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목 뉴질랜드 밀포드트랙 + 남북섬 트레킹 13일
작성일 2019.08.21
작성자 최*애
상품/지역
트레킹뉴질랜드/호주
1월 14일
글레이드 하우스에서 짐을 꾸려 본격적인 숲길 걷기에 나섰다. 이끼로 이불두른 숲길을 걷고 걷고 또 걸었다. 총 16.8km의 평평한 숲길, 촉촉한 공기 속을 걸었다. 울울창창 나무와 이끼들의 향연...그리고 옆엔 식수로 금방 마실 수 있는 계곡물 소리, 가끔씩은 빙하가 녹아흐르는 가는 폭포들....발을 담그니 얼음장이다. 몇몇 젊은 서양친구들은 수영까지 즐긴다. 이곳 밀포드에서만 누릴 수 있는.것들이리라.
펌포로나 롯지에서 2박을 준비한다

1월 15일
밀포드 장상인 맥키넌패스를 향해 가는 길. 지그재그 11길을 올라가는 길. 덕분에 길옆으로 만발한 야생화들과 안개의 황홀한 만남.. 아름다운 길이다. 안개를 뚫고 정상에 도착했더니 세찬 바람이 반겨준다..바람에 이리저리 밀려다니는 구름 사이를 뚫고 얼굴을 내미는 바위산의 위용이 알프스에 온듯한 느낌이다.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엔 또 온갖 억새류가 바람에 나부끼며 잘가라고 인사한다.

점심먹는 뷰가 아름다워 입으론 샌드위치를 먹으며 눈으론 풍경을 감상한다. 세계에서 아름다운 화장실 뷰 남머10에 드는 곳에서 볼일을 보자니 아래에서 세찬 바람으 올라온다. ㅎㅎ
전혀 지루할 틈이 없는 참으로 아름다운 길. 아 밀포드와 사랑에 빠졌다.

마지막 서덜랜드 폭포가는 길엔 일본인 여학생과 콩글리쉬 대화를 하는 기회를 갖기도.. 다리는 피곤하지만 행복한 하루를 마친다.

1월 16일.
3박 4일.트레킹 일정을 끝냈다.
33.5마일, 53.5km의 아름다운 일정.
오늘은 새로울 것이 없는 풍경이었지만 보고 또 봐도 예쁜길. 21km를 걸었다.
폭포앞에서 먹는 샌드위치도 운치있고
얼음장같은 계곡물에 20분 이상 발을 담그고 피로를 푸는 냉찜질도 좋았다.
혼자 따로 또 같이 걸을 수 있는 길.
출발은 함께, 자신의 속도만큼 따로, 밥은 함께.. 모였다 흩어졌다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길.
마지막 풍경은 섬진강을 옮겨 넣은 듯 잔잔한 물의 흐름과 모래 그리고 햇살까지 닮아있었다. 긴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서 뉴질랜드 필스너를 마시니 모든 피로가 풀린다. 저녁으로 양갈비 스테이크가 냄새도 없이 순수한 맛 자체로 맛있다. 들판에서 풀 뜯던 양들과 오버랩된다..ㅎㅎ

**밀포드 3박 4일은 대만족입니다. 나머지 3일의 트레킹은 이동시간이 길었습니다. 루트번트랙을 추가로 선택했다면 더 좋았을걸..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렇지만 뉴질랜드 광활한 자연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평점 4.8점 / 5점 일정4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임*환
작성일 2019.08.27

안녕하세요^^ 밀포드 트레킹 담당자 임석환대리입니다.

 

남겨주신 글이 너무 생생하여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즐겁고 안전하게 멋진 추억을 만들고 와주셔서 감사드리며, 이렇게 멋진 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지만 혜초포인트 15,000점 적립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