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안나푸르나] 푼힐/베이스캠프 트레킹 11일/12일 |
---|---|
작성일 | 2023.02.19 |
작성자 | 이*석 |
상품/지역 | 트레킹네팔 히말라야 |
푼힐로 올라가는 트레킹의 들머리인 나야풀(1,070m)에서 지프차량을 이용하여 비포장 산간도로를 1시간 정도 덜컹거리며 달려 울레리 롯지(1,980m)에 도착하여 끝이 두개로 갈라진 산꼭대기 때문에 '물고기 꼬리(Fish's Tail)'라는 이름이 붙여진 '마차푸차레'는 그 독특하고 멋진 모습이 유독 인상적이었다. 푼힐(Poon Hill, 3,200m)전망대에서 일출을 보면서 우리의 목적지인 안나푸르나와 히운출리, 다울라기리, 마차푸차레 설산들이 파노라마로 펼쳐 때 그 웅장한 장관은 잊을 수 없다. 촘롱과 시누와 사이의 계곡에 내려가면서 3,000개 계단과 다시 가파르게 올라가야 하는 '악마의 계단'은 인생과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그 힘든 계단으로 무거운 짐을 옮기는 포터들이나 당나귀들이 오르내리는 모습이 안스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했다. 데우랄리를 향해 오를 때 갑자기 먹구름이 짙게 내려앉더니 우박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어떤 곳에는 쌀을 쏟아놓은 것처럼 수북하게 쌓였다. 처음엔 판초를 입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점점 우박이 눈으로 변해 쏟아지기 시작할 때는 하는 수 없이 큰 바위 아래 쉼터에서 판초를 꺼내 입을 정도로 당황스러웠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A.B.C에서는 밤새 잠을 설쳤다. 화장실에 들락거리기도 하고 옆방에서 일행이 고산증으로 힘들어해서 밤새 말을 시키며 잠을 못 자게도 했다. 밤새 퍼붓던 눈은 새벽녘에는 걷히고 별들이 빛났다. 달빛에 새하얗게 빛을 내는 설산과 까만 밤하늘을 수놓던 별들은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두고두고 떠올려 질 것이다. 박영석 대장님의 추모비에서 ‘천상에서도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을 그대들이여! 박영석, 신동민, 강기석 이곳에서 산이 되다!’ 가 적혀 있었고, 환하게 웃고 계신 대장님의 사진을 보니 뭉클해졌다. ‘1%의 가능성만 있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그분의 명언이 하나의 목표에 끈질기게 매진하지 못하는 나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신 분이라 여겨 힘들게 찾아온 보람을 느낀다. 트레킹을 마치고 포카라 퓌쉬텔 앞 잔잔한 페와호수에서 일출시간에 한가롭게 보우팅 하던 때는 모든 피로가 다 씻기는 듯 했다. 함께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다녀온 일행들이 서로 격려하며 신경 써주시며 보듬어주었기에 무사히 트래킹을 마칠 수 있었다. 세계의 지붕이라 할 수 있는 히말라야에 다녀와서 한동안 그 감동으로 벅차 있을듯하다. |
작성자 | 이*호 |
---|---|
작성일 | 2023.02.20 |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네팔팀 입니다.
오래 전부터 준비해 왔던 안나푸르나에 가셔서 만족 하셨다니 담당자로서 기쁩니다. 안나푸르나의 설산은 정말 멋지네요. 멋진 사진과 함께 자세한 상품평에 감사드립니다.
상품평에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혜초 포인트 15,000점 적립 해드릴 예정입니다. 앞으로 더욱 더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
이전글 |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트레킹 16일 |
---|---|
다음글 | [큐슈올레1편]구마모토 올레 4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