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세계3대 트레킹 호도협/옥룡설산 트레킹 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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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05.20 |
작성자 | 박*석 |
상품/지역 | 트레킹중국 |
나에게는 고도가 높아 차마 갈 엄두가 나지 않았던 곳, 트레킹 고수 아닌 고수 아내를 따라 드디어 도전하게 되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직전 여행했던 남미의 마추피추에서 처음 경험한 고산증에 대한 걱정이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스멀스멀 올라왔다. 하지만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에서 이미 안전함과 편리함을 경험했었던 혜초여행사와 함께하는 여정이기에 조금은 안심이 도기도 했다. 트레킹 1일차 나시객잔에서 출발해서 28밴드를 통과하여 차마객잔까지 가는 길은 처음 만난 옥룡설산의 아름다움에 연신 탄성을 지르느라 고산증은 잠시 잊고 있었지만, 잠깐 쉬었던 곳에 두고 온 물건을 가지러 되돌아 내려갔다 오면서, 성급한 마음에 뛰어 내려갔다던 것이 화근이 되어 염려했던 고산증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남미에서처럼 심한 것은 아니어서 다행이었고 맨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셨던 현영섭 대리님 덕분에 1일차 목적지 차마객잔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마방들의 전통 객잔인 차마객잔 데크에서 쉬면서 바라본 옥룡설산의 아름다움은 28밴드의 힘든 여정을 잊기에 충분했다. 마방들의 숨결이 느껴질 듯한 숙소와 식사도 예상과는 달리 훌륭했다. 2일차 차마객잔에서 출발해서 중도객잔과 관음폭포를 지나 장선생객잔까지 가는 길은 완만한 경사로 내려가는 길이 계속되어서, 주변 경관을 즐기면서 여유롭게 걸을 수 있었다. 협곡 아래로 가끔씩 보이는 금사강의 옥빛 물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을 카메라에 담느라 쉬운 길인데도 항상 뒤쳐져서, 내내 현가이드님 사정거리 안에 있었다. 관음폭포에서 호기롭게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폭포수를 맞고 있던 젊은 여성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숙소인 장선생객잔에서 경사진 길을 내려가니 호도협이라는 이름이 탄생한 중호도협에 도착했다. 금사강의 푸른 물결과 우렁찬 소리를 내며 흐르는 강물의 위용이 호랑이와 용이 살기에 충분한 풍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선생객잔의 방은 커다란 통창을 통해 금사강과 옥룡설산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어서 너무 만족스러웠고, 특히 탁자에 놓인 차를 내려마시는 도구는 연꽃, 사슴, 잉어 조각이 되어 있는 훌륭한 작품이어서 보이차를 즐겨마시는 아내에게 선물과도 같은 숙소였다. 아내가 준비해간 보이차를 내려마시며, 어찌난 탐이 나던지 집에 돌아가면 비슷하게 내가 만들어보겠다는 호기어린 실언에 가까운 약속을 하고 말았다. 3일차 샹그릴라루트는 3500m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옥룡설산을 가까이서 바라보며 걷는 코스다. 4000m에 이르는 곳까지 가야하는 샹그릴라 풀코스는 고산증이 염려되어 아쉽지만 포기하고, 옥룡설산을 파노라마처럼 바라보며 걷는 쉬운 코스인 파노라마 코스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힘들었지만 무사히 내려와 무용담을 늘어놓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도전해 볼 걸 하는 아쉬운 미련이 남았다. 트레킹을 무사히 마치고 여강에 도착해서 여유롭게 둘러본 여강고성은 전주 한옥마을 느낌이 들었고, 옥빛 호수 위에 옥룡설산이 비치는 람월곡은 최고의 포토존이었다. 옥룡설산을 바라보며 관람할 수 있는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장예모 감독의 인상여강가무쇼는, 마치 내가 그 옛날 차마고도를 달리던 마방이 되어 희노애락을 경험하는 듯한 느낌을 주어 호도협과 옥룡설산 트레킹의 추억을 더욱 인상 깊게 해주었다. 혜초여행사가 준비해 준 좋은 숙소와 입에 맞는 맛있는 음식, 그리고 항상 가까운 곳에서 안심의 끈이 되어주신 현영섭 가이드님, 뒤에 쳐저 한번도 제대로된 설명을 들을 수 없어서 아쉬웠던 김문 현지 가이드님, 그리고 함께 했던 트레킹 멤버들 덕분에 다음 여행을 기대하게 만드는 뜻 깊은 여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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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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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05.20 |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중국 트레킹 팀 김윤 사원입니다. 선생님께서 남겨주신 소중한 상품평 자세히 읽어보았습니다. 일차 별로 정리해 주신 여행의 감상들이 인상 깊습니다. 한 편의 수필을 보듯 재밌게 읽어보았습니다. 이번 여행 매우 만족하신 거 같아 담당자로서도 기쁜 마음입니다. 혜초 인솔자와 현지 가이드님에 대한 칭찬 잘 전달드리겠습니다. 소중한 상품평 남겨주셔서 감사의 뜻으로 혜초 포인트 적립 도와드리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