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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밴프 숙박] 캐나다 로키 트레킹 9일
작성일 2024.09.30
작성자 김*숙
상품/지역
트레킹미국/캐나다
캐나다 로키,
그 깊은 가을 속으로 우리는 떠났다.

“캐나다 로키에 가 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로키에 어찌 오게 되었어요?"
물음에 대한 답입니다.
긴-비행과 환승을 감수하고서-.
제스퍼 국립공원의 산불로 일정에 변화가 있기는 하였으나
기대 그 이상의 환상적인 트래킹 시간이었습니다.
로키의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웠을 시각에-
그 정수(精髓) 안에서
날마다
소풍을 나온 듯도 하고,
뒷산 오솔길을 산책하는 것도 같고,
깊은 원시림에 들어와 있는 듯도 한,
트래킹 내내 언제나 사색이 가능한 시간이었으니까요.

그 많은 빙하와 빙하수가 모여 만든 에메랄드빛 호수들.
호수는 제각기 에메랄드의 다른 색들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그 빙하수에 담근 발에서 느껴지는 뼛속까지 차가운 정신.

로키의 나무들은 동맹(同盟)을 맺었는가 봅니다.
단풍이 들 거면 노-랑으로 가자고.
침엽수까지도 단풍은 노-랑으로 가기로∼
자연(自然)에서 온 노랑이 그렇게 예쁨이었는지,
모두가 노-랑으로 어우러짐이 그렇게 예쁠 수 있는지 처음 알았네요.

트래킹 내내 곰이 나올 수 있다는 주의와 ‘조심하라’는 당부를 들었는데
에보트리지 트래일은 정말 곰이 튀어나올 것 같아서 무서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우리 일행처럼 완벽한 일기와 함께 한 팀은 없었다는 가이드 윤경희 님의 말씀처럼
일기(日氣)는 우리 편이 되어 주었습니다.
로키의 만추(晩秋)와 충분히 함께했으니까요.
트래킹 마지막 날,
열 개의 암봉(巖峰) 텐피크를 조망하며 올랐던 라치벨리 트래킹에서는 거센 눈보라와 함께
로키의 매서운 칼바람까지 알게 해줘서-.
우리의 일행 중 정말로 날씨 요정 고수가 있었던 걸로∼

이번 여정처럼 사진으로 친해진 경우는 처음입니다.
저녁이면 카톡방이 사진으로 난리가 납니다.
사진작가처럼 풍경을 올려주시고,
귀엽고 열정적인 사진 테러(?)로 일행을 가깝게 만들어 주었어요.
일행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고 염려해 주셨지요.
감사했습니다.

일단, 캘거리 공항에서 현지 가이드 윤경희 님을 만난다면 기뻐하세요.
심신이 아름다운 분입니다. 고운 결을 간직한-.
캐나다 산악 가이드 협회 정식 라이선스 보유자로
로키를 얼마나 아끼고, 진심인지 로키가 가이드 윤경희 님에게 감사해야 할 것 같아요.
덕분에 우리 일행은 하나의 트랙에 다른 길로 하산하여 꼭 두 뷰를 보아야 했네요.
그날의 일기에 따라 ‘최상의 로키’를 선물하기로 작정하신 분입니다.
PT 자격까지 소지하여 산행 전 스트레칭도 남다른,
자기 일에 소명(召命) 의식까지, 여운이 오래 남을 것 같아요.
가이드 윤경희 님 감사합니다.
우리의 인솔자 이상혁 과장님 고생하셨어요.
인천 출발에서 도착까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안전하고 아름다운 산행에 조력자가 되겠다’고 몇 번을 강조하며 안전을 신신당부하더니
어려 보이기까지 하면서도 과장님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현지 가이드 윤경희 님과 오랜 시간 합을 같이한 사람처럼
우리 일행을 평안하게 인솔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일행의 여정을 위해
볼거리, 탈 거리, 먹을거리….
보이지 않게도 음양의 덕을 베풀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어디로 즐거운 나들이를 하실 건가요?


2024. 9 .28. 벤쿠버 공항에서-

세 번째 사진은 뉴저지에서 오신 동숙인이 열정적으로 올려주신 사진입니다.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이*혁A
작성일 2024.09.30

안녕하세요 김*숙 선생님,

선생님 말씀대로 일년중에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소중한 여행 후기를 정성스럽게 작성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스탭분들에 대한 격려 말씀도 꼭 전달하겠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소정의 포인트를 적립해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여행지로 안내드릴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