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목 [돌로미테] 알타비아 No.1 트레킹 12일
작성일 2024.08.26
작성자 강*련
상품/지역
트레킹유럽

12일간의 여정(돌로미테 알타비아 No. 1트레킹 7일/트레치메 디 라바레도 트레킹 1일)을 무사히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하니 감회가 새롭고, 이번 트레킹이 가능하도록 꼼꼼하게 챙겨준 김채현 가이드 및 함께 해준 트레킹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매력적이고 현실적인 루트를 만들어 준 혜초여행사에도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혼자였으면 아마 해내지 못했으리라. 지나고 보면 그렇게 높은 산위에 산장이 있고, 침대가 있고, 샤워도 할 수 있고, 또 식사까지 해결해 주었으니 그 자체로 감지덕지였지만, 이후에 이 트레킹을 선택하시는 분들을 위해 6곳 산장별로 약간의 설명을 통해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며, 달리 느낄 수도 있음을 미리 공지해 두는 바이다.

1일차(포다라 베들라 산장 숙박)
: 알타비아 No. 1 루트에서 숙박한 산장 중 가장 편안했던 산장이었다. 밤하늘의 별도 관찰하고, 침대나 샤워시설도 좋았다. (식사와 관련한 tip 한 가지: 유럽에서 삶은 계란을 먹을 때는 우리처럼 껍질을 한꺼번에 다 벗겨 먹지 않고, 계란받침대(계란 옆에 보통 비치)위에 계란을 올려놓고 포크로 톡톡 쳐서 윗부분만 껍질을 약간 벗긴 다음, 작은 스푼으로 파먹는다. 왜 그렇게 불편하게 먹는지 알 수 없지만 차범근 축구감독도 이전에 독일에 있을 때 이런 식으로 먹었던 삶은 계란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리고 계란껍질은 접시에 남기지 말고 휴지에 싸서 버리면 더 좋을 듯하다.)

2일차(라바렐라 산장 숙박)
: 트레킹 중 시냇물에서 족욕을 하게 되는데, 이곳의 바위조각(백운암)들은 잘 부서지는 관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아 발이 닿으면 아프다. 일일배낭에 슬리퍼를 미리 준비하면 만족스러운 족욕이 될 듯하다. 점심식사를 하는 파네스산장에는 야외에 안락의자(sunbed)가 있으므로 모자나 파라솔을 이용하여 약간의 낮잠을 즐겨도 좋을 듯하다. 숙박을 하는 라바렐라산장이 지척에 있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3일차(라가주오이 산장 숙박)
: 라가주오이 산장(해발 2,700미터급)은 코인샤워를 하는 곳이다. 코인은 1개가 주어지는데(2개 안 줌) 4~5분 이내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속도가 약간 필요하다. 샤워용 바가지(휴대용 접이식)가 있으면 세면대에서 먼저 물을 받아 비누칠을 미리하고, 이후에 코인을 넣어 샤워하면 편리하다. 이 바가지는 다이소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날 트레킹은 끝없이 올라갔다가 또 끝없이 내려가고, 그리고 다시 끝없이 올라가는 여정이다. 그런 만큼 풍광은 끝내주고 일몰과 일출을 볼 수 있지만, 고도가 높은 만큼 춥다. 반대편으로 케이블카가 있어 일반인의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

4일차(스코이아톨리 산장(친퀘토리 산장?) 숙박)
: 이 산장은 복도의 전등스위치 위치를 미리 확인해두면 밤에 화장실에 갈 때 편리하다. 여기는 스키 리프트가 있어 쉽게 접근이 가능한 곳이고(우리는 트레킹), 일몰과 일출 역시 훌륭하다. 특히 일출은 산장에서 보게 되면 앞쪽의 친퀘토리 너머에서 해가 뜨는 것으로 보이므로, 일출을 제대로 보려면 산장에서 친퀘토리를 바라보면서 오른쪽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면 더 잘 볼 수 있다.

5일차(스타울란자 산장 숙박)
: 스타울란자 산장은 도로변에 위치한 산장으로, 방에 전원코드가 1~2개밖에 없어 휴대폰을 충전하려면 멀티코드가 필요한데, USB를 여러 개 꽂을 수 있는 모양의 멀티가 유용하다. 이 곳 샤워실은 구조가 좀 난해하다. 코인은 필요하지 않으나 일정간격으로 버튼을 눌러줘야 하고, 심지어 샤워부스와 버튼사이가 멀어 왔다갔다 해야하고(미끄럼 조심), 샤워부스의 문이 양문형이라 서로 잘 맞추고 샤워를 해야 홍수가 나지 않는다(아시다시피 유럽의 샤워부스 바깥은 배수시설이 없음).

6일차(티씨 산장 숙박)
: 티씨 산장은 카고백(혜초 제공) 배달을 못해주는 위치에 있는 산장이고, 샤워는 코인샤워를 해야 한다. 산장 구내에 ‘그네’와 ‘시소’도 있어 한번 타 보는 것을 권한다. 낭만적인 산장이며, 일몰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음식과 차, 우유, 그리고 커피가 맛이 좋다. 헬기로 물건들을 실어 나른다.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김*현
작성일 2024.08.27

선생님, 안녕하세요! 인솔자로 함께했던 김채현 사원입니다.

 

짧게 느껴졌던 12일간의 일정을 마친지도 일주일이 지났네요!

 

일정 내내 예습복습 하시던 선생님의 모습이 생각나는데 정말 꼼꼼한 후기를 써주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선생님의 후기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상품의 선택에 도움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_^

 

항상 긍정적으로 에너지 있게 함께 하시던 모습으로 제가 많이 배우고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는 여정이었습니다!

 

저희 혜초에 대한 좋은 코멘트에 감사드리고, 정말 꼼꼼하고 자세하게 작성해주신 상품평에 대한 소정의 포인트를 적립해드리겠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혜초에서 또 만나뵙길 기다리고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