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필석 동행] 산티아고 하이라이트 16일/17일 순례 |
---|---|
작성일 | 2023.01.12 |
작성자 | 이*흥 |
상품/지역 | 산티아고/도보여행산티아고/세계의 길 |
피레네 산맥을 넘던 첫날부터 많은 비로 인해 일행들에게 일어난 크고작은 해프닝들,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이 펼쳐진 대평원, 돌에다가 작은 소망을 담은 글귀를 적거나 의미를 담은 상징물을 놓아두고 기도했던 철십자가 앞에서의 기억들, 발에 잡힌 물집으로 중간중간 걷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어 아쉬워 하던 일행들의 모습들, 무슨 소중한 자산인양 쉬는 곳마다 열심히 쎄요를 찍던 순례자들의 진지한 모습들, 특히 최종 목적지인 산티아고 성당 대광장에 도착한 각국의 순례자들이 감격과 환희로 울고 즐거워하던 모습들... 이런 모습과 기억이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고 가슴을 띄게 만든다. 이래서 의미있는 여행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고 하는 모양이다. 그리고 산티아고에서 3박 일정의 호텔 분위기는 혜초만이 할 수 있는 탁월한 선택으로 정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굳이 이번 여행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일정 마지막 무렵 상당히 많은 분들이 코로나에 감염됐고 귀국해서 오랫동안 고생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일정 막바지라 그나마 다행이었는데 그래도 단체일정이라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서로 주의하고 최소한의 경각심은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 슬슬 또다른 여행이 고파진다. 때마침 혜초에서 얼리버드 행사를 하고 있으니 열심히 상품을 찾아보고 있다. 도보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또다른 순례길 상품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
작성자 | 한*석 |
---|---|
작성일 | 2023.01.16 |
이재흥 선생님, 안녕하세요
이재흥-최향숙 선생님 부부와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석 달이 지나갔네요. 순례길은 걸을 때마다 늘 좋은 정화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용서의 언덕을 오르며 그 누군가에게 용서를 구하고, 또 철십자가에 다가서서는 사랑의 마음 듬뿍 담은 손편지를 돌멩이로 눌러놓거나 글을 쓴 조약돌을 십자가 아래 올려놓으며 그 누군가에게 마음 속 깊이 간직해온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죠. 사리아를 지나 산티아고 대성당으로 향할 때는 느낌이 늘 새롭습니다. 언젠가 살았던 듯한 마을 길 걸으며 모퉁이 돌아설 때면 오래도록 못 만난 사람이 툭 튀어나올 듯하고, 유칼리투스 숲길을 걸을 때는 간혹 몽환적 분위기에 취하곤 하죠. 이재흥-최향숙 두 분은 꼭 모퉁이 돌아서면 만날 듯 기대되는 분들이셨던 것같습니다. 좋은 글 보내주셔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소정의 혜초포인트를 적립해 드리겠습니다. |
작성자 | 한*석 |
---|---|
작성일 | 2023.01.16 |
이재흥 선생님, 안녕하세요
이재흥-최향숙 선생님 부부와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석 달이 지나갔네요. 순례길은 걸을 때마다 늘 좋은 정화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용서의 언덕을 오르며 그 누군가에게 용서를 구하고, 또 철십자가에 다가서서는 사랑의 마음 듬뿍 담은 손편지를 돌멩이로 눌러놓거나 글을 쓴 조약돌을 십자가 아래 올려놓으며 그 누군가에게 마음 속 깊이 간직해온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죠. 사리아를 지나 산티아고 대성당으로 향할 때는 느낌이 늘 새롭습니다. 언젠가 살았던 듯한 마을 길 걸으며 모퉁이 돌아설 때면 오래도록 못 만난 사람이 툭 튀어나올 듯하고, 유칼리투스 숲길을 걸을 때는 간혹 몽환적 분위기에 취하곤 하죠. 이재흥-최향숙 두 분은 꼭 모퉁이 돌아서면 만날 듯 기대되는 분들이셨던 것같습니다. 좋은 글 보내주셔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소정의 혜초포인트를 적립해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