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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코틀랜드] 웨스트하이랜드웨이+스카이섬 트레킹 15일
작성일 2022.07.02
작성자 진*희
상품/지역
트레킹유럽
코로나 팬데믹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중노년의 우리 부부가 매일매일 잘 걸을 수 있을까 걱정을 하며 시작한 여행이었습니다. 웨스트하이랜드웨이 8일과 스카이섬2일을 연속으로 걷는 것은 쉽지는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막상 숲길과 언덕길과 황량한 초지를 오래오래 걸으며 새로운 풍광을 볼때마다 막연하게 가졌던 두려움은 조금씩 사라졌습니다. 트레킹 코스가 어떤지 알 수 없어 두려움이 있었지만, 실제로 걸으며 보이는 깨끗한 자연과 넓고 황량한 풍광, 계곡과 물소리와 새소리 멀리 보이는 호수와 군데군데 있던 오래된 건물 등은 아픈 다리를 보상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두려워하던 남편은 내년에 다시 트레킹을 더 가보자고 하기도 하였습니다.

산악가이드 앤디와 질은 앞뒤에서 우리들이 편히 걸을 수 있도록 안내하였고, 인솔자 남과장님의 따듯한 안내로 우리는 154킬로미터의 환타지 세계를 제대로 경험하도록 하였습니다. 부슬거리며 내리는 비 속에서 푸른 하늘을 언뜻 볼때, 황량한 벌판 한 구석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점심 샌드위치를 먹을 때, 매일 오후마다 종아리가 아팠지만 홀린 듯이 숲길 속으로 걸었던 시간은 오래 기억에 남을 강렬한 경험이었습니다.

유럽의 전쟁과 코로나 펜데믹 속에서 일행을 리더쉽있게 인솔했고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주신 남과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비교적 연령대가 높은 일행들이었지만, 모두 서로 격려하며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했던 모든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우크라 전쟁 시기라 항로가 바뀌고, 귀국 비행이 예기치 않게 뿔뿔이 흩어지도록 만든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인솔해준 남과장님 고생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보이지 않게 애를 쓰며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혜초를 통해 다녀온 몇번의 여행에서 항상 음식이 깔끔하고 풍성했습니다. 이번 여행도 기대를 져버리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오랜만에 진행하는 여행이라 그런지 호텔은 조금 더 신경 써서 결정해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첫날 호텔은 너무 낡아서 히터 소리가 커서 불편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기대했던 것 이상의 아름다운 풍광과 맑은 자연 속에서 자신과의 대화를 충분히 할 수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모두 함께 했던 분들과 혜초 남형윤 과장님의 노고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평점 4.8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4 식사5
정보
작성자 남*윤
작성일 2022.07.07

안녕하세요. 인솔자였던 남형윤 과장입니다.

 

개인적으로 다녀오실 생각을 하시고 계획도 세우셨다고 말씀 해주셨는데요, 코로나 상황에서 저희를 믿어 주시고 맡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행 하시면서 몇가지 해프닝도 있었지만 이제는 모두 추억과 여행의 기억으로 간직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 볼 때 기분이 좋으시다면 모두 선생님께서 세상을 담는 품이 크셔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희는 앞으로 더 잘 준비해서 즐거운 여행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모습으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