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에 남편과 함께 ' 삼청산&황산 서해대협곡 '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작년 추석에 혜초여행사 ' 돌로미테 하이라이트 트레킹 '을 다녀왔는데 일정 음식 숙소 가이드 만족하였기에 이번에도 주저않고 예약했지요
황산 직항 대한항공을 탔기에 첫날 오후는 여유롭게 지냄
숙소 황산국제호텔에서 2박 했는데 숙소 , 음식 괜찮았어요
현지가이드(남자1명 여자1명) 두분이 우리 일행18명을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애쓰고 도와주셨습니다
둘째날은 삼청산 트레킹
황산 시내에서 2시간 30분 정도 이동하는 번거로움 빼고는 만족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돌계단이라는 말을 듣고 떠났지만 그래도 설마했는데 정말 그래요
점심은 산 중간 정자에서 소풍가서 둘러앉아 먹듯이 가이드가 준비한 도시락을 꺼냈음
입에 안 맞을까 살짝 걱정했는데 한국 가정식 백반 먹는 기분. 다들 만족하셨음
(김치볶음,멸치조림,계란말이,버섯조림,쌀밥)
세계문화 유산인 삼청산은 아래부터 꼭대기까지 쓰레기통이 무지무지 많아 과감하게 음료수병이건 쓰레기 버려야 됨.
(수거하는 분들이 기쁘게 수거하심-일자리 창출 차원+산을 깨끗하게)
커다랗고 높고 아름답고 산수화 달력 보는 느낌의 바위산들 ..
저는 개인적으로 황산보다 삼청산이 더 좋았습니다
셋째날 황산&서해대협곡 트레킹
물론 돌계단으로 시작해서 돌계단으로 끝남.
오늘은 추석 다음날이라 중국도 휴일인지라 입구부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첫코스 연화봉 등정때는 앞사람 뒷 모습 보면서 한발짝 옮기고 쉬고 또 한발짝 옮기고 쉬고 ...
1864m 연화봉을 오르내리는데 시간은 엄청 걸렸지만, 대신 여유롭게 절벽 우측 아래 웅대한 기암절벽 자태를 충분히 보면서 갈 수 있었다 .
점심은 산에 있는 식당에서 먹었는데 괜찮았음
오후일정은 이번 여행 하일라이트 서해대협곡
모노레일 타고 서해대협곡 곡저로 내려가 거기서부터 꼭대기까지 돌계단 올라가서 숙소인 황산서해산장까지 이동
바닥에서 올라가려니까 조금 힘들긴 했는데 왜 우리가 이 고생을 해야하는지가 슬슬 펼쳐짐
정말 고생하며 내 발로 걸어가야만 볼 수 있는 협곡의 절경과 운해 , 구름들이 마치 춤을 추듯 좌우로 아래로 몰려서 움직이고 사라지고 ...
산꼭대기에 지어진 황산서해산장은 예상과 달리 방도 깨끗하고 물도 잘 나오며
치약 칫솔 비누 샴푸 헤어드라이어까지 구비 되어있음 . 넘 감사했다
호텔 저녁식사 아침식사 모두 부페식(괜찮아요)
넷째 날
새벽에 일출 보려고 숙소에서 10분 정도 산에 올라감
예상 시간 조금 지나 해가 뽕~~하고 떠 올랐어요
이번 여행 4일 동안 한번도 비 온 날이 없고 화창해서 일출도 보고 , 미끄러울 염려없고 , 일정도 괜찮고 음식도 괜찮고 숙소도 좋아서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산정상 또 하산까지 모두 돌계단을 인위적으로 만든 중국인들의 능력에 많이 놀랬습니다
사실 흙을 밟고도 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아쉬움은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