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혜초실크로드 1편] 서역기행의 시작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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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05.23 |
작성자 | 권*희 |
상품/지역 | 문화역사탐방중국 |
이름도 멋진 이길은 혜초여행사를 따라 고난(?}의 여정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나의 현생과는 아무상관도없는, 그저 역사책속에 박제된 여러갈래로 이루어진 길고험한길에 불과했다 꼼꼼한 일행친구와는 달리 그저 달력과 비용을 기준으로 고민없이 결정하고 상세일정도 대충대충 훑어보며 비행시간 3시간남짓의 거리가 그냥 만만해서 제주도 가는 기분으로 질러버린 어버이날 효도여행, 그러나 역시 중국은 대륙이었다! 거리와 넓이와 물량면에서 단연 반도인을 압도하고도 남음이 있었으니 도착해서 점심먹고 하룻밤 잠잘곳을 찾아가는 길이 무려 5시간, 유능하고 성실하며 진지한 우리의 등대 윤성룡 가이드님 말처럼 '로드' 를 보러온것이니 길위의나날은 당연한 것, 힘들어도 티내기 없기 ㅎㅎ 고생끝에 보게될 환상적인 광경을 기대하며 서역으로 달려가자~ 맥적산석굴을 시작으로 수많은 인류유산과 발자취를 두루 섭렵하고 우루무치의 바자르 야시장을 반환점으로 벅찬 로드의 시간표도 마무리단계에 들어 다시 시안으로... 대륙을 무대로 한시대를 지배했던 수많은 왕조와 수많은 히스토리들을 단숨에 압도하는 진시황의 병마용은 고대 중국의 국가권력이 얼마나 막강했는지를 미루어 짐작케 해주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다. 황하의 인류문명이 시작된이래 5천년 중화역사에서 중국인들이 가장 자부심을 갖는다는 당대의 찬란한 문화가 꽃피었던 시안의 대당불야성은 이곳이 과연 통제된 공산주의국가가 맞나 싶을정도로 활기차고 화려하며 자유분방했다 밤에 본 대당불야성과 다음날 아침에 만나본 차분하고 이성적인 대안탑의 모습은 마치 야누스의 두얼굴처럼 너무도 달랐다 짧은 영상한편으로 대스타로의 인생역전을 꿈꾸는 청춘들의 밤과 경건한 마음으로 불상앞에 합장하며 이승의 삶을 성실히 꾸려가는 생활인들이 모이는 낮의 광장, 공존하는 두 모습이 현재의 역동적인 중국의 저력인듯 싶기도 하다 기암괴석위에 깎아세워진 거대한 불상, 지하에 묻힌 수천개의 병마용, 바다처럼 드넓은 황하댐, 외적의 침입을 막기위한 장성의 주요관문들 그 모두가 인간능력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증거였지만 나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풀한포기 자라기 힘든 사막의 한복판에 지하관정을 뚫어 연결하고 그 물줄기로 인간과 동식물, 그외의 모든 생명들이 살아갈 수 있게 한 그 지혜가 더 놀라웠다 체계적인 수학공식도 없던 그시대에 수평과 수직을 정확히 계산하여 한치의 오차도 없이 수로를 이어간 정교한 수리식과 도르래를 이용한 채굴기술에 감탄하고 뼈가 휘는 육신의 노고를 자식을 대신해서 기꺼이 감당한 부모의 사랑은 동서고금 시대를 넘어 영원히 변치않음에 감동했으며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인간승리의 현장을 확인하는, 카레즈는 내게 그런 곳이었다 비행장으로 향하기 직전까지 하나라도 더 보여주기위해 열성을 다하던 윤성룡가이드님, 무거운 캐리어를 양손으로 번쩍들고 몇차례나 총총히 계단을 오르내리던 듬직함과 천산천지 검표대에서 입장이 막히자 시스템의 오류로 인한 지연에 강력 항의하던 당당함, 가는곳마다 깊이있는 해설로 유적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지식을 보여주던 프로의식, 특히나 카레즈에 대한 열정적 해설에 더욱 깊은 공감을 느끼며 그 모든 세심한 보살핌에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끝으로 원신희 이사님, 매일 맛깔진 밑반찬을 베풀어주셔서 낯선음식은 맛보는것조차 힘들어하는 할매가 갈수록 식욕이 넘쳐나 그 빡센일정에도 체중이 늘어서 돌아왔다는 놀라운 비밀은 모르실겁니다 어느날 긴시간의 버스이동으로 다들 지루하고 지쳐있을때 들려주신 혜초(여행사)이야기는 앞으로 '해외여행은 혜초' 로 가야하나? 라는 묘한 가스라이팅에...ㅎㅎ 이미 7학년2반이라 혜초의 독보적인 프로그램들을 따라다니기에는 체력의 심한 후달림을 느끼지만 다리가 움직여 줄때까지 열심히 도전해보겠습니다. 즐겁고행복한 여행을 기획하기위해 위해 애써주시는 혜초의 여러 임직원님들도 늘 건강하시길...
평점
4.6점 / 5점
일정4
가이드5
이동수단4
숙박5
식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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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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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05.23 |
안녕하세요. 실크로드 담당자 박현아 과장입니다. 긴 여정으로 많이 고되었을텐데 감동적인 여행기를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유익한 여행이 되셨기를 바라며, 가이드와 인솔자에 대한 아낌없는 칭찬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여행도 혜초와 함께 할 수 있도록 좋은 상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의 뜻으로 혜초 포인트 적립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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