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몽골] 체체궁산+테를지 트레킹 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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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8.07 |
작성자 | 박*자 |
상품/지역 | 트레킹몽골/중앙아시아/바이칼 |
일행들의 일정에 맞추어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울산 집에서 7시에 출발해 11시 30분에 아침 겸 점심식사를 인천공항에서 했으나, 오후 3시 30분 경에 몽골항공 기내 식사를 하게 되었다. 식사 간격이 매우 짧았으나 맛이 너무 좋아 일행들 모두가 즐겁게 식사를 하고 3시간 30분의 비행 끝에 울란바토르 징기즈칸국제공항에 도착해 미리 몽골 현지에 입국해 있던 현영섭 한국인 가이드와 몽골 현지가이드인 바트(한국명 철수)를 만났다. 일정을 함께 할 최종 일행은 5팀 18명(2+2+3+3+8명). 공항에서 울란바토르 시내에 위치한 저녁식사를 위한 식당(‘세종’)까지 50분 정도 소요되는 45인승 버스 이동 중 바트는 능숙한 한국어로 몽골의 역사, 문화, 트레킹 일정 등에 대한 안내를 시작했다. 한국어학당 출신의 바트는 한국 사정은 물론이거니와 문화에 대해서는 이해가 깊었고, 보통 이상의 한국어 어휘력을 구사하고 있었다. 맛있는 김치와 제육볶음, 된장찌개가 포함된 저녁 식사 후 숙소인 라마다호텔로 이동해 체크인을 순조롭게 진행했다. 현영섭 가이드와 바트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몽골 도착 이후 편안한 여행이 계속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일째 아침은 7시에 한식 메뉴가 포함된 호텔 조식, 8시에 호텔 체크아웃. 8시 30분에 전용 45인승 버스로 만즈쉬르 사원으로 출발했다. 가는 중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수퍼마켓에 들러 바트의 도움으로 그 유명한 몽골의 보드카인 징기즈칸을 샀다(1L에 한화 만사천원 정도). 10시 15분에 만즈쉬르 사원에 도착해 미역국이 포함된 김밥인 점심 도시락과 물 한 병을 지급받고 바트가 준비운동을 진행한 후 트레킹을 시작했다. 호텔에서 먹다 남은 물 한 병까지 해서 두 병의 물로 트레킹 내내 마셨다. 포토 포인트에 도착하면 바트가 사진을 찍는 시간을 제공했다. 고산병이 있을 정도의 고도는 아니었으나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해발고도 때문인지, 아니면 내가 여름동안 전혀 움직이지 않아서인지 계속된 은근한 오르막에 숨이 가빴다. 햇볕차단용 안면마스크가 호흡을 더욱 가쁘게 해, 결국 햇볕 차단은 포기하고 말았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여태까지 본 적 없는 정말 멋지고 젠틀한-젠틀하다고밖에 표현을 하지 못 하겠다- 몽골 개 한 마리가 인도하는 특별한 산행을 경험했다. 산행객을 보호하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생각하는 듯 했다. 정상 직전에서 먹은 김밥은 양도 매우 풍족했고 맛도 좋았다. 울란바토르 시내의 한식당인 ‘세종’에서 갖고온 점심도시락은 양념치킨과 달걀말이까지 있어 영양학적으로도 부족함이 없어 보였따. 좀 남겼어야 했는데 억지로 다 먹었더니 정상을 오르는데 힘이 들었다. 우리를 인도한 개는 점심 도시락을 나누는데도 관심을 보이지 않더니 점심을 먹은 장소에서 하산하고 말았다. 대단히 멋진 개였다. 바트도 처음 만나는 개라고 했다. 몽골인의 영적인 산 복드칸의 체체궁봉 정상에서 바라본 울란바토르 시내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어디를 둘러보나 컴퓨터 윈도우 바탕화면의 사진이 나오는 멋진 풍광이 우리의 시야를 확 트이게 했다. 하산길에서 만나는 수많은 꽃들은 우리나라 야생화와 비슷한 것들도 많아 익숙함과 낯섦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 갑자기 능선에 나타난 멋진 다섯 마리의 말은 거침없이 언덕을 내려가 물을 마시더니 다시 능선으로 쏜살같이 올랐다. 감탄을 거듭하며 동영상 촬영을 했다. 트랭글 기록으로 15.5Km, 6시간 40분의 트레킹이 끝나자 좁고 비포장도로인데다 철로 아래를 통과하는 낮은 터널의 특성으로 25인승 미니버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큰길에 도착해 우리의 전용 45인승 버스로 갈아타고 고속도로 입구의 수퍼마켓에서 화장실을 이용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배낭에 매달아두었던 무릎보호대를 25인승 버스에 두고 내린 사실을 알아차렸고 현영섭 가이드에게 얘기했더니 4일째 내 손에 다시 돌려주었다. 귀찮고 번거로운 과정을 거쳤을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고마웠다. 우리의 버스는 테를지국립공원 안에 있는 게르까지 달렸고, 게르의 친절한 직원들이 계단을 포함한 이동통로가 있어 옮기기 힘든 캐리어를 옮겨주기도 앴다. 2박을 하게 된 게르는 내부에 화장실과 샤워실까지 있어 헤드랜턴은 전혀 필요가 없었다. 쇠고기볶음에 김치와 무생채가 함꼐 나온 석식은 우리 입맛에도 아주 맛있었다. 한국인 조리사가 있지 않나 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기분 좋은 분위기에 게르 식당에서 보드카 에덴과 맥주를 주문해서 여행의 즐거움을 이었다. 식사 중 바트의 내일 일정 안내가 있었다. 저녁을 먹고 게르 식당 야외 데크에 앉아 있을 때 멀리서 다가오는 검은 구름과 천둥이 분명히 보이더니 게르의 첫날밤을 엄청난 장대비와 함께 맞이했다. 별을 보는 기쁨은 내일 저녁으로 미룰 수밖에. 그러나 몽골 초원에서 맞이하는 폭우는 뜻밖의 빗소리를 경험하게 했다. 비온 후 게르는 매우 쌀쌀했다. 경량패딩을 입고 잠을 잤다. 3일째 아침, 간밤의 폭우는 씻은 듯 사라지고 5시 30분에 이미 동이 텄고 게르 밖의 언덕에서는 말들이 풀을 뜯고 있었다. 어제 긴 시간 걸은 여파를 고려해서인지 조식은 게르 식당에서 8시 30분에 쇠고기국, 가지나물, 어묵조림, 배추김치가 나온 밥을 먹었다. 10시에 오늘의 일정인 엉거츠산으로 출발하는 버스에 올라 20분 정도 이동한 후 점심 도시락인 볶음밥과 김칫국, 물 한 병을 지급받았다. 현영섭 가이드가 진행한 준비운동을 하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직선으로 쭉 뻗은 등산로는 그 경사가 사람을 매우 힘들게 했다. 직진 경사로를 오르고 난 후 산의 경사면을 옆으로 이동할 때 비로소 야생화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테를지 국립공원 안의 풍경과 멋진 게르들을 원경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곧이어 낙엽송 구간에 접어들며 그늘 속에서 야생화를 감상하고 멋진 정경을 볼 수 있는 전망바위에 도착해 점심 도시락을 먹었다. 멋진 풍경에 사진 찍느라 우리 일행은 너무 시간을 많이 소비해 쫓기는 점심 시간을 가졌다. 계속된 낙엽송 길을 걸어 엉거츠산 정상에 도착해 돌을 쌓아둔 어보를 세 바퀴 돌고 테를지 국립공원을 조망했다. 하산길은 내내 야생화 꽃밭이라 급경사임에도 불구하고 힘듦을 몰랐다. 트랭글 기록으로 10Km, 5시간의 트레킹을 끝내고 기념품 판매점과 수퍼를 둘러보며 시원한 캔맥주를 샀다. 현지인 게르를 방문하여 따뜻한 마유와 발효 요쿠르트, 우리나라 꽈배기 같은 몽골 빵과 천연 무가공의 귀한 유지방층을 걷은 몽골 음식을 맛보았다. 담백한 맛에 건강함까지 갖춘 무공해 자연 건강식이었다. 현영섭 가이드는 게르 안의 우리 일행 사진을 찍어주었는데, 솜씨가 보통이 아니었다. 바트는 몽골인임을 여기서 유감없이 보여 주었는데, 말을 타는 능력이 대단했다. 몽골의 승마체험에 대해 문의했더니 전체 일행이 동의하면 진행 가능하다고 했는데, 몽골 말은 길들은 순한 말들이 아니라 마부가 고삐를 잡고 한 시간 정도 진행된다고 하자 호쾌한 말타기를 기대했던 일행들 대부분이 체험을 포기했다. 17시 5분에 출발해 우리 숙소에 17시 35분에 도착했다. 19시에 석식으로 허르헉을 먹게 되었는데 양고기에 감자, 당근이 함께 있었다. 혜초에서 제공해준 1L 보드카 에덴 두 병 중 한 병을 우리 일행 8명이 모두 비웠는데 허르헉과 함께하기에는 더없이 좋았다. 우리 일행은 한국에서 준비해 간 장아찌들과 볶음고추장을 밥과 비벼먹는 것으로 저녁식사를 마무리했다. 비위가 썩 좋지는 못 한 나는 솔직히 허르헉은 좀 무리였다. 함께 나온 겉절이 김치는 매우 맛있어서 밥과 함께 먹을 만했다. 식사 후 어제 저녁과 마찬가지로 게르 식당 앞의 데크에서 테를지 국립공원 안의 여러 봉들과 게르들을 보며 아름다운 몽골의 경치를 즐겼다. 밤이 깊은 10시 반 쯤에 옷을 단단히 입고 돗자리를 준비한 후 게르 위쪽의 언덕에서 소와 말 똥을 피해 돗자리를 편 후 하늘의 별들을 보았다. 별자리 확인을 하는 앱을 이용해 별들의 위치와 별자리 이름을 확인하니 아는 즐거움이 더했다. 4일째 아침, 7시 30분에 조식 후 바로 8시에 버스를 타고 열트산 트레킹을 시작했다. 배낭도 필요 없고 간단하게 두 시간 정도 트레킹을 하는 거라는 바트의 안내와 표고 차이가 190m이기에 매우 간단히 생각하고 나선 것은 잘못된 판단이었다. 출발지에서 물 한 병씩을 지급받은 후 완만한 능선을 따라 오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완만해 보였으나 실제로는 호흡이 매우 가빴다. 게다가 속도를 내서 진행하는 통에 초반에는 힘이 들었다. 오르락내리락 하는 중에 보는 몽골의 경치는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시선이 가 닿는 곳곳이 컴퓨터 배경화면. 울부짖는 늑대상을 최고 고도로 해서 하산을 했다. 트레킹이 아닌 일반관광을 하러 온 한국인들이 하산 길 중간에 보였다. 한국인 관광객은 어제 오늘 계속 보게 되었다. 아마 테를지국립공원은 일반 관광객들에게도 소개되는 모양이다. 하산 중에 풀 뜯으러 가는 소떼를 만나기도 했다. 소들은 모두 몸이 깨끗했고 건강해 보여 깨끗하고 건강한 몽골의 자연 환경이 소와 말들의 몸에 그대로 반영되어 보이는 듯 했다. 트랭글 기록으로 5.73Km, 2시간의 트레킹이 끝나는 곳에 우리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주차장에 도착한 우리 뒤를 말떼가 바짝 뒤쫓아와 우리가 마치 말을 끌고 온 것처럼 보였다. 숙소에 도착한 후 샤워와 짐 챙기는 시간으로 50분 정도 안내받았다. 땀을 바짝 흘려 샤워를 안 할 수가 없었다. 트레킹 복자에서 여행객 복장으로 환복한 우리는 한 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울란바토르 도심의 마사지샵으로 갔다. 예정에 없던 무료 전신마시지. 몽골 여인들의 건강하고 정성을 다하는 마시지로 삼 일 간의 트레킹 피로가 모두 풀리는 듯했다. 한식당 ‘리버사이드’로 이동해 된장찌개와 명이나물 등이 있는 점심식사를 한 후 몽골 불교의 본산인 간등사를 방문했다. 16시에 라마다호텔에 들러 체크인을 한 후 전신방호복을 입은 몽골의 전문가가 실시하는 코로나19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다. 17시 20분에 호텔에서 나와 민속공연장으로 갔다. 공연장 입구에서는 캐시미어로 만든 옷과 모자, 목도리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18시부터 몽골 전통 음악 흐미와 무용, 몽골 역사가 소개되는 공연을 본 후 저녁식사 식당인 ‘더불’로 갔다. 구글 길찾기에서 1.9km 30분 소요라고 안내되었다. 울란바토르의 교통정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은 몽골 내에서도 유명한 식당인 듯 했다. 한 시간 정도 몽골식 샤브샤브를 먹는 중 오늘도 혜초에서 보드카 두 병과 고기를 끝없이 제공해 주었다. 아주 만족스런 저녁 식사를 한 후 6분 정도를 걸어 우리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에 도착한 시간은 20시 40분 경. 공식적인 트레킹이 마무리되는 날이었다. 내일 새벽 일찍 호텔에서 출발하게 될 것이라는 일정을 바트로부터 고지 받았다. 현영섭 가이드도 우리와 함께 한국으로 입국하게 된다는 사실도 알려주었다. 일행들은 몽골 보드카를 한국에 사 가고 싶어했으나 이미 수퍼들이 문을 닫은 시간이라 살 수 없어, 체체궁 가는 길에 들렀던 수퍼마켓에서 사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를 했다. 물론 다음날 공항 내의 면세점에서 우리 돈으로 약 오천 원 정도 비싼 가격에 구입을 했지만... 마지막날 새벽 5시에 모닝콜이 울렸다. 준비를 마치고 5시 50분에 호텔을 출발했다. 체크아웃을 할 때 조식 도시락 주머니 하나씩을 받았는데 사과 하나와 오렌지 하나, 삶은 달걀 두 개, 샌드위치와 물 한 병이 들어 있었다. 이른 아침인데다 비행기에서 아침 식사를 제공할 것 같아 사과만 하나 먹고 나머지는 그대로 버스에 두고 내렸다. 징기즈칸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어 복잡해 보이기까지 했다. 수하물을 부치고 출국장으로 들어서는 우리를 몽골 현지 가이드인 바트는 성심을 다해 배웅했다. 출국수속을 마친 후 좁은 공항 안의 면세점에서 모두들 몽골 보드카를 사고 있었다. 우리 입맛에는 ‘징기즈칸’ 보다는 ‘에덴’이 맞다고 하더니 모두들 에덴을 골랐다. 몽골항공은 정시에 출발해 인천공항에도 정시에 도착했다. 입국 시 사전검역 등록이 끝날 때까지 현영섭 가이드는 끝까지 우리와 함께 했고 수하물을 찾을 때도 책임을 지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았다. 직무에 충실하고 여행객들의 불편을 해소해 주려 애쓰는 모습이 멋졌다. 이런 모습이 혜초에 신뢰를 더하게 되는 것 같다. 지방에 사는 사람으로서는 이런 일정이 좋은 것 같다. 몽골에서 새벽에 출발했으나 집에 도착하니 저녁 6시가 넘었다. 한밤중에 도착하지 않을 수 있어 좋다. 입국한 지 2일째, 혜초로부터 연락이 왔다. 여행 중에 불편함은 없었는지, 개선할 내용은 없는지 등을 물었다. 이번 우리의 여행에서는 1L 물병과 헤드렌턴, 수건은 필요 없었다. 시설이 괜찮은 게르라 그랬을 거다. 마지막날 호텔에서 마련한 아침 도시락은 매우 간단했으면 좋겠다. 기내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가 9시 30분 쯤에 있었다. 지구환경 보전 차원에서라도 음식물 쓰레기를 안 만들었으면 한다. 쇼핑을 코스에 넣지 않는 것은 너무 좋다. 사후 점검까지 철저한 이런 여행이 계속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트레킹은 혜초와 함께!!!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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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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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8.08 |
안녕하세요. 혜초여행사 남궁찬입니다.
박*자 선생님께서 아주 정성스럽고 자세하게 남겨주신 상품평 끝까지 잘 읽었습니다.
정성스럽게 상품평을 남겨주신 부분에 대해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행을 잘 다녀오셨다니 현영섭 사원과 마찬가지로 뿌듯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감사의 뜻으로 고객님 계정으로 소정의 혜초포인트를 지급해드렸습니다.
작은 선물이지만 기쁘게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꾸준하게 건강 관리 하시면서 아픈 곳 없이 언제나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도 혜초를 이용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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