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라다크] 인도히말라야 마카밸리(5,150m) 트레킹 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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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9.16 |
작성자 | 이*섭 |
상품/지역 | 트레킹티벳/인도/파키스탄 |
추석 연휴인데다 땡볕에 그늘도 없는 길을 먼지 풀풀 날리며 걷고, 5200m를 넘어야 하고 밤에는 추위에 떨며 텐트에서 자야 한다고 해서 무척 망설였다. 더군다나 10월 3일 안나푸르나를 예약한 상태라 워밍업으로 생각했더니 오히려 난이도가 더 높은 것이 아닌가. 이제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나니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참으로 선택을 잘 했다는 생각이다. 우선 히말라야의 작은 줄기에 자리 잡고 있는 캉야체(6400m)를 바라보며 걷는 내내 장엄하고 웅장한 자연 풍광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첫째 둘째 날은 설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계곡물을 따라 고도를 서서히 높여가는 평탄한 길이라 별 무리가 없었다. 셋째 날은 고도를 800m 높이는 이번 트래킹 중 가장 힘든 날이다. 오르막길이 있어 다리가 무겁고 호흡이 가빠질 즈음 도착한 넓은 대초원에 자리 잡은 니말링 캠프가 가슴을 후련하게 한다. 약간의 두통과 어지럼증이 있었으나 이내 괜찮아졌고 밤엔 영하로 떨어져 추웠으나 침낭과 미리 준비한 핫팩 덕분에 잘 견딜 수 있었다. 마지막 날 콩마루 언덕을 오를 때는 걸음이 느려지기는 했으나 길이 그리 가파르지 않아 천천히 2시간 반 만에 오를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만만치 않은 트래킹 코스였지만 해내고 나니 뿌듯하기도 하고 새로운 자신감이 생긴다. 그동안 다녀본 트래킹 코스 중에 단연 최고다. 한살이라도 젊을 때 도전해 보길 바란다. 다만 고산증을 이겨내지 못하면 최악의 일정이 될 수 있다. 일행 중 여성 두 분은 고산증에 내내 시달리며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겨우겨우 말 타고 일정을 소화할 수밖에 없었다. 아마 고생한 기억밖에 남지 않으리라. 이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현지인 스태프분들과 말들의 노고 덕분이었다. 매끼 국내에서보다 더 맛있고 풍성한 한식을 준비해 준 셰프들, 텐트를 치고 우리의 모든 짐을 옮겨다 준 분들과 20여 마리의 말들에게도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함께 한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평점
4.8점 / 5점
일정5
가이드4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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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서*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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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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