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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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06.28 |
작성자 | 조*신 |
상품/지역 | 트레킹네팔 히말라야 |
이미 2년전 형님이 안나프르나를 같이 가자고 했으나 바쁜 나의 일과와 히말라야에 대한 특별한 느낌이 없어 함께 하지 못했었는데 ABC에 갔다온 형님의 이야기를 듣고 이번에 함께 하게되었다. 날씨는 더없이 청명했고 산행도 나름 괜찮았는데 갈수록 고도에 따른 고산증세와 심지어 식도염까지 겹쳐서 그야말로 고생이란 고생이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겨우 겨우 따라가는데 과연 끝까지 해낼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은 하루하루였지만 그래도 3대미봉인 아마다블람을 보며 가는 길은 더없이 아름다웠고 해지는 노을과 그 빛을 받아 황금빛으로 빛난느 고봉들의 장엄한 모습은 여기 히말라야가 아니면 다시 볼 수 없는 장관이었다 400마m 고지에 들어서자 형님의 고산증이 시작되어 한숨도 못자고 너무 힘들다고 하면서 같이온 동료들과 헬기로 내려가는 방안을 사의하였다 결국 같이오신 3분은 헬기로 하산하고 우리는 끝까지 가보기로 결정하고 힘든 여정을 두려움속에 다시 진행하였다 마지막 칼라파타르에 가는 일정은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로 힘들었지만 그곳에서 보는 에베레스트는 지상의 최고봉의 위엄과 로체의 웅장함과 빼어난 아름다움을 맛볼수 있었다 그나마 하산을 시작하니 조금씩 상태가 나아지며 안정을 찾아갔다 우리가 내려오는 마지막 날에는 그동안 그렇게 맑았던 날씨가 흐려지더니 눈보라로 변하여 또한번의 히말라의 설경을 만끽하는 기쁨도 맛볼수 있었다 카투만두에 오니 다음 팀들은 일기불순으로 출발을 못한다니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한편 우리의 일정이 축복받은 날들이었음에 하늘에 감사하는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 비록 일행 모두가 다함께 끝까지 하지는 못했지만 그 여려운 일정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신 박진영대장과 일행 모든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일정을 마치고 나서 너무 힘들었던 나머지 형님과 나는 이제 다시는 히말라야는 가지 말기로 다짐을 하고 해어졌지만 아 그게 한달쯤 지나서 나는 형님에게 전화를 하고 말았다 "형 자꾸 눈앞에 히말라야가 어른 거리고 다시 또 가고싶어져" 그랬더니 "너도 그래? 나도 자꾸만 거기가 그리워진다" "그럼 한버만 더 갈까? 언제 가지?"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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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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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08.20 |
안녕하세요, 헤초여행 네팔팀입니다.
정말 멋진 선생님의 사진과 함께 다녀온 후기를 자세히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힘들게 다녀오신 만큼 에베레스트에서 많은 경험과 깨달음을 느끼고 오신게 글에서 느껴집니다. 그리고 다음팀이 출발을 못한걸보면 선생님의 팀은 산이 허락하고 축복받은 날이 아니었나싶어요. 선생님의 마지막의 형님과의 대화처럼 정말 산을 오르고 내릴 때는 무척 힘들지만 왜 또 돌아서면 생각이 나는걸까요.. 그것이 산의 매력이고 저희가 계속 산을 타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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