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7.27. 백두산 여행을 위해 연길국제공항을 가다
오전 6시 30분 인천국제공항 여행사 미팅을 위해 일찍 일어나 준비한 후 숙박지에서의 지하주차장으로 가니 다시 인천공항 제1터미날까지 봉고로 태워줌. 오전 6시 30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날 3층 A카운터 옆 창가쪽 혜초여행사 미팅 테이블에서 우리 일행 포항팀 5명(오랜된 산악회 지인), 인천팀 2명(부부), 서울팀 2명(모녀)해서 백두산 일행이 총 9명으로 출국 수속을 마치고(휴가시즌이라 출국숙소하는데 엄청 오래 기다림, 단체 비자를 갖고 이동해서 수월함.)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아침 기내식 먹고 10시 30분 연길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수속을 밟는데 인천국제공항에 비해 시골 공항 같은 분위기, 입국수속후 3박 4일 백두산 서파 + 북파 여행 가이드 임예빙을 만남, 가이드는 30대 후반의 여자 조선족으로 대학을 나온 외국인 상대 A급 가이드(15년 경력, 국가 공인 가이드 자격증 보유)로 친절하고 재미있었고 남편은 보이차 전문 가공 생산업을 하는데 2주에 한번씩 본다고 아이는 중2 여중생이 있고 모친은 서울 영등포에서 삼계탕집을 한다고 함. 가이드/기사 경비로 1인당 40불을 현지에서 지불함(사전에 준비), 호텔 팁으로 1박당 1불씩 지급함.
핵재(정원의 의미) 19명의 승합차로 도문으로 1시간 이동하여 두만강/북한 인접마을 관광함(뗏목유람 체험) 정말 허접한 뗏목으로 허접한 구명조끼를 입고 뗏목 체험(전날 내린 비로 물살이 세고 뗏목 기사는 표정이 없다) 강 건너가 바로 북한, 북한 주민은 볼 수 없고 중국쪽 철책은 견고하고 녹도 쓸지 않은 새 것이다. 아주 강한 인상을 준다. 그 철책을 뚫고 목숨을 걸고 중국으로 건너 온 우리 북한동포들의 고통이 함께 느껴진다. 중국으로 건너 가다 잡힌 북한 탈출자를 일시 억류하는 건물도 가이드가 알려 줌.
다시 핵재 19명의 승합차로 용정(우물에서 용이 나왔다 하여 룡정)으로 이동(약 1시간 소요)하면서 일송정과, 해란강을 차장으로 관람후 명동촌으로 이동한다, 점심으로 냉면과 탕수육, 가지 요리를 먹고 30분 이동하여 윤동주 생가 방문을 마치고 이도백하로 3시간 30분 정도 이동하면서 저녁 식사후 금수학 5성급 호텔에 입실한다. 시설 참 좋다. 혼자서 방 1개들 독차지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2019.7.28. 백두산 서파 등 여행
아침 일찍 일어나 금수학 호텔 맞은 편의 공원(미인송 집단 군락지)에서의 아침 산책을 하다가 아침 운동을 나온 어르신 여러 명을 만났다. 소나무에 등을 치는 등치기 운동을 하는 사람, 철줄로 만든 채찍으로 딱딱 소리를 내며 휘두르는 동작으로 운동을 하는 모습도 보고 멋진 미인송을 많이 보았다. 나름 관리가 잘 된 공원이다. 산책후 샤워를 마치고 호텔 조식으로 식사를 한다. 뷔페식이다 보니 식사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자 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몰린다. 많은 양의 식사를 한다. 입에 잘 맞다. 한국사람 반, 중국사람 반이다. 된장국도 나오고 김치도 있고 거의 국내식과 다름 없다.
호텔 뷔페식 아침 식사를 마치고 1시간 30분 이동하여 백두산 서파(파는 언덕의 의미)산문으로 감, 셔틀버스 이동하여 주차장으로 이동(약 50분 소요), 중국에는 7월초부터 8월중순까지 여름방학이라 많은 중국인들이 백두산 여행을 온다고, 일생에 한 두 번 오는 곳이 백두산이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장백산이라 부른다. 여기도 한국사람 반, 중국사람 반이다. 사람이 정말 많다 보니 셔틀버스 타고 곳도 장사진을 치고 기다린다. 공안들이 중간 중간에 서서 질서 감독을 한다. 북파에서는 무장경찰도 보았다. 셔틀버스 운행은 정부에서 직접 운영한다고 운전기사는 공무원이 반, 계약직이 반이라고 한다. 백두산 오르는 버스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이 수 많은 사람들은 왜 백두산을 갈까, 한국에서 가장 높은 산, 민족의 영산이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 가고 싶어 하지만 중국 사람들은 백두산 주변이 가장 중국에서 공기가 깨끗하다고 백두산 천지를 보러 온다고 한다. 백두산에 있는 나무 한 그루가 생산하는 산소가 성인 2명이 필요로 하는 산소를 생산한다고 한다. 정말 큰 산이다. 고산이라 높이 올라 갈수록 시야가 깨끗하고 잔목도 거의 없고 잔디같은 푸른 초원이 눈을 정말 시원하게 해 준다. 이 수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 영산 백두산을 중국을 통하지 않고 북한을 통해(동파) 온다면 얼마나 좋을 까? 얼마나 많은 수익 창출이 될 까, 자연 그대로를 잘 보존하면 이 자연을 보러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올텐데 하루 빨리 북한이 개방되고 자유롭게 북한을 통행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정말 좋겠다. 하루 빨리 평화통일이 이루어져야 우리나라가 더욱 부강해지고 우리나라가 확장될텐데, 평화통일을 막고 있는 모든 세력들이 없어지면 정말 좋겠다.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이 강력해 지는 순간이다.
소탐대실, 셔틀버스에서 내려 허기가 져, 두부와 파을 넣는 간식을 사먹기 위해 3,000원을 지불하려고 지갑을 열어 보니 5만원짜리 밖에 없어 5만원을 주니 잔돈이 부족하다면서 한참을 궁리하다가 가게 안쪽으로 들어가 한참을 있으니 잔돈 47,000원을 되돌려 준다. 만원짜리 두 개, 천원짜리 27장 지갑이 두둑해 진다. 1442 계단을 오르는데 인력거를 타고 오르는 사람도 있다. 노환으로 직접 오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순전히 인력으로 사람을 태우고 오른다. 14만원을 주면 타고 인력거를 타고 오를수 있다고, 남녀 노소 일생 한번은 꼭 가고 싶은 곳, 백두산을 그렇게 열심히 오른다. 정상 임박해서 갑자기 소나기기 매섭게 쏟아진다. 준비해 간 우산을 사용했으나 역부족 다시 우비를 꺼내 입는다. 시야가 정말 흐리다. 백두산 천지가 잘 보이지 않는다. 간식을 먹지 않고 바로 올랐다면 제대로 된 백두산 천지를 볼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큰 것을 위해서는 작은 것을 희생하는 마음이 필요한데 하는 생각, 비가 계속 이어질 줄 알고 조금 있다가 내려 왔다, 사람이 하도 많아 일행도 찾기 힘들다. 그런데 5분 정도 지나서 비도 그치도 시야가 좋아졌다고 한다. 백두산에는 가이드가 말한대로 5초만에 날씨가 바뀐다는 말이 정말임을 체험적으로 느낀다. 날씨가 수시로 바뀌므로 대비를 철저를 해야 하지만 꼭 천지를 보겠다는 일념으로 기다리면 볼 수도 있다는 말씀, 먼저 내려 와 일행을 한참이나 기다린다. 가이드가 지정한 약속장소, 약속시간를 지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약속시간 내에는 충분한 자기 시간을 갖고 시간을 잘 보내다가 지정된 약속장소에 와야 한다, 미리 와서는 그냥 기다려야 한다. 다들 구경하고 쉬다가 약속된 장소에 약속시간에 나타나므로... 당연한 것이지만 뼈저리게 느낀다. 제대로 된 백두산 천지를 못 보았지만 다음날 백두산 북파에서 천지를 볼 것을 기약해 본다.
1442계단을 내려 와 일행을 만나 셔틀버스를 타고 금강대협곡으로 이동한다, 금강대협곡 구경후 셔틀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이동 후 고산화원 및 왕지로 이동하여 구경한다.(고산화원 및 왕지 관광은 도보로 약 1시간 30분정도 소요되며 6월말에서 8월말까지만 입장 가능하다)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25분 정도 이동하여 서파산문으로 이동 후 이도백하로 1시간 30분 정도 이동하여 고량주를 반주로 하고 샤브 샤브(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 비계가 조금 많음) 저녁을 먹고 숙소에 들어 온다.
2019.7.29. 이도백하에서 백두산 북파로 향한다.
호텔 조식후 30분 정도 이동하여 백두산 북파을 오른다. 북파는 셔틀 봉고차에 내리면 곧바로
천지를 볼 수 있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는 코스다. 북파산문에서 셔틀버스 이용하여 봉고차 삼거리 주차장으로 이동(25분 소요)후 봉고차를 타고 약 25분정도 오르니 천문봉 입구에 도착한다. A코스, B코스가 있는데 A코스에 사람이 많이 몰려 B코스 먼저 간다. 시야가 조금 흐른 것 같다가 곧 천지가 깨끗하게 보인다. 탄성이 쏟아진다. 카메라 프랫시가 막 터진다. 전원이 휴대폰 카메라 등으로 천지를 열심히 촬영한다. 겨우 비집고 들어 가서 사진을 찍는다. 모르는 사람에게 촬영도 해 달라고 한다. 그래도 부족하여 6000원을 주고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주고 사진을 인화해 준다. 다시 A코스로 이동하여 한참을 대기후 A 코스로 다시 백두산 천지를 오른다, 정말 날씨가 좋다. 시야가 좋다. 기분이 좋다. 어제 못 본 백두산 천지를 실컷 쳐다 본다. 민족의 영산, 정말 귀한 산, 이 좋은 산을 북한에서도 오를 날, 아니 통일 대한민국이 되어 통일 대한민국에서 오를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정말 좋겠다.
짚차로 봉고차 삼거리 주차장으로 이동후 다시 셔틀버스 이용하여 장백폭포 주차장으로 이동한다. 깨끗하고 시원한 장백폭포를 잘 감상하고 노천 온천물에서 익힌 계란도 사 먹고 다시 이동 후 녹연담과 소천지를 구경한다, 셔틀버스를 다시 타고 지하삼림으로 가서 약 1시간 30분정도 도보 관광을 한다. 정말 많은 천연 자연림 속에 편안한 휴식, 힐링을 갖는다. 내내 있고 싶은 곳이다. 점심을 먹고 연길로 이동한다. 맨 뒷좌석에 앉은 탓에 올 때는 누워서 편한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왔다. 연길로 이동후 저녁식사는 새로운 숙소(연변 대우호텔)에 가기 전 북한 여성들이 접대하는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즐긴다. 북한산 맥주도 한잔 한다. 호텔 투숙후 너무 피곤하여 일찍 잠을 청한다,
2019.7.30. 한국으로 오는 날, 연변박물관을 둘러 보다.
호텔 조식후 연변박물관으로 이동하기 전에 중국산 옥수수 쌀, 목이 버섯 등 선물구입을 한다. 비자카드로 그었다. 조식을 먹을 때 빵이나 떡 등 가벼운 간식거리를 챙겨 오면 여행중 허기질 때 요긴하게 먹을 수 있다. 연변박물관에 가서 정말 많은 사진을 찍었다. 시간이 모자라 2층에서만 주로 사진촬영을 했다. 우리 동포들이 중국땅에 이주하고 정착하면서 만들어 간 문화와 역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중국에 가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약간 비쌀 수 있지만 패키지 없는 트레킹 전문 여행사 혜초여행사 이용을 강추합니다. 여행중 내내 밝은 얼굴로 끊임없는 저의 질문에 끝까지 성의껏 답변을 해주고 명쾌하고 재미있게 가이드 설명해 줄 뿐만 아니라 간식도 챙겨준 가이드 임예빙님(얼음 위에 새싹이 핀다는 의미)의 수고 잊지 않겠습니다. 출국수속을 마친 일행중 한 명이 연길국제공항에서 가방을 분실했는데 가이드에게 연락하니 귀가하다가 다시 연길국제공항으로 온 그 성의 잊지 않겠습니다. 가방은 연길국제공항에서 한국어가 가능하신 분이 있어 사유를 설명하고 다시 출국장으로 나가 가방을 찾아 옴. 연번의 끝없이 이어지는 옥수수 밭, 굴뚝(나무와 석탄으로 난방), 양철지붕이 많았고 도로 상태는 전반적으로 요철이 심한 편임. 고속도로는 우리나라 산업도로보다 못하다고 느껴짐.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 가이드님에게 물어 보니 땅은 국가 소유이며 개인이 50년 내지 100년을 불하받아 사용하다 국가가 수용할 시에는 보상금을 받고 반환하며 건물은 개인 소유라고 함. 종교는 불교가 많은 편이며 집안에서 부처를 모시고 있는 가정들이 많다고 교회는 십자가 설치는 하지 못하도록 한다고 함. 백두산 천지 정상에서 한국어가 쓰여진 프랜카드 등을 들고 사진을 찍은 행위는 엄격히 통제함. 백두산 정상이 다른 나라 언어로 각인되는 것을 완전히 통제하는 느낌, 경제개발이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중국, 엄청남 속도로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빨리 평화통일해서 통일 강국으로 우뚝 서는 날이 하루 속히 오길 다시 한번 간절히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