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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백두산 서파+북파 4일/5일
작성일 2024.07.18
작성자 민*숙
상품/지역
트레킹중국
백두산 천지에 오르는 가장 쉬운 방법은 북파길이다. 가장 먼저 열린 길이기도 하고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길이기도 하다. 북파신문에서 버스를 타고 한 시간 들어간 후 10인용 작은 버스로 천지의 바로 밑, 엎어지면 코가 닿을 만한 곳에서 내려 3분만 걸어 올라가며 끝이다.
비탈길을 구불구불 줄지어 올라가는 200대의 미니버스들. 경사가 심하고 커브도 심한데, 용을 쓰고들 있다.
멀어지는 산 능선은 깊어지기만 하고 가까워지는 산세는 위용이 늠름하다.
어제 서파에서 보지 못한 노란 꽃들이 무리지어 우릴 반긴다. 구름이 산 아래로 그득 펼쳐지고 하늘은 마지못해 삐죽 파래지는 중이다. 오늘은 반드시 천지, 너를 봐야해! 그새 임의로워져 천지를 너라 한다.
미니 버스에서 내리니 공기가 서늘하다. 바람막이를 꺼내 입어야 하나 싶지만 그 시간도 아까워 바로 비탈에 늘어선 사람들 뒤에 선다.
천지는 저 봉우리 넘어 있어 보이지 않지만 뒤돌아 볼 때 마다 감탄을 불러오는 백두산 경관. 맘은 바쁘고 앞 선 인파는 더디고, 천지가 다가올 수록 나도 모르게 사람을 밀치고 어깨싸움을 하게 된다. 사람이 싫다는 어이없는 생각도 들고 그러는 내가 부끄럽고, 뒤죽박죽한 마음으로 드디어 천지를 볼 차례가 되었다.
남쪽 봉우리의 그림자를 고스란히 비추며 고요한 천지가 저 아래, 너무 멀리 있었다. 가깝지 않아 검고 깊어 보인다. 가까이 할 수 없어 더 위엄있어 보였다.
아무리 애써 봐도 카메라에 담기 어려운데, 사람들은 미친 듯이 사진을 찍어댄다. 독사진은 언감생심, 사진마다 일행인 듯 누군가와 함께다. 우리는 모두 이웃사촌, 여행의 동반자다.
백두산 북파는 하루 25000명이 찾는다고 한다. 고산증 보다 사람에게 멀미가 날 지경이다. 한바탕 전투를 치루고 난 기분. 다시 미니 버스를 타고 산비탈을 지그재그로 내려오니 벌써 녹다운.
다음 일정인 장백폭포와 소천지, 녹연담은 목적지 보다 가는 도보 여행이 제 맛이다.
자작나무는 가늘고 곧게 자라는 줄만 알았는데, 아름들이로 우람하게 숲을 이룬 자작나무 숲을 걷는 것은 힐링 그 자체다.
계곡 물소리는 언제 들어도 시원하고 깜짝 놀랄 만큼 어여쁜 꽃들이 심심찮게 나타난다.
그 많던 인파도 여기까지는 따라 오지 않아 숲은 고요하고 제주 곶자왈 속을 걷는 듯하여 아, 참, 여기 백두산이지? 되새기기도 하면서 소천지와 녹연담 구경을 마쳤다.
발목이 불편하다고 낙담하는 남편을 달래기 위해 마지막 코스인 지하산림 트레킹은 포기, 포기에도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지*훈
작성일 2024.07.19

안녕하세요 민*숙 선생님, 혜초여행입니다.

 

귀한 시간 내셔서 상품평 달아주신 점 감사말씀 드립니다.

 

즐거운 여행 되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

 

다음 여행도 혜초여행에서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라며 소정의 혜초포인트 적립해드렸습니다.

 

작은 선물이지만 기쁘게 받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