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목 에티오피아+마다가스카르 13일(ET)
작성일 2019.10.27
작성자 선**윤
상품/지역
문화역사탐방아프리카/이집트/모로코
미지의 나라, 에티오피아는 인류 기원을 탐구하고 오래된 기독교 역사를 체험하는 여행이었다.
에티오피아 국립박물관의 인류화석 ‘루시’에서부터 트리니티 대성당의 구약성경 내용의 스테인드글라스, 곤다르/랄리벨라/악숨 지역마다 다른 모양의 십자가, 데브레 베르한 셀라시에 교회의 에티오피아풍의 천사얼굴 천정화, 그리고 순진무구한 그네들을 닮은 암굴교회군의 성화와 투박한 실내까지 토속적 에티오피아 정교회를 느낄 수 있었다.

에티오피아 유적지의 의외성은 입구에서 볼 때와는 다르게 들어갈수록 압도되는 규모에 있었다. 곤다르의 파실게비 유적지도 그랬지만, 랄리벨라의 암굴교회군는 처음엔 이어지는 탐방으로 그 크기에 놀랐다면 마지막으로 방문한 베트 기오르기스는 지상에 드러난 완벽한 십자형의 모습으로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하얀 천으로 감싼 주변 순례객과 깊이 파 내려간 붉은 응회암의 교회가 어우려져 인상적이었다.

활화산을 보러 갈 수는 없었지만 달롤 화산지대는, 모래바람 속 끈적끈적한 전날의 고생스런 야외숙박을 보상할 만큼 황홀 그 자체였다.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장소답게 사우나 같은 열기로 후끈거렸지만 노랑, 빨강, 초록 형형색색의 별세상 지형이 눈을 홀렸다. 환상적인 풍경과 더불어, 캠핑으로 인한 베드 버그에 잔뜩 물린 자국들과 계속 올라오는 흔적들, 귀국 후에도 지속적인 치료로 잊지 못할 여행이 되어 버렸다.

이번 여행은 식당과 호텔 등에서 소소한 재미를 누릴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었다.
첫날 화려한 색감의 여인얼굴과 에티오피아 특유의 포인트만 살린 그림이 있는 아디스아바바 점심식당과 선명한 빛의 초승달과 별들을 볼 수 있었던 가우디 풍의 동화세상 같은 랄리벨라의 저녁식당. 호텔 오르는 길 양편에 지천으로 깔린 노란 꽃의 향연, 그리고 베란다 문을 열고 나가면 넓은 마당에 아랫동네 풍경이 좍 펼쳐지는 곤다르 호텔.

바오밥나무를 보기 위해 너무 오랜시간 달려가서 그런지 아득하게 느껴지는 에티오피아이지만 서구적 이목구비에 패셔너블하고 순박한 에티오피아인들, 독특하면서 다양한 십자가를 가진 기독교의 나라, 성 기오르기스 암굴교회, 저세상의 달롤 화산지대, 그리고 화끈했던 BAR에 대한 기억은 오래 남을 것 같다.

그리고 박식하고 예의바르며 품위 있던 현지가이드와 묵묵히 우리를 돌봐주던 인솔자에게 좋은 여행을 할 수 있게 해주어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김홍명 씨 결혼 축하해요~~
평점 4.8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4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김*명
작성일 2019.10.28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김홍명입니다.

 

에티오피아를 여행하시면서 느끼셨던 점에 대해 자세히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출발하기 전에 에티오피아 가시면 이것저것 볼거리가 많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자신있게 말씀드리긴 했었지만 한편으로 불안감도 없지않았습니다.

 

아디스아바바에서부터 곤다르, 랄리벨라, 악숨, 마지막 다나킬 사막지대까지

에티오피아 북부를 돌아다니면서 그들의 역사와 문화, 독특한 자연환경까지 둘러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나킬 사막을 여행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선택했었던 캠핑은

다른 선택권이 없어 현재까지의 인프라로는 이렇게밖에 진행이 되질 않는 점 양해 부탁드리고,

베드버그 치료는 잘 받으셔서 최대한 빠르게 회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결혼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리고, 행복하게 잘 살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상품평 감사드리며, 혜초포인트 15,000 포인트 적립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홍명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