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 29일 아니 30일까지 호도협/옥룡설산 그리도 리장/성도 여행 다녀온 사람입니다.
귀국한지 어느새 1주일이 지났습니다. 뜻하지 않은 AIR CHINA 비행기 연착으로 귀국 항공편을 놓쳐 성도에서 뜻밖의 보너스 하루를 보내고 온지라 한국의 일정이 펑크나서 어떻게 1주일을 보냈는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성도에서 만난 장국권 가이드님. 비행기를 놓치는 초유의 사태에도 당황하지 않으시고 침착하게 우리를 잘 이끌어 주시고 유비의 릉(혜릉), 제갈량의 사당(무후사), 세계에서 가장 큰 빌딩(글로벌 센터) 등 성도의 멋진 곳을 안내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일정에 없던 사천요리를 맛보는 행운도 누렸고요.
그리고! 해발 5,596미터 옥룡설산의 그냥 한 군데 산등성이 정도인 설련대협곡(정말 그냥 4,310미터짜리 산등성이인데 어찌나 힘들던지)까지 우리를 잘 이끌어 주신 김종순 가이드님, 그리고 솔리(현지 산악가이드) 늦게나마 감사인사 올립니다.
단촐하고 정겨운 7인의 동지분들께도 즐거운 여행을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인사말 올립니다.
또한 김태은 사원님!! 마음 많이 졸였죠?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신경 써 줘서 고마워요.
날이 잔뜩 흐리고 구름이 잔뜩 끼고 이따금씩 비가 오는 우기여서 멋진 풍광은 글쎄~하고 기대를 접었었는데 차마고도를 걷던 첫날 쌍무지개가 우리를 반겨 줬고, 다음날 아침 비온 뒤 마법의 연기처럼 피어오르는 옥룡설산의 신비한 구름쇼에 감동했으며 모우펑 케이블카 하자장에 내리자마자 잠시 하늘이 걷히며 짠하고 나타나는 옥룡설산에 감동했습니다.
꼭대기도 아니고 그냥 등성이일뿐인 설련대협곡까지 정말 별거 아니겠거니 하고 시작했다가 중간에 얼마나 힘들던지, 팔 다리에 쥐나죠, 숨은 턱까지 차죠, 심박동은 174까지 올라가죠. 그래도 무사히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답니다.
사진을 많이 올리고 싶은데 3장밖에 못올려 아쉽네요.
다음 휴가때 또 혜초여행사와 함께 하는 멋진 여행 기대됩니다.
추신) 호도협, 옥룡설산 트래킹 강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