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북알프스 야리/호다카 트레킹 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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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11.05 |
작성자 | 고*욱 |
상품/지역 | 트레킹일본 |
다녀온 지 벌써 석달이 다 되었네요.
국내 100대 명산에 도전해오다 여름 휴가를 맞아 해외 명산에 처음 도전한 것이 이 야리/호다카 연봉입니다. 산도 좋아하지만 마라톤도 해오고 있었는지라, 설마 3,000m급에서 고산증이라는 게 올까 싶었는데, 야리가다케 정상에서부터 정말 잠도 이루지 못하고 내내 두통에 시달렸을때는 체력의 문제가 아니란 걸 깨닫고, 자만에 빠졌던 제가 얼마나 부끄럽든지요. 손에 닿을 듯 온통 운해에 뒤덮혀 내려다 본 야리에서의 소감은 처음 한라산에서 맞았던 상고대의 장관과 그 쩡~ 하게 울리던 풍경의 그 깊은 울림 그 이상이었습니다. 더불어 첫 3,000m급에서 마시는 750엔짜리 아사히 캔맥주의 맛은 지금도 잊을수가 없네요. 두통과 습기로 눅눅해 불편했던 산장에서의 첫 밤, 잠 못 이루다 새벽에 나와 8월임에도 엄습하는 추위 속에 쏟아질 듯 반짝이던 맑은 밤하늘의 별빛들.. 위험천만한 구간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홀로 다니던 일본의 젊은 아가씨들도 무척 인상적이었고, 산행시 철저하게 지켜내고 있는 그들의 암묵적 산행 예절들도 아주 감동적이었습니다. 아직도 산을 타면서 몹시도 부끄러운 행태를 종종 일삼아 눈살 찌푸리게 하는 우리네 그것과는 정말이지 너무도 다르더군요. 짧은 산행이었지만 참 많은 것들을 배우고 깨닫고 온 뜻깊은 여행이었습니다. 더불어 날씨 안 좋기로 유명한 호다카 연봉에서 일정 내내 좋은 날을 내려준 하늘과 야리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존함은 까먹었지만, 친절하게 재미있게 해주신 대장님(가이드)과 13명의 우리 팀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이런저런 도전, 한번도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는 그런 거 진짜로 맞는 말일까요. 히말라야가 저를 부르네요. ^^
평점
4.8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4
식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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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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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11.06 |
안녕하세요 혜초여행사 북알프스 담당자 문효지입니다.
'한계를 뛰어넘어 만나는 최고의 순간'을 즐기셨다니 정말로 담당자로써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입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의 산행 문화는 사뭇 다르고,
예약하신 히말라야는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의 순간들이 펼쳐지겠네요~^^
상품평 달아주셔서 미약하지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혜초포인트를 1만점 적립해 드리니,
앞으로의 산행에서도 좋은 날씨,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혜초여행사 문효지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