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목 아이슬란드 링로드 완전일주 12일(AY)
작성일 2024.08.21
작성자 백*순
상품/지역
문화역사탐방유럽
2024.8.8~2024.8.19

여름휴가를 아이슬란드로 간다고 하니
주변에서는 오로라는 여름에 볼 수 없지 않는데 왜? 하고 묻는다.
내가 보고 싶은 것은 아이슬란드의 자연이라고 이야기했다.
첫날 민주주의 의회인 알싱Althing 유적이 있는 싱벨리어국립공원부터
게이사르 간헐천까지 좋은 날씨 속에서 피곤하지만 즐거운 일정이 시작되었다.

옥사라포스, 굴포스,고다포스, 데티포스, 셀라란드스포스 등 숙소에서,
이동 중 지나치며 만난 모든 폭포들은 나름의 특색과 아름다움이 있었다.
데티포스에서 만난 무지개도.

요쿨살론의 빙하보트도, 바트나요쿨 빙하트레킹도 굳은 날씨였지만 새로운 경험이였다.
화산재로 내가 원했던 맑은 청색의 빙하가 아닌 검은색이 많긴 했지만..

레이르흐뉴퀴르 용암지대는 지구생성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었고,
레이니스피아라 검은 모래 해변 주상절리는 기대를 많이 하고 갔었는데
바람이 덩치 큰 사람들을 날려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하는 비바람에
제대로의 아름다움을 볼 수 없어서 안타까웠다.
퍼핀들은 어떻게 그 바람에 안전하게 앉아 있을 수 있는지도 궁금하고..

인랜드 란드마나라우가를 우의를 입고 걸었던 일은 내 인생의 최고의 경험이였다.
걸음이 느린 탓에 시작점의 오르막에 처음에는 포기하려고 하다가
천천히 걸어가면서 본 풍경들은 말 그대로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이였다.
지열지대에서는 아직 용암들이 지표밑에서 끓고 있고,
화산재가 쌓인 곳는 이끼가 자라 초록융단을 깔아주고,
화감암이 노출된 곳에서는 바위들이 신비한 색감을 연출하고 있었다.

레이캬비크 시내를 걸으면서 만난
대통령집무실, 의회, 시청사 등의 건물들이 주는 감동 또한 여행의 즐거움이였다.
과하지 않고 쓰임새만큼의 공간을 추구하는 청렴한 정치가 부러웠다.

1986년 냉전종식 회담이 있었던 호프디하우스에서는 나도 그들처럼 사진을 남겼다.

오로라 명소인 키르큐펠(Kirkjufell)산을 만난 날은
그동안의 굳은 날씨가 미안하기라도 한 듯 맑은 하늘을 보여주었고,
이런 날 오로라를 만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페를란전망대'의.오로라 영상은 눈물나도록 아름다웠고,
화산폭발 영상은 자연의 위험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삶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한다.

미바튼 네이쳐 바스, 블루라군에서의 온천욕은
여행의 즐거움에 양념을 더한 듯 즐거운 시간이였다.

다시금 아이슬란드를 여행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시간에 쫓기듯 다니지 말고 천천히 여유를 즐겨야지 하는 생각도 하면서..

여행동안 입에 맞는, 간이 적절한 음식 덕분에 활기를 잃지 않았고,
일정 내내좋은 날씨이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이만하기도 고마워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편한 여행을 위해 고생하신 두 분께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평점 4.4점 / 5점 일정5 가이드3 이동수단5 숙박4 식사5
정보
작성자 김*희
작성일 2024.08.21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유럽팀 김성희 대리입니다.

여독이 채 다 풀리기도 전에 정성스러운 상품평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정 내내 날씨가 좋지 못해 많이 고생하셨죠 ?

저도 선생님과 함께 걸으며 본 풍광이, 그리고 선생님의 카메라가 닿는 초점이 머릿속에 오래 머무를 듯 합니다.

선생님께도 이번 아이슬란드 여행이 오래도록,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멋진 사진과 함께 여행의 추억을 공유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감사의 의미로 혜초포인트 15,000점 적립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혜초여행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김성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