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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혜초인도기행1] 오색찬란,북인도 9일(KE)
작성일 2017.12.07
작성자 박*영
상품/지역
문화역사탐방인도/네팔/스리랑카
패키지여행을 떠나면 늘 쫒긴 듯이, 자유시간이라야 명색뿐이라는 점이 늘 아쉬웠습니다.
인도만큼은 좀 여유롭게 떠나면 안 될까 하는 마음에 검색을 많이 했어요.
야무나 강의 새벽 산책- 타지마할의 일출, 타지마할 경내, 차 마시며 저물어가는 타지마할 음미하기라는 일정에 반해 혜초를 선택했습니다.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일행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인도에서만 할 수 있는 것들을 가능한 많이 맛보라며 성의껏 인도해 준 인솔자 박윤하 대리,
너무 재치 있게 치고 빠지는 한국어의 귀재 가이드 싱씨. 감사합니다. 덕택에 여행 잘 했습니다.
음식도 좋았고 숙소도 좋았어요. 라마다 빼고^^
특히 아고라에서의 2박은 정말 운치있고 좋았습니다.
인도는 숙소 물이나 비누가 참 좋더군요. 오르차에서 점심 먹은 식당도 좋았고요.

여행은 어디? 보다 누구와? 가 중요하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인도는 인도라서 좋은 것 같습니다.
도시마다 자기 색과 분위기를 가진 나라,
컬러풀한 터번을 쓰고 사리를 입은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는 나라(유럽이나 선진국에서는 정말 맛보기 힘든 활기참이에요,),
존재하는 것들을 받아들이는 나라,
역사와 문화를 담은 건축물이 정말 많은 나라……

이틀만 지나면 길가에 어슬렁거리는 동물도 당연하고,
도시가 떠나가라고 눌러대는 클랙슨 소리 속에서도 나름의 평온함을 찾을 수 있고,
아무데서나 등을 돌리면 화장실이 되는 모습에서도 웃음이 나와요.
인도에서는 질서를 지키는 게 능사가 아니라 빨리빨리 제 갈 길로 빠져주는 게 민폐 끼치지 않는 거라 하네요.
길가에 빈대떡처럼 빚어놓은 소똥도 신기하기만하고
너와집인줄만 알았던 지붕이 그 소똥 말린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 일정한 솜씨에 감탄사가 나오지요.
인도에 가서 저절로 수행이 되어서가 아니라
수행자의 나라 인도 사람들이 품고 있는 기운이 옮아와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

가이드 싱씨는 ‘더러운 것을 씻을 때는 물이 깨끗해야 하지만 마음의 때를 씻을 때는 물이 깨끗한가 더러운 가는 문제되지 않는다.’ 면서
바라나시는 타임머신을 타고 가서 보라고 하더군요.
저녁에 갠지즈 강에서 행해지는 뿌자 의식이 죽은 자들을 위한 기도인 줄만 알았는데
세상 모두의 안녕을 비는 의식이라고 설명 들었습니다.
오늘 나의 안녕을 위하여 세상 누군가가 저리 엄숙한 기도를 올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종교를 떠나 마음이 숙연했습니다.
그런 마음이 흘러들어서인지 갠지즈 강의 온도는 기분 좋게 따스했어요.
늘 생각날 것 같은 따스함입니다.
카주라호 돌탑을 빽빽이 조각하며,
타지마할에 상감을 새겨 넣으며,
시크리성 사암에 무늬를 쪼며 장인들이 보낸 시간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르차 성에서 자유 시간에 세 식구가 나란히 앉아 성을 그렸던 것,
강변에 나가 즐겼던 오후 산책
(사고가 나서 뿔이 부러지고 피가 나는 소를 봤는데 우리 아이가 너무 마음 아파했어요.
정작 소는 아픈 내색도 하지 않고 눈만 꿈먹꿈먹, 얼마나 짠했는지~)
타지마할에서 사진 잘 찍는 인도분에게 부탁하여 온갖 포즈를 잡으며 ‘사진 찍기 신공’을 전수받은 일,
남편은 배탈로(워낙 순한 음식을 먹는데 인도음식이 좀 자극적이었던가 봐요-인도에서 약 지어먹었는데 잘 들었어요.)
아이는 감기로 번갈아가며 아파 걱정했던 일,
잔시역에서 ‘표정 흉내 내기’를 하며 놀았던 똘똘한 거지 꼬마 등은 영원히 기억될 추억입니다.

지워지는 헤나처럼 사소한 기억들은 사라져간다 해도
인도인과 인도가 맞물려 제 마음에 다가온 감회는 잊지 못 할 것 같습니다.
아직 어려서 인도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어쩌나 걱정했던 초등학생 우리 아이가
인도여행 소감을 활기차고 좋다고 하네요.
우리 가족의 인도 여행은 이제 시작인 걸까요?^^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김*래
작성일 2017.12.08

안녕하세요.혜초여행사 인도담당자 김승래사원입니다.

저희 [혜초인도기행1]오색찬란, 북인도 9일 상품을 선택해주시고, 여행 후 상품평까지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준비한 여행이 고객님들께 행복한 경험이 되었다고 하시니 정말 보람되네요!

고객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혜초여행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 번에는 더욱 더 좋은 상품으로 만나뵐게요.

감사합니다.

 

상품평을 써주셔서 감사의 마음으로 혜초포인트 10,000점을 적립해드리겠습니다.
다음 여행에서 사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