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목 [NEW 도보18일]산티아고 순례[생쟝-산티아고]+포르투갈 탐방
작성일 2018.11.02
작성자 노*숙
상품/지역
산티아고/도보여행산티아고/세계의 길

'까미노 블루'가 뭔지 어렴풋이 알거같다..
브엔까미노! 올라!
수도없이 내뱉었던 진심어린 그말이 벌써
그리워진다..

여행 떠나기 며칠전부터
부단히 속썩이던 무릎때문에 걱정이
말이 아니었지만 어차피 주사위는 던져졌고
그길은 가야만할 길이었다..

아침마다 진통제와 온갖약들을 동원하며
하루를시작했고 기적처럼 까미노는
내게 길을 열어줬고 하루하루 그길들은
내게 완성 이라는 선물을 주었다
그것이 진정 까미노의 힘이었을까?

누군가 절뚝거리는 나의모습을
남북전쟁 끝나고 돌아가는 패잔병의 뒷모습 같다고도 했다..그럼에도 분명 끝은 있었다..

비온뒤에 피레네산맥은 준비해간
우의가 무색할정도로 화창했고 아름다웠고
피어오른 운무는 그저 덤일 뿐이었다..

첫날은 그렇게 흘러갔고
담날 부턴 숲길.산길.돌길 모든길들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고
황량한 들길에 외딴 성곽에선
돈키호테가 금방이라도 뛰쳐나올것 같았다.

리오하지역의 끝없이 펼쳐진 포도밭과
곳곳에 무화과.사과나무 갈리시아 지역에
널려있는 밤들은
우리들의 간식으로도 충분했다.

가끔 예쁜까페에 들러 차한잔 마시는
낭만도 넘 좋았지만
어쩌면 '쎄요'를 찍어보겠다는
그순수한 일념인지도 모르겠다..ㅎ

산티아고 대성당에 도착했을땐
모두 숙연해졌고
순례증을 받고선 모두 어린이들 처럼
좋아라 했다..
그렇게 까미노는 끝이났고

다음날 세상의끝 이라는 피니스떼레를 거쳐포르투칼 관광으로 이어졌다
대서양 땅끝 언덕의 매서운바람과
성모님발현지 파티마성당의 종소리와
명문 코임브라대학 방문도 모두모두
기억 될만하다..

하지만 너무 유능한 현지 가이드덕택에
쫒기듯 다니며 깃발관광처럼 되버린것은
옥의 티인듯 싶다..
남의나라 역사는 대충알면 될것이고
멋진 까페에서 차한잔 하며 까미노의 느낌이 지속됐으면 했다 (내 개인적 생각)
정신없이 다니는 바람에 까미노의 여운이
상실된듯한 묘한 그런기분 이랄까??

전체적 까미노와 포르투칼 일정 넘좋았지만
음식문제는 꼭 짚고 가야할거같다..
스페인의 산해진미가 아무리 총출동 해도
18일 동안 참고 견디기엔 중년들에겐
무리라고 생각된다.
밥과.김치, 된장이 너무나도 그리웠었다..
혹시 리스본에 가면 한식이 제공될까 라고 기대를 했지만..역시나 꽝!
그곳에 한식집이 전혀 없는건가?
묻고 싶었다..
우리팀 열세명의 대체적 소견을
혜초에 대한
충정어린 마음으로 끄적여봤다

'여행은 언제나 정답이고
낭비없는 낭만 은 없다 '

대인원을 이끌고 고생이 말이 아니신
윤익희 이사님! Buen Camino!

 

평점 4.4점 / 5점 일정5 가이드4 이동수단5 숙박5 식사3
정보
작성자 윤*희
작성일 2018.12.01

그제 귀국하여 이제야 답글 올립니다.

이번 일정에 무릎때문에 너무나 고생 많으셨어요.

그렇게 고통스럽고 힘든 일정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걸어주신 선생님께 존경과 찬사를 보냅니다.

 

감동어린 순례길을 끝내고 진행하는 관광일정은 아무래도 낯설기는 합니다.

길게 진행되는 포르투갈 관광상품이 없어서 일부러 3박4일을 배려해 보았는데요

일정을 좀더 짜임새있게 조정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까미노 블루' ... 치명적인 불치병이죠 ^^

치유를 하려면 다시 가셔야 합니다. ㅎㅎ

 

소중한 상품평 감사드리며 자그마한 정성으로 혜초포인트 15000점을 적립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