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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킬리만자로] 마랑구루트(산장) 등반 9일
작성일 2024.09.02
작성자 최*율
상품/지역
트레킹아프리카/피크등반

킬리만자로 우후루 피크 산행은 기대도 많이 했고, 준비도 많이 했던 산행이었다.
2월에 예약을 하고 2월 말부터 6월까지 매주 도봉산 또는 북한산을 산행하며 다리 근육을 키웠고, 평일에는 헬스장을 다니면 몸을 만들어서 체력에는 어느정도 자신이 있었다.
또한, 유튜브에서 갔다왔던 사람들의 사례를 보며 산행 준비물을 챙겼다. 알파인 사막지대까지는 평소의 등산 장비로 가능하겠지만 5천미터 이상에서는 강한 바람과 추위에 대비를 해야 한다고 하여 여러 장비를 구입했다.
드디어, 기대하던 출국일. 하지만 에티오피아 공항(ADD)의 기상악화와 나리타 공항의 사정으로 출발 시간이 3번이나 연기되며 24일 0시 30분 출발예정이 다음날 10시 30분으로 연기되고, 다음날 24일 7시에 도착하니 출발 시간이 11시30분에서 16시 30분으로 연기되어 근처 호텔에서 대기하였다가 출발을 하였다. 에티오피아 공항에 도착해서도 연결편이 지연되어 공항 라운지에서 10시간을 대기하여 25일 오전에 킬리만자로 공항에 도착하였으나 이번에는 짐이 다른 비행기로 늦게 오는 바람에 먼저 호텔에서 짐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불안한 출발을 하였다.
결국 예정보다 하루 늦은 산행을 시작하였지만 현지 가이드와 서과장의 노력으로 만다라 산장, 호롬보 산장을 거쳐, 키보 산장까지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키보 산장에 도착하여 나타난 고산증으로 정상 도전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저녁을 기다리며 키보산장에서 쉬다가 16시30분 저녁을 먹으러 가느데 몸이 무거워 지고 입맛이 없더니 찬 음식은 입도 대지 못하겠고 겨우 누룽지만 먹고 다시 출발할때까지 자다 일어나니 다리가 천근만근 무거워 한발짝 움직이는 것도 힘들어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니 44가 나왔고, 콜라를 마시고 잠시후에 측정하였더니 54가 나왔다. 한번 산행을 도전할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다리뿐만 아니라 손에도 힘이 하나도 안 들어가고 움직이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결국 정상 산행을 포기하고 아침까지 쉬다가 포터와 아침에 하산을 시작하였다.
여러가지로 기대를 하였던 산행이었는데 고산증으로 포기하고 내려오는데 키보 산장에서는 그렇게 힘들고 두통이 심했는데 산장에서 고도 200m 정도 내려오니 신기하게 두통도 사라지고 몸도 정상으로 돌아와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이런게 고산증이라는 것을 느끼게 했다.
호롬보 산장까지 내려와 정상 도전했던 일행을 기다렸고, 일행들이 무사히 내려온 후 여행 일정을 맞추기 위해 준비한 지프를 타고 무사히 모시 호텔로 올 수 있었다.
산행 중 식사는 다들 만족하며 맛있게 먹었고, 마지막날 모시 시내 관광도 다들 좋아 하였다.
귀국할 때는 무사히 계획되로 돌아왔으며 같이 간 일행 모두 안전하게 귀국하게 되었다.
끝으로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서과장 및 여행사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평점 4.6점 / 5점 일정4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4 식사5
정보
작성자 서*균
작성일 2024.09.03

안녕하세요 선생님 혜초여행 킬리만자로팀 서택균과장입니다.

아직 여독이 남아 있으실텐데, 다녀오시자마자 멋진사진과 상품평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출발부터 쉽지않았던 여정에서 출발 항공기가 계속 지연도 되었고.. 짐도 한번 딜레이 되었었지요

지금 다시 생각하면,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출발할때 액땜을 한탓인지, 그래도 킬리만자로산행일정은 무사히 잘 마무리가 된거 같습니다.

다들 고생 많으셨어요, 그리고 선생님께서도 고산증으로 인해서,더이상 산행이 어려운상황으로 키보산장까지만 산행을 마무리했었던

아쉬움으로 바라봐야했던 순간이 안타깝기만 했었습니다.  그래도, 큰 사고없이 킬리만자로 산행일정이 마무리된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함께했던 킬리만자로의 추억이 오래 간직될꺼 같습니다.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