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월13일~5월24일 발칸5개국 일주를 함께 한 부산사람 정춘자입니다.
아직 그 아름다운 정경과 선생님들과 함께한 시간이 생생하네요. 제 나름의 평입니다.
1. 전체 일정이 알랙산더대왕의 탄생국인 마케도니아를 시작으로 아드리아해의 해변을 따라 1300km를 남에서 북으로 이동하면서 슬로베니아의 류블라냐에서 마지막점을 찍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아드리아해를 품은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닉, 웅장하고 씩씩한 느낌을 주는 플리트비체국립공원과 그 속의 폭포와 호수, 그리고 이탈리아의 로마원형경기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풀라의 2만여명 수용하는 로마원형경기장은 바다를 볼 수 있게 되어있고 슬로베니아를 대표하는 해안도시 포르토로지의 해안가 저녁산책은 정겹고 만약 날씨가 좋아 일몰을 볼 수있었다면 그야말로 천상의 해안이라 여겨질 정도였습니다. 알프스의 눈동자라 불리는 블레드호수는 보는이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사진으로 보는 풍경은 정말 멋졌습니다.
내가 익히 들은 이러한 곳이 전부가 아니라 숨은 보석들이 많았습니다. 마케도니아의오흐리드호수의 저녁 해질무렵의 적막함속의 고즈늑한 풍경, 몬테네그로의 구시가지인 코토르의 산중턱에서 내려다본 강, 부드바 항구의 저녁야경과 성벽, 미로같은 좁은 골목길의 이쁜 상점과 바다 등이 내머리를 스쳐지나갑니다.
2. 그리고 여행에서 추억을 담는 것 중의 하나는 숙박일것입니다.
다양한 숙소 제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번화한 시내, 고즈늑한 강가, 바다내음과 함께 자연산 생선, 오징어 새우등을 파는 소박한 바닷가, 아늑하고 조용한 구도심, 우리네 시골풍경을 연상케하는 마을에서의 쉼터가 긴 여정속의 힐링의 편안감을 주어서 참 좋았습니다.
3. 여행에서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것은 식사입니다.
아드리아해를 따라 주로 해변을 낀 곳의 여행이라 해산물 종류가 많았습니다.
부드럽고 먹기 좋게 깔끔한 식사가 좋았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문어요리는 지역에 따라 좀 색달랐습니다.
4. 이렇게 좋은 곳을 볼 수있도록 애쓰주신 분들을 빼놓을 수없지요.
발칸5개국의 그 대장정의 1300키로미터를 정말로 < 안전! 안전! > 운전을 해주신 멋진 마케도니아 운전기사님, (아쉽게 성함을 놓쳐버렸어요)
우리들에게 새로운 나라, 지역에 대해 지루하지 않게 열심히 강의해 주신 가이드님,
처음 미팅부터 마지막 귀국까지 총괄하시면서 그 갸날픔속에 당차고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들을 끝까지 잘 챙겨주신 인솔자님, 이승민대리님. 감사합니다.
5. 마지막으로 좀 아쉬운 것을 남기고 싶습니다.
우리팀의 첫만남은 공항이었습니다. 거기서 잠깐 따로 모여 얼굴인사라도 하면 조금은 덜 서먹했을 것 같습니다. 지역에 따라 좀 힘들겠지만 한번 정도는 노천가든식사?는 어떠했을까요?
6. 혜초에서의 만남은 또다른 생생한 여행정보가 많은 것같습니다.
참으로 좋은 분들과의 만남과 이야기속에서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삶을 배우는 것같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또 다른 만남을 기대합니다.