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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혜초 실크로드 7편] 코카서스 3개국 15일(EK)
작성일 2022.10.03
작성자 박*현
상품/지역
문화역사탐방유럽

엉덩이를 들썩이던 먼지나는 긴 길 끝에 카즈베키 산맥을 품은 게르게티 성삼위일체 성당을 마주한 순간 난 잠시 숨을 멈췄다. 아일랜드여행을 다녀 오자마자 바로 이 여행을 시작한 배경은 19년도 계획했던 여행을 갑작스레 어머니를 떠나보내며, 잠시 묻혔던 여행지였기에 가슴떨림이 있었다.
해발 2200미터 고산에 위치한 길을 오르는 길에 결혼식을 하고 내려오는 신랑.신부 하객들에게 축하인사를 건냈고 성당 내부에선 세례중인 아기도 만나 조심스레 축복해주었다.

오롯이 기도하던 내 가슴에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르며, 뜨거운 눈물이 흘러 주체할 수 없었다. 그저 멍때리며 넋놓고 있음에 '백만송이 장미'의 가사가 떠오르며 풍경과 함께 위안이 되었다.
좋은 것과 맛난 것을 나누라~일러주셨던 어머니의 뜻에 그곳 풍경을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에게 보여주며, 함께했다.

언급하지 않은 다른 멋진 곳도 많지만 코카서스의 정수는 성삼위일체 성당과 빼앗긴 땅 아르메니아의 아라아트 산이 아닐까싶다. 날씨 복이 많은 일행들과 함께여서 여행내내 자연의 웅대함을 맘껏 즐길 수 있었다.

코카서스 여행은 오랜 시간 꿈꿔왔기에 기대도 컸고 꼭 만나고 싶었던 블.박님도 만나 그의 해박한 지식과 남다른 시선의 와인이야기도 듣고, 와인 한 잔을 들었다 놨다하는 나도 포옥 빠져들어 술 친구가 되었다.

전쟁의 슬픔을 간직한 무덤과 추모깃발을 보며 평화와 안녕이 깃들기를 바라며, 이 곳에 많은 방문이 이뤄져 이들의 아픔이 많이 알려지기를 바랬다.
여행동안 열심히 도와줬던
현지 보조 가이드 라시마와 아르미네,
왕복18시간여의 험한 길을 부드럽게 운전하고 내 인사에 많이도 수줍어하며 손을 내주었던 조지아의 운전사님.
다시 뵙고 와이너리 투어를 하고픈 블.박님,
"믿습니까?"정새봄 인솔자님과 함께 맛난 음식과 빠질 수 없는 와인은
코카서스 산맥에 큰 오케스트라 협주곡처럼 잘 어울어져 여행동안 즐거웠다.

긴 여정을 함께 했던 분들도 감사했습니다.
죠스!죠스!죠스!

평점 4.6점 / 5점 일정4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4 식사5
정보
작성자 김*희
작성일 2022.10.04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코카서스 담당 김성희 대리입니다.

선생님의 상품평을 읽고 있으니 코카서스 3국의 풍경이 한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혜초와 함께한 코카서스 여행이 즐거웠다고 하시니 뿌듯하네요.

이번 여행이 선생님께 좋은 기억으로 오래도록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멋진 사진과 함께 여행의 기억을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리며,

감사의 의미로 혜초포인트 15,000점 적립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혜초여행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