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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칠채산/기련산맥/평산호대협곡 트레킹 5일
작성일 2019.11.02
작성자 정*
상품/지역
트레킹중국

제목: ‘관광(觀光)’을 찾아가다.....

‘관광(觀光)’.......빛(光)을 보다......내 안의 빛을 보는 건가.....아니면 내 몸 바깥의, 타인의....다른 빛을 보는 건가.....
근데....그 둘이 진정 다르단 말인가?..... 원래는 하나였는데.....이 음양(陰陽)의 상대적인 세상 속에 놓이게 되자마자...분리가 돼버린 건가......
아니면....전에도 지금도...앞으로도 계속 하나인데.....그 분리되었다는....착각과 환상 속에서...끊임없이 헤매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그 분리된..... 잊어버린 내 자신을 찾기 위해서....‘산(山)’을 찾아가는 것은 아닌지...

‘풍수’에서 말한다......뭔가가 잘 안 풀리고....막혀있다고 생각된다면....기존의 생활습관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즉 기존의 시간과 공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즉....물(水)을 한 번 건너가면 되는......현재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이나 국가를 벗어나 해외로 나가는 것......시간과 공간이....그 상대적인 세상이....‘빛(光)’이 바뀌는 거다.....
땅의 기운은 ‘산(山)’에서 흘러나오며.....‘물(水)’을 만나면 멈춘다.....
옛사람들이 방 안에 ‘산수화’를 걸어 놓은 것도.....현실에서 접하기 힘든.....자연의 기운을 흡수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일 수도.....


빙구단하.......구름 하나 없는....파란 하늘 아래....멀리 눈 덮인 설산이 보이고.....눈 앞에는....처음 보는 지형이 펼쳐졌다.....묘했다.....
그늘진 곳과 햇빛이 내리쬐는 곳의....그 음양의 차이가 도드라져 보이는데......그 중 하나만 있으면....아무 의미(?)가 없는.....
둘이 함께 있어야...생명력이 발휘되는.....이 느낌은 이번 여행 내내 지속되었다....

계속 응시하다 보니....이 곳이 문득 ‘놀이터’라는 생각이 떠올랐다....어른들을 위한.....
울타리 넘어서 그 안에서.....숨바꼭질을 하고 싶은.....
한때는 잊혀버린....쓸쓸하고 황폐된 땅이라고 여겨졌던 공간이....뛰어놀고 싶은 ‘놀이터’로...변해버렸다...


칠채산......내공(?)이 있는 ‘산’이다.....한 끗발 보여주는....
풀,나무가 전혀 없다....이러면....보통은 죽은 ‘산’이라고 불러야 하는데....
흙과 바위에서 표출되는 그 ‘색상’이 생명력을 분출하고 있으며.....보는 사람에게 강한 인상(?)....‘빛(光)’을 쏴준다......
어느 한 공간에 내던져진 개구쟁이가....잠시 주위를 살펴본 후.....마침내 갖고 놀 만한 대상을 찾아낸다....얼굴에 웃음을 띤 채로.....
‘4전망대’에 올라서자마자.....탄성이 터져 나오며.....배꼽아래가 저절로 호흡을 하기 시작한다.....전혀 예상치 못한 거였다......오직 칠채산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는....
풀 나무가 없는 민둥산이....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지.....
‘5전망대’에서는 그 느낌이 절정으로 다가왔다.....환한 미소가 절로 나오는.....그 형형색색의 산 위로 직접 걸었으면....와....그건 칠채산과 ‘하나’가 되는 건데......
분명한 건......주위의 그늘진 곳.....흑백의 공간이 있어서....그 천연색의 칠채산이 빛났다는 것이다.....칠채산 단독으로는 그 분위기....기운이 발휘될 수 없다는 것......
음(陰)이 있어야....양(陽)이 발휘된다는.....물론 그 역도 마찬가지다......


기련산맥.......바로 눈앞에서 설산을 보며 걷는다는 것......힘들지 않고.....
부담 없이..... 설산의 그 ‘빛(光)’과 마주치는......그런 시공간을 함께하는....
설산을 마주 앉은 채......점심으로 먹은 라면은 정말 맛있었다......왜?.......

마제사 석굴........맨 위층 기도처로 올라가야 하는데......그 좁은 계단을 딛고.....
그 짧은 시간 내에....묘한 압박감(?)이 몰려오기 시작했다.....육체적 정신적으로......
오전에 기련산맥을.... 가볍게 오르 내리락 하는 중에도 느껴보지 못했던....그런.....
불교신자는 아니지만.....간절한 기원(?)을 하고 나니....숙제(?)하나를 끝냈다는......느낌이 들었다

눈 덮인 산 가운데......마제사 석굴이 ‘빛(光)’을 발휘하고 있었다....홀로서는 그게 안 되는...... 둘이 함께 있어야만......그 생명이 살아나는......
그 ‘빛(光)’을 가슴에 담아와야만 한다.....그래야 관광(觀光)이 되는 거니까......


평산호 대협곡..........그 시선(?)이....저 멀리까지 흘러내리는....뭐랄까?.....태항대협곡의 웅장하고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그것과.....반대의......
역시 음양의 차이로 인한 대비 효과가 극명하게 나타난다..... 주황색의...그 흙 색깔이...보는 사람에게 ‘힘’을 준다.......맨 처음에는.....이질적이고 기괴한 느낌이 들다가.....
마치 사진속의 ‘화성’에 와 있다는 그런 기분.......계속 걷다보니까......그 주황색의 평산호 대협곡이 말을 걸기 시작한다.....
‘같이 놀자고.......’ 유쾌한 기분이 든다.....
좀 더 오래 머물고 싶은......한여름에 다시 오고 싶은.......‘열정’이 살아 숨 쉬고 있는 땅이다......


이번 일정은.....‘화(火)’의 기운이 있는 공간을 찾아다닌 셈이다.....묘했다.....의도한 건 아닌데....
그 열정....웃음.....놀이터.....어른들을 위한.....음(陰)속의 양(陽)을 찾는다면.....추천한다

칠채산을 갔다 옴으로써.....음양.....‘오행(五行)’이 완성됐다....
부족한 기운을 채울 수 있거나......넘치는 기운을 뺄 수 있는.....
목(木)............산동성의 ‘노산’
화(火).............감숙성의 ‘칠채산’
토(土)..............복건성의 ‘무이산’
금(金).............섬서성의 ‘화산’
수(水).............사천성의 ‘구채구’

부연 설명하자면......밀어붙이는,추진력이 필요하다면 노산을........열정,웃음이 필요하다면 칠채산........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하다면 무이산에서 ‘차’ 한잔하면 되는 거고.......
우유부단해서 맺고 끊는 것이 약하면 화산을.........삶이 지쳐서 휴식이 필요로 한다면 구채구를 찾아가면 된다.......
물론.....그 외에 대단한 산들이 여러 있다


끝으로.....부드럽고 차분한 음성의 인솔자분......태항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난... 그 ‘진심’이 느껴졌던 현지 안내해 주신 분......두 분 수고하셨구요....감사합니다......

추신: 제대로 된 중국 마사지(안마)는.......‘진리’.....다
 

평점 4.8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4
정보
작성자 문*현
작성일 2019.11.04

안녕하세요? 혜초여행사 트레킹 중국팀 문길현 대리입니다.

감명깊은 여행을 하고 돌아오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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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혜초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