리고 망설이던 내게 용기주셨던 윤익희이사님께 이 시간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싶습니다.
마지막 산티아고 입성하는 날 장렬히 전사한 신발 때문에 넘 고생했지만(ㅠ.ㅠ) 그래서 더 많은 추억과 이야기거리를 가지게 되었던 까미노순례길에 기쁨과 행복이 넘쳤습니다.
식사, 호텔, 일정, 비행기 좌석에 대한 신경쓰심(오랜 비행시간 생각해 복도쪽 자석 자리배정) 등이 일반적인 관광여행상품에 비해 생각했던 것보다 좋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순례길 중 먹은 라면과 햇반, 김치..책속에서 만났던 그 즐거움과 기쁨을 만끽하게 되어 행복했습니다.
일정을 리더하시는 현지 가이드 제니퍼님의 수고와 따뜻하고 일행들 하나하나 챙기며 끝까지 낙오자없이 함께 하고자 배려해주셨던 마음, 지치고 피곤하실텐데도 끝까지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가지시는 모습, 정말 본받고 싶었고. 그 작은 몸에 어디서 그런 열정과 사랑이 있으신건지..
까미노 순례길에 오시는 분들을 가족처럼 생각하시고 받은 사랑 다음 순례길 오시는 분들께 돌려주시겠다는 말이 너무 너무 가슴에 감동으로 와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먼 여정속에 다른 팀들 이끄시느라 힘들었을텐데도 저희 일행까지 챙기시느라 맛있는 연어회와 된장국. 밥까지 준비해주셨던 윤이사님의 수고하심과 배려해주심에 다시 감사드립니다. 눈물 날뻔했어요..ㅎㅎ
제니퍼님의 남의 편이신(남편) 빠코님의 아기같던 미소도 잊지않을께요.
이번 까미노순례길에서 쨈의 아쉬움은 마지막 마드리드에서의 관광이라면 욕심일까요.
힘든 여정이었지만 평안하고 감사의 마음으로 넘쳤던시간이 마드리드의 혼잡하고 시끄러웠던 시간에서 감해짐을 느끼며 아쉬움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나만의 생각이었는지 모르지만...
차라리 산티아고 입성후 하루를 그곳에서 더 쉬면서 피곤도 조절하고 받은 은혜와 감사로 더 충만해졌다가 마드리드로 와서 바로 출발하는 일정으로 연결된다면 좀더 산티아고순례길에 대해 아쉬움이 남지 않게 되지않을까 생각되어집니다.
꼭 마드리드관광을 하는 일정이 들어가야하면 순례길 출발 전에 하면 어떨지요.
산티아고 순례길 800키로 완주에 대한 미련을 가지고 다시 도전하고픈 마음을 다잡으며 작으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간 순례길에서 고생했었는데 비행기 연착으로 마음 고생과 여러가지 힘드셨던 이선영샘께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함께 해주셨던 우리 일행 모든 분께도 다시 감사의 마음과 고마움을 전합니다. 잊지않고 힘들 때마다 생각하겠습니다. 주신 사랑과 배려들..
캔디맘 다시 도전할 때도 같이 해주세요. 사랑합니다. 건강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