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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혜초실크로드 1편] 서역기행의 시작 9일
작성일 2018.09.24
작성자 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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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탐방중국
대부분의 한국인이라면 버킷 리스트에 당연히 들어있는 실크로드의 시작 부분을 다 돌아보는 코스여서 오랜 숙제를 해결한 것 같은 느낌이다. 윤제림의 시에서 "명사산 달빛 고운 돈황여관에서의 일이었습니다."를 읽은 이후 오랜 꿈이었던 명사산과 월아천을 목격한 것은 감격적이었고 만리장성이 시작되는 가욕관에 올라 본 것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시안의 병마용갱은 너무 사진에서 많이 보아서 그런지 감격이 덜했던 것 같다. 천산 천지도 닐씨가 흐려서 아무 것도 보지 못했는데 이것은 고산에 갈 경우에 늘 있는 일이기는 하다.
마지막 일정인 시안에서의 첫째 날 1시 반부터 2시 넘어서까지 점심을 먹었는데 5시20에 저녁을 먹으라고 하는 일정에 대해서는 모두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저녁 후에 현지 먹거리 천국인 회족거리를 보러 가도록 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 더구나 이상한 일정이라고 모두 생각했다. 결국 회족거리에서는 아무 것도 맛보지 못했다. 저녁 시간을 온전히 회족거리에서 여유있게 보내는 일정을 건의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