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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웅장한 풍광, 캐나다 로키 트레킹 9일
작성일 2022.08.16
작성자 염*섭
상품/지역
트레킹미국/캐나다
2022.8.7~8.15 캐나다 로키산맥 트레킹 일정. 9명의 비교적 단촐한 트레커들로 이루어져 일정 내내 화목한 가족여행같은 날들이 이어졌다 (결혼40주년 기념 서울꿀물부부, 아주아주 수줍음 많은 서산부부, 멋있는 뚝심과 내공의 춘천상남자분, 배려심/체력 만땅의 강릉 lady, 늘 여유만만 구례 lady, 일행을 깜놀시킨 여리여리한 체구의 산악마라토너 인천 Ms. Pearl, 그리고 순진무구/열정만땅의 현지 전문산악가이드 이윤수씨까지...).

Vancouver 출발 Air Canada가 정비문제로 4시간 정도 연발되어 귀국길이 다소 피곤해지긴 했지만, 어젯밤에 막 돌아온 것이 실감나지 않고 문을 나서면 로키산맥의 강, 호수, 산, 꽃, 빙하, 공기들이 나를 반겨줄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8박10일의 여정이 꿈처럼 바람처럼 순식간에 흘러갔다. 혼자서 주로 여행, 트레킹을 다니기도하고 혜초를 따라서도 자주 갔었지만 이번 로키트레킹처럼 일정을 같이했던 모든 분들과의 헤어짐이 이렇게 아쉬웠던 적은 처음이다. 같이하셨던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제 삶의 여정에서 참으로 보석같은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삶에 지칠 때 여러분과 같이 했던 로키의 모든 것들이 반짝반짝 저를다시 채워줄 것입니다.

그동안 꿈속에서만 그리던 로키는...당연히 기대보다 못한 것들도 있었지만 (아마도 나의 기대가 무지한 탓도 있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로키는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었다. 여행 contents로만 접했던 로키들이 눈앞에서 펼쳐지고 그 사진 속 풍광속을 실제 걷고 쉬고 눈에 담고 마음에 담는다는 것...표현하기 벅찬 감동이었다. 출발할 때만해도 8박10일이나 걸을 수 있을까....생각했었는데...휘리릭 어느새 일정이 다 끝나고 나니 그 아름다운 로키를...그 중의 극히 일부 중의 일부를 고작 8박동안 걸었다는 게 주마간산격으로 참으로 허망하게 느껴지고 장님들 코끼리 발가락 하나 만지고 온 듯.. 진한 아쉬움의 여운만 남았다.

우리 전전팀들은 일정동안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아 많이 힘든 일정이었다고 하는데 우리 팀은 일정동안 비 한 번 오지 않았고 일정을 다 마무리하고 Vancouver로 돌아오는 버스에 탑승한 직후에야 강한 비가 내리고 이 여름에 멀리 눈이 내리는 일까지 목도하는 정말 하늘이 도와주신 행운의 일정이었다 (일정 내내 성호를 그으며 기도해주신 꿀물부부와 자기가 일정을 pick 한 공이라는 이윤수 가이드에게 감사를
^-^...)

숙소, 현지 진행, 식사, 일정 모두 만족스러웠다. 현지 계약 White thrash 운전기사의 몰상식한 돌발행동으로 사소한 문제가 일정 말미에 있긴했지만 현지가이드 이윤수씨와 랜드사 사장의 신속한 대처로 별 차질없이 진행되어 다행이었다. 열정적이고 최선을 다해준 이윤수 가이드님 감사합니다. 좋은 트레킹 일정과 (우연히도!) 멋진 여행팀을 만들어 준 혜초에 감사합니다.

이제 또 다른 여행을 나설 일에 가슴이 설레기도 하지만 이번 여행같은 충만함이 또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 가이드가 들려준, 전전 여행팀의 일원이었던 어느 (은퇴하신?) 판사님이 가이드에게 선물하셨다는 로키 2행 漢詩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八日蒼天頭上帽 여정 8일동안 푸른 하늘은 모자처럼 머리위에 둥실 떠 있고
十峰屛湖掌中在 10봉 병풍둘러친 호수는 한 폭의 그림으로 손바닥 안에 있네...

서울 허당허당허당
정보
작성자 정*식
작성일 2022.08.16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로키담당자입니다.

소중한 후기와 사진을 함께 남겨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소정의 감사 의미로 혜초 포인트 15,000점 적립 해드릴 예정입니다.

앞으로 더욱 더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