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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웅장한 풍광, 캐나다 로키 트레킹 9일
작성일 2022.08.16
작성자 이*홍
상품/지역
트레킹미국/캐나다
와이프와 함께 한 캐나다 록키 트래킹을 끝내고 돌아온 다음날 아침이다, 시차때문인지 잠 깬 이른 새벽부터 머리 속에는 온통 신비스런 물색의 호수, 끝없이 이어지는 쭉쭉뻗은 침엽수림, 그리고 병풍처럼 펼쳐진 바위산들, 그 위에 간간히 쌓인 눈과 빙하.. 아직 꿈에서 덜 깬듯하다. 아니 아직 더 그 꿈을 속에 있고 싶다.

맛보기 트래킹 하루에, 5번의 본격 트래킹으로 구성된 혜초의 록키 트래킹은 코로나팬데믹으로 2년 반을 참아온 해외 트래킹의 갈증을 씯어주기에 충분했다. 눈에 선한 1+5 의 트래킹을 하나하나 돌아본다.

- 윌콕스 패스 트래킹: 탐험가 윌콕스가 개척한 길로 1km가 조금 넘는 짧은 코스인데 다음날부터 시작될 본격 트래킹을 위한 몸풀기이다. 적당한 오르막 숲길에 각종 야생화를 만날 수 있어 좋았고, 쭉쭉빵방한 전나무 숲 사이를 걷는 길이 산림욕하기에 적당했다. 전나무숲 지역을 벋어나 도착한 확 트인 언덕, 윌콕스 패스에서는 멀리 콜롬비아 대빙원이 보인다. 두 산 사이 계곡에 빙하로 덮혀있고 빙하 체험을 하는 설상차들이 보인다.
적당한 오르막, 적당한 숲, 적당한 전망을 즐기며 본격 트래킹을 대비하기 좋은 코스이다. 극성을 부리는 산모기를 대비해야 하는 것도 알려준 의미있는 맛보기였다.

재스퍼 국립공원에서 2번(볼드힐, 에디스 카멜), 요호에서 1번(요호패스), 밴프에서 2번(빅비하이브, 센티널 패스) 트래킹)이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맨 뒤에 별도로 정리)

혜초의 록키 트래킹 6회 중에 만난 인상적인 코스를 들라면 요호패스 트래킹 코스를 찍을 것 같다.
루이스 호수보다 멋진 요호호수를, 아사바사카 폭포보다 웅장한 타카카우 폭포를, 그리고 라치밸리 지나 만나는 초원보다 화려한 천상의 화원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이 즐거우려면 여행지의 멋진 풍광만으로 부족하다, 멋진 날씨가 필수적이다. 일주일내내 파란 하늘이 바쳐준 건 하늘의 운이다. 또 하나 필요한 것이 있다면 이 일정을 챙겨주는 여행사의 관리 능력일것이다.

트래킹 위주의 일정을 완벽하게 지원해준 이윤수 가이드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산행 전문가로써, 캐나다 생활과 문화의 전도사로써 부족함이 없었다. 또 고객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배려하는 공감 능력과 열정으로 함께한 일행 모두에게 박수를 받았다.
일주일간의 일정중에 어찌 작은 해프닝이 어찌 없겠는가? 부서진 트렁크 보상, 소지품 분실, 불편했던 기사문제 등을 빠르게 해결하여 즐거운 여행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은 능력있는 가이드, 그리고 트래킹이란 스타일에 전문인 여행사가 가진 저력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트래킹외에 캐나다 록키의 야생화를 챙기고, 미국인, 유럽인들과는 다른 캐나다인들 그리고 그들의 문화에 대해서도 조금은 들여다 볼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이태리 돌로미테 트래킹, 뉴질랜드 밀포드 트래킹에 이어진 3번째 해외 트래킹을 잘 마쳤고, 또 다른 트래킹을 위한 혜초와의 인연을 꿈꾼다.

(5번의 트래킹 요약)
- 볼드힐 트래킹: 멀린 호수에서 출발하여 볼드힐, 즉 대머리산을 다녀오는 첫번째 본격 트래킹이다.
가벼운 오르막 임도길을 편안했으나 침엽수림 속 Short cut 1.3km는 만만치 않았다. 급경사가 끝나는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22km 규모의 멀린 호수는 마치 꿈 속처럼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이었다. 대머리산을 오르는 초원에서 고산지대 에서만 볼 수 있는 앉은뱅이 꽃 담자리꽃을 만난건 행운이었다. 사방이 다 트인 정상에서 대자연이 주는 파노라마를 즐기며 함께 땀 흘린 일행들과 함께하는 김밥은 꿀맛이었다.

- 에디스 카벨 트래킹: 해발 2,000m 인 험한 카벨산 산행 들머리에 오르기 위해 차를 바꾸어 타고 가야했다. 올라가는 중에 잘 생긴 엘크부부를 만나 카메라에 담았다
빙퇴석 위에 올라서 본 진한 녹색의 카벨 호수 , 그 위에 천사의 날개를 펼친듯한 엔젤 빙하는 장관이었다. 빙하가 녹아 실타래처럼 가늘게 흘러내는 빙하폭포의 소리가 생각보다 요란하다. 지그재그 오르막을 올라 전나무 숲으로 들어가니, 마못(marmot)들이 형체는 보여주지 않고 울음소리로 반긴다. 정상 조금 아래 조망대에서 눈높이의 엔젤빙하를 확인한다. 하산하며 천사의 역할을 다한 영국 간호사 카벨의 죽음과 삶터를 빼앗기고 흘려야 했는 인디언의 눈물을 생각한다.

- 요호패스 트래킹: 유일하게 요호 국립공원내의 트래킹 코스다. 에머랄드 호수를 돌아 요호패스 넘어 타카카우 폭포에 도착하는 3번째 트래킹으로 원웨이이다. 고도 650m를 치고 올라야 하는 힘든 산행이지만 정상인 요호패스에는 1km 넘는 천상의 화원을 만나면 입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1,826m 산중에 숨어있는 요호호수는 아름다운 풍광을 가진 신비로운 호수였다.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내리막 내내 물소리를 듣다가 마침내 만난 386m 타카카우 폭포의 천둥소리와 물보라, 그 아래에 흐르는 탁한 우유빛 강물은 가장 험한 트래킹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 준다.

- 빅비하이브 트래킹: 루이스호수에서 출발하여 빅 비하이브(벌집산) 정상을 다녀오는 4번째 트래킹이다 산중에 형성된 미러호수, 그리고 아그네스 호수를 만나게 괸다. 미러 호수에 미러링된 벌집산의 모습도 멋지고, 물고기가 튀고, 수영복 입은 사람도 뛰어드는 투명한 아그네스 호수의 평화로움이 부럽기도 하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루이스 호수의 물빛은 기가 막힙니다.페어먼트 샤토 루이스 호텔이 있고 높은 접근성 때문에 얻은 유명세때문인지 관광객들이 호숫가, 산길, 정상에 넘쳐 난다. 바위산 정상에 가니 마치 주말 관악산 산행온 것 같은 기분이 살짝 들었다.

- 센티널 패스 트래킹: 모레인호수를 출발하여 센티널 패스를 다녀오는 마지막 트래킹이다. 모레인 호수의 물빛에 반할 틈도 없이 10번의 지그재그 밴드를 숨이 차게 오르면 솔바람이 땀을 식혀주는 낙엽송 군락의 라치밸리에 이른다. 10개의 산군이 이어진 병풍 같은 tenpeak을 뒤로해서 에펠산을 보며 초원길을 지나면 잠자는 호수인 미네스티마 호수가 나타난다. 심한 바람에 코앞에 보이는 센티넬패스는 포기하고 하산했다. 대신 호수 옆 빙퇴석 언덕인 Rockpile에 올라 아침보다 더해진 모레인 호수의 진 초록의 물빛을 눈이 시리도록 담는 기회를 가졌다.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정*식
작성일 2022.08.16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로키담당자입니다.

소중한 후기와 사진을 함께 남겨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소정의 감사 의미로 혜초 포인트 15,000점 적립 해드릴 예정입니다.

앞으로 더욱 더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