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목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9일
작성일 2024.02.18
작성자 정*성
상품/지역
트레킹네팔 히말라야
(여행은 낯설음에 대한 적응이며 나를 버리는 과정이다)
자유여행을 즐기는 저에게 여행은 늘 낯설음에 대해 적응하는 도전이며, 익숙함에 대해 잠시 나를 버리는 과정이었습니다.
이번 안나푸르나 드레킹의 감상과 느낌은 '감사함'으로 표현 하고 싶습니다.
수직에 가까운 돌계단도 누군가의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 졌으며, 롯지 건축물 벽돌 한장도 화장실도 침대와 매트리스도 누군가에게는 생계를 위한 운반의 댓가였겠지만, 그것을 이용하는 제게는 그저 감사함 뿐이였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 많은 트레커들이 찾는 ABC트레킹 코스가 아스팔트 도로나 호텔식 숙소였으면 고비용의 문제를 떠나 결코 찾지 않았으리라 생각 합니다. 편안하고 안락하며 쾌적함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ABC 트레킹 과정은 거칠고 불편한 과정입니다. 그러나 네팔이라는 나라의 경제적 능력과 자연환경의 최소한의 파괴, 많은 방문객의 수용이라는 목적을 달성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만들어진 그 '물리적인 환경'은 그저 모든 것에 감사히 수용해야 하는 환경과 과정이었습니다.
제 나이 63세, 1년 전에 EBC를 도전하였고, 마지막 칼라파트라 5,550m에 오를 때는 영하 15도의 추위와 바람, 고산증세로 3발짝을 옮기기에도 힘들은 경험이었지만, 여성 분들이 출산의 고통을 잊고 또 다시 임신과 출산을 하듯 저 역시 올 해 EBC에 도전을 하였습니다. 도전과 성취의 연속은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이자 목표이고 목적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선천적 심장병이 있던 아내를 치료코자 시작한 산행은 이번 EBC트레킹으로 치료의 완성을 확인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작년 1월의 EBC와 이번 ABC은는 혜초여행사 스텝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트레킹 과정에서 겪어야하는 다소 열악한 물리적인 환경들은 사람마다 그 느낌과 생각이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제게는 모든 것이 감사함이었습니다. 동행하는 여러분들의 다양한 욕구와 불편함에 다른 요청을 최대한 수용하고 처리해야 하는
비교적 젊은 나이의 김상엽대리 가이드와 네팔에서는 상위 전문직으로 대접받지만 우리에게는 그저 비용을 지불하고 일시 고용한 현지 가이드들의 진지하고도 수고스러운 모습들, 한국에서 보다도 더 맛나고 정성스러운 음식을 제공해준 조리팀들, 우리의 카고백 3~4개를 지고도 밝게 웃어주는 포터팀들 그 누구 한분에게도 고마움과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3,000개의 돌계단,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롯지, 손수 물 바가지로 처리해야 하는 화장실...이런 물리적인 환경은 그 동안 우리가 너무도 편안함에 익숙해 졌기 때문이었다고 생각 됩니다. 4천미터 고지대까지 오로지 인력으로 옮길수 밖에 없는 모든 생필품, 심지어 화장지 한장까지도 소중하고 감사한 과정이었습니다. 한국에 도착한지 하루가 되기전에 달력을 넘기며 다음의 도전 일정을 잡아 봅니다.
같이 동행한 훌륭하신 분들의 배려깊은 인연을 다음 도전 일정에도 함께 하고 싶은 욕심도 솟아 납니다. 저 역시 EBC 도착후 찾아온 두통과 미식거림이 있었으나, 그 역시 감사한 경험이었고, 그렇기에 EBC완등이 더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내가 어쩔수 없는 물리적 환경의 불편함은 네팔이라는 나라의 낮은 인프라와 트레킹 과정의 자연환경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개발, 누군가의 굉장한 수고로움을 생각하면 조금도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저 만의 바보 같은 생각 일지는 모르겠으나, 마차푸차래와 안나푸루나의 경이로움을 내 작은 발걸음으로 얻고 왔다는 만족감은 영원히 가슴속에 남아 있을 것 입니다.
다시 한 번 혜초여행사 관계자분들과 김상엽대리님, 현지 스텝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히 건의를 드리고 싶은것이 있다면....현지 스텝분들도 우리와 살아가는 지구상의 한 구성원이며, 누군가의 아빠이고 남편이고, 가장이기 때문이에....
1. 현지 가이드 분들에게는 총괄가이드, 트레킹 가이드 등을 구분 할 수 있는 '가이드 표시'의 색상별 조끼 착용(자부심 부여, 직업의식 증진)
2. 현지 스텝 분들이 일시적인 트레킹 참여가 아니기에 최소한의 등산화, 스틱, 아이젠 지급 등은 혜초여행사의 지속적인 발전과 트레킹에 참여한 사람들의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 해소는 물론 인도적인 차원에서 꼭 고려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이*영
작성일 2024.02.19

안녕하세요, 혜초여행입니다.

 

긴 여행으로 고단하실텐데 이렇게 정성스런 후기까지 남겨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희 혜초와 함께한 여행이 고객님의 가슴속에 오래 남기를 바라겠습니다.

말씀주신 건의사항은 담당자들과 논의하여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더 좋은 여행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멋진 사진과 후기 감사드리며 포인트 적립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