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도협,옥룡설산 트레킹 2024.3.21~3.24
준비하시는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정보 위주로 글을 쓰겠습니다.
산꼭대기에 아직 눈이 쌓여 있을때 가고 싶어서 3월을 선택했는데, 역시 눈이 쌓여있어서 설산풍경이 너무 좋았습니다.온도도 걷기에 적당했습니다..
트레킹 첫날 차마객잔에서 지낼때 얇은 경량패딩만으로는 좀 추워서 웅크리고 다녔고, 좀더 두꺼운 겨울용패딩이 있었더라면... 하고 아쉬웠습니다. 보온용 모자는 필수로 가지고 가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차마객잔 객실에 샴푸와 린스만 있어서 개인용 화장품,치약 등을 챙겨가셔야 됩니다. 드라이어는 있습니다.

두번째 숙소인 장선생객잔까지 가는 길은 평평하고 쉬운데 대신 건조한 날씨때문에 길을 걸을때 흙먼지가 엄청 날립니다. 입을 가릴수 있는 마스크나 버프 같은것이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폭포가 하나 나오는데 그 근처에서 낙석이 떨어져서 제가 그것에 살짝 비껴 맞아서 쇄골뼈에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거기 지나실 때 낙석에 주의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장선생객잔은 숙소시설도 좋고 방에서 보이는 경치도 좋았습니다.

다음날 옥룡설산에 올랐는데 싸리눈이 계속왔습니다. 눈이 아직 녹지않고 있어서 설산아구까지 못가고 여신동까지만 갈 수 있었습니다. 아이젠과 스패츠를 준비해 갔기 때문에 그걸 착용하고 설산아구까지 갔으면 좋았겠다 싶은 아쉬움이 좀 남는데 날씨가 안좋아서 갔더라도 경치는 잘 볼수 없었을것 같기도 합니다. 다른분들 설산아구가서 찍은 동영상보니까 경치가 정말 맛지더라구요. 설산아구까지 꼭 가고싶으신분 들은 날짜를 조금 더 늦추는것이 좋을것같습니다. 4월말쯤?

네번째 숙소인 리장에 있는 호텔은 고성안에 있어서 운치도 있고 혼자 잠깐 나가서 산책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녁에 가이드분이 함께 고성투어시켜 주셨는데 이때 약간의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붙이는 자석같은거요. 현금을 5~10만원정도 바꿔가시면 유용할것같습니다. 알리페이로 지불하는 방법도 있지만 혹시나 어르신들께서는 익숙하지 않으실 수도 있으니까요.

음식은 전반적으로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마라탕과 고수를 잘 드시는 분들은 아무 문제가 없을것같습니다. 채소볶음이 거의 매 식사마다 나오는데 이건 굴소스맛이라서 누구나 잘 먹을 수 있습니다.
옥룡설산 올라갈때 점심에 누룽지 먹기 때문에 행동식으로 쵸코바나 사탕 같은거 가져가시면 유용합니다.

저희는 20명 그룹중 혼자오신분들도 많았는데 혼자오실땐 방을 혼자쓰시면 더욱 편안한 여행이 되는것 같습니다. 제가 갔던 때 기준으로 5박6일 싱글룸차지는 20만원이었습니다. 돈을 더 내야 하지만 그이상의 만족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세계3대 트레킹 중 하나인 호도협. 꿈에만 그리던 그곳을 직접 다녀온 것은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계절에도 또 다녀오고 싶습니다.

이상 호도협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