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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나푸르나] 푼힐/베이스캠프 트레킹 12일
작성일 2022.05.03
작성자 서*복
상품/지역
트레킹네팔 히말라야

몇 년의 기다림끝에 열린 하늘길~

혜초를 통한 7회차 선택지는 네팔 ABC(4130m)였다.

다행히 시간의 제약에서 자유로웠기에 여느 때보다 열망이 더 강렬하게 솟구쳤다.

세계의 지붕이란 히말라야의 장엄한 산군이 말해주듯 그 설산의 위용은 감히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우뚝선 존재였고,

매일 낯선 비경에 이끌려 걸어가면서 순간순간 모든 게 믿기지 않는 비현실의 연속이었다.

아직도 진정되지 않은 뭉클함은 시간이 흘러도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그 여운에서 헤어나올 수 없게 만드는 건 대체 무엇일까?

그래서 그 병(?)을 치유하려 다시 그곳을 찾아야한다는......

트레킹 초반의 며칠 동안 거듭되는 인위적인 돌계단길은 쉬이 몸을 지치게 하였고

너무나 반듯하게 잘 조성된 길이 오히려 살짝 반감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그런 길을 조금씩 벗어나면서 비교적 히말라야 본연의 자연스런 모습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풍광에 빠져 연발 감탄하면서 안나푸르나와 교감을 할 수 있었다.



혜초의 운영진께 감사를 드린다.

귀여움과 재치를 장착한 한팀장님의 뛰어난 리더십은 단연 최고였고

지반 가이드님의 열정과 유머, 보조 가이드 세 분의 아낌없는 배려심, 몸소 고생한 앳된 포터들,

무엇보다 매끼마다 다양하게 잘 차려진 한식은 에너지의 원천이었기에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는 버팀목이 돼 주었다.

그리고 동행한 유쾌한 분들과 함께여서 트레킹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야말로 '황제 트레킹'이었다.



마지막으로 어느 분의 고백이 떠오른다. ABC에 서는 순간 40년간 기다리고 참았던

격한 감정으로 이유없이 한동안 울분을 토했다고.....

나역시 심연에서 우러나오는 강한 울컥함에 몇 번 눈물을 찔끔거려야 했다.

정말 믿기지 않는 안나푸르나 연봉을 계속 몇바퀴를 돌고 또돌면서 마주한 모습은

섬칫할만치 짜릿하고 주체 불가한 흥분되는 순간이었다.

안나푸르나 남봉의 일출을 못본 아쉬움은 남았지만

눈에 담고 가슴에 새긴 그 위풍당당한 모습은 결코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평점 5.0점 / 5점 일정5 가이드5 이동수단5 숙박5 식사5
정보
작성자 남*윤
작성일 2022.05.04

안녕하세요. 히말라야 담당자 남형윤 과장입니다.

 

히말라야 앞서 서시기까지 오래 기다리셨던 마음과 벅찬 감동을 저에게도 전해졌습니다.

 

멋진 사진과 함께 다녀오신 후기를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금처럼 언제나 건강하시고 일상에서도 감동이 넘치길 바라겠습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안전하고 안심하실 수 있는 여행을 만드는데 애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